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3일 한반도 비핵화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노력 등을 골자로 한 한·중 정상회담 합의사항과 관련, "두 정상이 경제적·안보적 협력 강화에 필요한 내용을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이번 합의가 한·중 관계 발전은 물론 동북아와 국제 평화와 공동번영에 이바지하는 기념비적 사건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그러나 "다만 공동성명에서 일본의 역사왜곡 및 집단적 자위권 추진에 관한 명백한 우려가 포함되지 않은 것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합의를 담지 못한 것, 한·중 FTA 협상 타결을 위한 노력만을 언급하고 우리의 농축산업 보호를 명시하지 않은 점 등은 대단히 아쉬운 대목으로 남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은 향후 양국 간의 대화와 협력 과정에서 이상의 부족한 점들이 보완되길 촉구하며, 양국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적극 협력해 갈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박광온 대변인 역시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남과 북, 주변 강대국들의 대화가 재개되어야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에 합의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확보를 위한 헌법해석 변경과 우경화에 대한 공동의 내용이 담기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지적한 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관련해서는 "우리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국익적 차원에서 논의가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