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마감 시황]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힘입어 반등

코스피가 장중 한 때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펀드환매 물량으로 2000선을 내줬다가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는 16일 전 거래일(2010.20)보다 3.24포인트(0.16%) 오른 2013.4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6.72포인트(0.33%) 내린 2003.48에 출발했다. 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면서 어김없이 펀드 환매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기관이 매도 물량을 늘리면서 장중 200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물량을 받아내면서 장 마감을 앞두고 지수 반등을 이끌어냈다. 

이날 기관은 4634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은 4721억원을 매수하며 나흘 연속 '사자'에 나섰다. 개인도 48억원을 동반 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41억원이 빠져나간 반면 비차익거래로 2957억원이 들어와 2916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많았다. 운수창고(1.62%), 전기전자(0.88%), 보험(0.83%), 유통업(0.77%) 등이 1% 안팎으로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1.55%), 의료정밀(-1.26%), 종이목재(-0.7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삼성물산(4.96%), 삼성생명(3.71%), 삼성전자(1.28%) 등 삼성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은 시중에 돌고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위독설'에 대해 "이 회장의 상태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으며, 이전보다 조금 좋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2.59%), LG(2.21%), KT&G(2.11%) 등도 힘을 냈다. 반면 현대차(-2.09%), 기아차(-1.86%), 현대모비스(-1.82%) 등 자동차 3인방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61.75)보다 4.16포인트(0.74%) 내린 557.59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25.3원)과 1.3원 내린 1024.0원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62포인트(1.41%) 내린 1만4096.59에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31분 현재(한국 시각) 0.64포인트(0.03%) 내린 2024.33, 홍콩H지수는 49.55포인트(0.50%) 내린 9921.69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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