북한이 중국과의 접경지역에 마약단속반을 파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19일 "북한당국이 중국으로의 마약 밀수를 차단하기 위해 국경연선 도시인 양강도 소재지 혜산시에 중앙당 검열대를 파견했다고 복수의 양강도 소식통들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중앙에서 갑자기 들이 닥친 마약검열대로 인해 혜산시의 분위기가 몹시 살벌해졌다"며 "이번 마약검열대의 주 타격 대상은 마약 밀수범들과 그들에게 마약을 제공해 온 배후세력"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과거 북한의 국경연선 검열은 마약과 밀수, 탈북과 외부세계 정보의 유입을 비롯한 모든 불법행위들을 막는데 집중됐다"며 "이번처럼 마약 1가지만을 특별히 지정해 검열을 한 사례는 없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함경북도나 자강도, 평안북도 국경지역들에서는 1번에 보통 수백g에서 수십㎏까지 밀수와 밀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