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희상, 유가족에 "의원, 의회 떠나 아무것도 못한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세월호 유가족과의 면담에서 "의원이 의회를 떠나서 아무것도 못한다. 그 점을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대리기사 폭행사건' 이후 새롭게 꾸려진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 집행부와 첫 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정치를 오래했고 아이를 키운 아버지로서 헤아릴 수 없이 슬프다.160일 넘게 특별법 하나 만들지 못하고 있어 이루 말할 수 없이 죄송하다"며 "남은 시간 가능한 여러분의 뜻이 반영된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노력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영선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협상을) 해 왔다"며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그에 따른 보상 배상, 사후대책 등의 전반적 문제는 법률 제정 형태로 나오기 때문에 여야 합의를 주도하는 원내대표가 열심히 노력한 것이고 당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여러분 뜻을 100% 보장하겠지만 모자라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전명선 가족대책위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후 아직 열 분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음에도 국회에서 왜 특별법이 만들어지지 못했는지 (이유를) 들을 수 없었다"며 "전국 500만명의 국민들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대한 동참을 해준 만큼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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