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떠난지 6년만에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 최지만(25)이 LA 에인절스로부터 올해 두 번째 방출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됐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 스포츠'와 LA 타임스는 24일(한국시간) 에인절스가 자유계약선수(FA) 벤 리비어(28)를 영입하면서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기 위해 최지만을 방출대기 조치했다고 보도했다.각 구단의 보유 선수를 의미하는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방출대기'는 구단들이 당장 빅리그에서 필요하지 않은 선수에게 취하는 조치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으면 최지만은 에인절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으로 옳기거나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를 밟은 최지만은 그간 마이너리그에서 유망주로 성장해왔다.최지만은 2014년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마이너리그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지난해 3월에는 첫 시범경기에서 오른 종아리뼈 골절상을 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2015시즌을 마친 후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은 지난해 12월 룰5 드래프트를 통해
'88 서울올림픽'의 추억을 영상을 통해 회상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2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 1988년 서울올림픽 영상을 볼 수 있는 상영관과 무료 인터넷존을 조성했다고 밝혔다.잠실종합운동장내 올림픽전시관에 조성되는 올림픽 상영관에선 서울올림픽 당시 주요 경기와 개·폐회식 장면을 하이라이트로 보여준다.총 30석 규모인 상영관 좌우 벽면엔 '올림픽 100년사'와 '88올림픽 16일간의 기록'을 주제로 각종 자료가 전시된다.올림픽전시관을 찾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며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 인터넷존 및 쉼터'가 들어섰다.올림픽전시관 곳곳엔 잠실종합운동장과 목동운동장, 구의 및 신월야구공원 등 시민 이용시설에 대한 안내와 88올림픽의 숨은 이야기를 정리한 홍보물을 볼 수 있다. 홍보물엔 서울올림픽 종목 중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육상과 농구, 야구, 수구, 다이빙 관련 에피소드 등이 담겼다.최윤식 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은 "잠실종합운동장은 88올림픽의 성지로서 그 역사적 의의가 큰 곳이자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라며 "올림픽영상관과 쉼터, 홍보 리플릿 등을 통해 잠실종합운동장이 서울올림픽의 감동을 추억하는 편안한 휴식공간이 되기
2002년 월드컵 스타인 이을용이 FC서울 코치로 돌아온다. 서울은 2017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코치들을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의 '영원한 캡틴' 이을용은 친정팀에서 지도자로 나선다.이을용 코치는 K리그에서만 290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서울에서는 5년 간 뛰었다. 2011년 은퇴 이후에는 강원FC와 청주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이을용 코치는 백민철 골키퍼 코치와 함께 R리그를 맡아 2군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온 힘을 쏟는다.1군 골키퍼 코치로는 김일진 코치가 낙점됐다. 청주상고와 영남대를 졸업한 김일진 코치는 1993년부터 2000년까지 K리그에서 활약했다. 2009년부터는 프로팀 GK코치를 역임했다. 윤희준 1군 코치는 2010년 프로팀 부산 코치를 통해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이듬해에는 포항으로 자리를 옮겨 선수단 관리에 힘써왔다.김일진 코치와 윤희준 코치는 황선홍 감독과 현장에서 다년간 발을 맞춘 경험이 있어 서울에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상규 피지컬 코치는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 코치 출신이다. 2013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을 시작으로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대표팀, 2016년 U-20 여자월드컵 대표팀 피
"경기에 집중하느라 트리플크라운은 생각지도 못했다."아쉽게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 공격 3개 이상 성공)을 놓친 현대캐피탈 외국인 공격수 톤 밴 랜크벨트가 승리 소감을 전했다.현대캐피탈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0(25-19 25-22 25-20)으로 승리했다.이날 톤은 문성민(18점)에 이어 팀내 가장 많은 득점인 14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톤은 이날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했지만 백어택 2개로 트리플크라운에 백어택 1개가 모자라 트리플크라운의 영예를 안지 못했다. 톤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에 집중하느라 인지하지 못했다. 팀 승리를 위해서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지난 18일 와이프가 국내에 귀국해 현재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날 역시 경기장을 찾아 톤의 활약에 응원을 보냈다.톤은 "정말 큰 도움이 된다. 훈련이 끝나고 집에 있는데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고 설명했다.시즌 초 공격보다 수비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던 톤은 경기를 치를수록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에 대해 "시즌 중반이 되면서 편해지는 것도 있지만 나는 공격과 블로킹을 잘하
올 시즌 왕정훈(21)과 이수민(23·CJ오쇼핑)이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에서 보여준 활약은 시즌이 끝난 뒤에도 인상깊게 남았다.EPGA 투어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6년 10대 뉴스'를 소개하며 왕정훈과 이수민, 리하오통(중국)의 활약상을 '아시아에서 온 야수들'이란 제목으로 묶어 3위로 꼽았다.왕정훈은 비회원 자격으로 지난 5월 하산2세 트로피에서 깜짝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한주 뒤 모리셔스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두며 시즌 2승을 올렸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다.이수민은 4월 선전인터내셔널에서 우승 소식을 전했고,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하며 주목 받았다. 리하오통은 시즌 막판까지 왕정훈과 신인상 경쟁을 벌이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한편, 대니 윌렛(잉글랜드)의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이 1위에 올랐고, 헨릭 스텐손(스웨덴)의 브리티시 오픈 우승이 2위로 언급됐다.
