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국내 첫 양산형 도넛 탱크 장착 모델인 SM5 LPLi 도넛 출시를 통해 택시 시장 탈환의 해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 부사장은 5일 서울 세빛섬에서 SM5 노바 출시 간담회를 열고 "오늘 SM5 노바를 출시한 것은 잃어버린 택시시장을 쟁취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전략적으로 진행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M5 노바 LPLi(LPG) 모델은 국내 렌터카, 장애인, 택시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기대한다"면서 "SM5는 개인 시장에서 중형 세단 1위인 현대 쏘나타에 못잖은 선택을 받고 있다. SM5 노바는 한때는 높았으나 지금은 열세인 법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SM5 LPLi 도넛은 연료탱크를 원통형에서 도넛형으로 바꿔 트렁크 공간을 기존 대비 40% 넓힌 것이 특징이다. 휠체어나 여행용 가방 등을 수납하기 수월하도록 해 택시 기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르노삼성차는 주력 모델인 SM5의 연료 다변화를 통해 그동안 놓쳐왔던 택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부터 차량 정비소에서 택시 전용 코너를 운영해 택시 고객들이 빠른 시간 내에 차량 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SM5 노바의 연간 판매 목표는 3만대 이상이며 이중 LPG가 40%가 될 것"이라며 "디젤 택시는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 언제든지 디젤 택시를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이후 출시가 예상되는 SM5 4세대 신모델에 대한 질문에는 "내년까지 (오늘 출시하는) SM5 노바를 단종할 계획이 없다”며 “내년 신모델이 나온다는 것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2016년 르노삼성 비전은 국내 품질 넘버원, 내수시장 3위 달성,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최고 효율성 달성"이라며 "SM5는 한때 한 달에만 1만대 이상 판매된 르노삼성의 역사 그 자체다. 이번 신모델을 2016년 내수 3위 달성을 위한 바탕으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