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정치권리·시민자유 최하위…에볼라 입경제한 2월까지

북한이 29일 주민의 정치적 권리 등 시민 자유 측면에서 세계 최하위란 평가를 받았다. 에볼라 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입경 제한 및 격리 조치도 다음달까지 이어질 것을 보인다.

29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 자유아시아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국제인권감시단체 프리덤하우스는 현지시간으로 28일 발표한 '2015 세계자유보고서(Freedom in the World 2015)'에서 북한을 세계 '최악 중 최악'의 12개국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프리덤하우스는 시민적 자유와 정치적 권리를 최고 1점에서 최하 7점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북한에 두 분야에서 모두 7점을 부여했다. 북한은 프리덤 하우스가 보고서를 처음 발표한 1972년 이후 현재까지 40년 이상 세계 최악 중 최악의 나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악 중 최악의 인권 국가에는 북한 외에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적도기니, 에리트레아, 소말리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 북한당국은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외국인 관광객 입경 제한 및 21일 격리 조치를 다음달 말까지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북한전문 루핀여행사의 딜런 해리스 대표는 이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 측으로부터 적어도 2월 말까지는 에볼라 관련 제한 조치가 유지될 것이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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