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8일 최고위원단 만찬 회동을 갖고 그간 '백가쟁명'식으로 이어져 온 증세·복지 논쟁 관련한 당내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최근 새로 취임한 유승민 원내대표와 당 최고위원들은 이날 저녁 7시께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겸한 회동을 할 계획이다.
이날 회동은 지난 2일 이주영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해 새 원내대표 직을 맡은 유승민 원내대표와 기존 최고위원단과의 '상견례' 차원이라는 게 당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최근 박근혜 정부의 '증세없는 복지' 기조와 관련해 과도한 복지는 축소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에서부터 증세 논의도 필요하다, 법인세 인상도 성역이 아니라는 주장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친이(친이명박)계인 조해진 의원이 새 원내수석부대표로 내정돼 사실상 친박 주류가 아닌 비박 비주류 의원들이 당 지도부를 장악하며 당내 계파 갈등도 고조되는 양상이어서 이에 관한 이야기와 당·정·청 간 갈등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날 친박(친박근혜)계인 서청원·이정현 최고위원 등의 만찬 회동 참석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 최고위원은 불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