부활을 선언한 '마린보이' 박태환(27·인천시청)이 훈련 환경이 나아지기를 간절히 바랐다.박태환은 2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 생활을 언제까지 할 지에 대해 지금 말씀드리지는 못하겠지만, 일단 운동을 계속 할 것이다"며 "내년 세계선수권대회(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 나가려면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이 조금 더 좋아졌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이후 힘들게 훈련했다. 훈련에 조금 더 집중을 할 수 있게 된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강조했다.2013~2014년 인천시청 소속으로 뛰었다가 올해 9월 2년 만에 인천시청과 다시 계약한 박태환은 한국에서 훈련할 경우 문학수영장에서 훈련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은 "지금은 쉬고 있지만 한국에서 몸을 풀고 훈련을 하게 되면 문학수영장에서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렇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박태환의 매니지먼트사인 '팀GMP' 관계자는 "한 달 정도 휴식을 취하고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훈련 장소는 문학수영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인천시체육회는 박태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내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7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열린다. 총상금 규모도 역대 최대인 14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2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 KPGA 코리안투어 일정을 발표했다.올해 13개 대회 총 95억원 규모로 열렸던 KPGA 코리안투어는 2개 대회(매일유업오픈, 넵스헤리티지)가 내년 개최를 포기했으나 7개 대회가 새롭게 투어에 포함되면서 총 18개 이상이 열릴 예정이다.새롭게 KPGA 투어에 합류하는 대회는 '해피니스 송학건설 호남오픈', '나이내믹 부산오픈', '온리 제주오픈' 등 총상금 5억원 규모의 지방순회투어 3개와 '지스윙 메가오픈 2017 프리젠티드 바이 드림파크CC(5억원)'를 포함해 조만간 계약 체결이 확정적인 3개 대회 등이다.지난 2010년 18개 대회가 치러진 이후 7년 만에 다시 18개 이상이 열리게 됐다. KPGA 투어는 지난 2008년 총 20개(발렌타인 챔피언십 포함)가 열려 정점을 찍었다.이후 대회 수가 계속해서 줄어 2012년부터 3년간 14개 대회 만이 열렸다. 지난해에는 12개, 올해는 13개가 열리는 등 침체를 겪었다.올해 지방자치단체와 지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김세현, 이보근을 포함한 투수 25명과 2017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올해 마무리 역할을 맡아 2승36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으로 구원 1위 타이틀을 차지한 김세현은 올해 연봉 1억6000만원에서 1억1000만원(68.8%)이 인상된 2억7000만원에 계약을 했다.김세현은 "많은 연봉을 받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후배 선수들에게 솔선수범해 내년시즌도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필승조에서 활약한 이보근은 올 시즌 67경기에 등판해 64.2이닝 동안 5승 7패 25홀드 56탈삼진 27볼넷 32자책점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다. 올해 연봉 8400만원에서 6600만원(78.6%) 인상 된 1억5000만원에 2017년 연봉 계약을 체결하면서 데뷔 첫 억대연봉에 진입했다. 이보근은 "이번 시즌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 이제부터는 내년 시즌을 위해 운동에만 전념 하겠다"고 말했다.넥센은 이들 외에도 오주원(1억2000만 원) 조상우(1억5000만원) 등 투수 25명과 계약을 마쳤다.
'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무려 4년 4개월 만에 세계랭킹 '톱10' 밖으로 밀려났다.19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세계 여자골프 순위에 따르면 박인비는 지난주 보다 1계단 하락한 세계 랭킹 11위(평균 5.69점)에 위치했다.박인비는 지난해 10월말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뒤 2015시즌을 2위로 마쳤다. 올해 허리와 손가락 부상 등으로 대회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6월 첫째 주까지는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이후 올림픽을 제외한 다른 대회에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세계랭킹은 계속해서 떨어졌다. 지난 2012년 8월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 이후 톱10에 재진입한 박인비는 226주 지켜온 톱10에서 밀려났다. 무려 4년4개월 만이다. 박인비는 2013년 4월15일부터 2014년 6월1일까지 59주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92주 동안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은 최근 2년 간의 대회 성적을 매긴 점수를 출전 대회 수로 나눈 평균 점수에 따라 산정한다. 최근 6개월 동안 대회에 나서지 못한 박인비의 순위 하락은 당연한 결과다. 다행인 것은 오랜 기간 재활에 집중해 온 박인비가 내년 시즌 복귀를 위해 최근 미
'살아있는 전설' 주희정(39·서울 삼성)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그의 꾸준함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기록이다. 바로 프로농구 역대 최초 1000경기 출전이다.주희정은 18일까지 개인 통산 998경기에 출전했다. 21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 이어 23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도 코트를 밟는다면 주희정은 프로농구 사상 첫 10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올 시즌 식스맨으로 나서는 출전 시간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주희정은 20경기에 빠짐없이 출전했다. 23일 KGC인삼공사전에서 대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전인미답의 기록일 뿐 아니라 당분간 깨지기 힘들 기록이다. 통산 출전 경기 수 2위는 추승균(42) 현 전주 KCC 감독이 보유하고 있다. 추 감독은 현역 시절 738경기에 출전했다. 주희정의 기록과 200경기 넘게 차이가 난다.현역 중에서는 김주성(37·원주 동부)이 주희정 다음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김주성은 18일까지 통산 655경기에 나섰다. 은퇴하기 전까지 주희정의 기록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고려대 2학년 때 중퇴하고 1997년 연습생 신분으로 원주 나래(현 동부)에 입단해 20번째 시즌을 맞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