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김정일생일행사 개최…軍간부 대거 승진인사

북한이 16일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광명성절을 맞아 기념행사를 잇따라 개최했다. 김정일 생일을 기념해 충성심을 고취시키려는 의도에서 군 간부 승진 인사도 있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인 광명성절에 즈음해 2월16일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대원수님께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셨다"고 보도했다.

황병서·현영철·리영길·김원홍·서홍찬·김춘삼·박영식·렴철성 등 조선인민군 간부들이 동행했다.

김정은 일행은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내 김일성·김정일 입상 앞에서 묵념을 한 뒤 꽃바구니를 바쳤다. 꽃바구니 댕기에는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란 글이 적혔다.

김정은 등은 이후 영생홀과 훈장보존실, 울음홀, 사적승용차·전동차, 배, 열차보존실 등을 돌아봤다.

김정은은 이날 김정일 생일을 맞아 인민군 간부 승진 인사를 냈다.

최경성에게 육군 상장, 강영태·최창식·강병후·신석만·서대하·박경욱에게 육군 중장, 정세영·리일찬에게 항공군 소장, 김정식에게 전략군 소장, 박명수·고명수·김성국·최길룡·고수영·김영남·박현복·리정섭·강명식·김경덕·주상래·최철환·김철수·주형남·김정길·원명수·홍경철에게 육군 소장 칭호가 수여됐다.

특히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 협상에서 북한측 총책임자를 맡고 있는 서대하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이 육군 중장으로 승진한 점이 눈길을 끈다.

북한은 김정일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경축 축포도 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15일 오후 주체사상탑이 솟아있는 평양 대동강변을 중심으로 김일성광장과 만수대언덕, 옥류교 등에서 폭죽이 터졌다. 16일 0시에는 '장군님은 태양으로 영생하신다'가 울려퍼졌고 평양시민들은 불꽃놀이를 관람했다.

북한은 또 김정일 생일을 맞아 각지의 소학교 학생들과 유치원, 탁아소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서해의 서도와 석도, 자매도, 수운도, 가도, 대화도, 랍도, 애도, 탄도에로 비행기들이 날았다"며 항공편을 통해 선물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