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탈출하던 일가족이 북·중 접경지역에서 사살되는 등 탈북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령 출신 탈북자 배모씨는 4일 미국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부부와 초등학교 2~3학년으로 보이는 아이 등 일가족 4명이 탈북하다 사살됐다는 걸 두만강 연선 잠복초소에서 근무하던 국경수비대원으로부터 자신의 지인이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후 수년간 탈북자 단속이 점차 강화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린성 허룽시 등 북한과 접한 중국 마을에서도 검문이 강화되는 등 북한 주민들의 탈출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