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제유가, 재고 발표 앞두고 WTI 0.2%↑

국제 유가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0.19달러 오른 102.6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 원유(Brent)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0.01달러 하락한 108.82달러에 마감됐다.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전망이 WTI 유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시된 로이터(Reuters)의 사전 조사 결과, 지난주(5월 30일 기준)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3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기지표 개선도 WTI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4월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0.5%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미국 공장주문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리비아 일부 유전의 생산 회복은 Brent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리비아 국영석유회사 NOC는 Sirte 분지 내 일부 유전에서 지속됐던 시위가 종료됨에 따라 해당 유전에서의 생산이 소폭(약 6000 b/d) 회복됐다고 발표했다.

유럽 경기지표 악화도 Brent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유럽연합(EU)의 통계청인 Eurostat에 따르면 지난 4월 유로지역 실업률은 11.7%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월 대비 0.1%p 감소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치였던 12%에 근접한 높은 수준이다.

한편 두바이산 현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0.75달러 하락한 104.85 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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