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크게 꺾였다. 11월 가계대출은 8개월 연속 오름세에도 증가폭은 고점이던 지난 8월의 5분의 1토막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수도권 주택 거래가 감소한데 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에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쏠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크게 나타난 결과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141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1조9000억원 늘며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올해 고점인 8월(+9조2000억원)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올해 3월 1조7000억원 감소 후 상승전환해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시행 등을 앞둔 8월 9조원 넘게 뛰었지만, 9월(+5조6000억원)에 이어 10월(+3조8000억원)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달 주택담보대출은 901조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달 동안 1조5000억원 늘며 은행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3월(+2조3000억원) 이후 21개월 연속 증가세다. 하지만 증가폭은 8월 고점(+8조2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0일 2025년도 예산안이 확정됐다. 내년도 나라살림은 정부가 편성한 677조4000억원에서 총 4조1000억원을 감액한 673조3000억원 규모로 최종 편성됐다. 여야 합의 없이 예산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선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정부와 여당은 막판 협상을 통해 야당의 삭감 예산안에서 '이재명표 예산'으로 불리는 지역화폐사업 등 일부를 증액하고 절반 이상 삭감된 예비비를 일부분 되살리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최종 결렬됐다. 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여야 협의를 통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국회 본회의 상정을 늦춰달라는 의사를 우회적으로 전했지만 끝내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기획재정부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673조3000억원 규모의 '2025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법정 예산처리 시한(12월2일)을 8일 넘겼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2일 예산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약 일주일 가량 의견 수렴 또는 협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줬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인해 여야는 제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비상계엄 사태로 급락하면서 취임 후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80%에 근접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5~6일(12월 1주차)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 17.3%, '잘못하고 있다' 79.2%였다. 긍정평가는 한 주 전보다 7.7%포인트(p) 낮아졌고,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8.2%p 높아졌다. 권역별 지지율을 보면 모든 권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서울 16.1%(9.0%p↓), 인천·경기 16.6%(3.4%p↓), 대전·세종·충청 17.1%(10.6%p↓), 부산·울산·경남 14.3%(14.9%p↓), 대구·경북 27.9%(7.9%p↓), 광주·전라 12.8%(1.5%p↓)였다. 연령대별 지지율은 20대에서 1.2%p 상승했고,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하락했다. 18~29세(20대) 16.8%(1.2%p↑), 30대 16.6%(10.5%p↓), 40대 9.6%(5.8%p↓), 50대 17.8%(3.3%p↓), 60대 18.3%(16.0%p↓), 70세 이상 25.8%(12.6%p↓)였다. 이념성향별로는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국방부는 비상계엄 상황과 관련해 주요 직위자인 수도방위사령관 육군 중장 이진우, 특수전사령관 육군 중장 곽종근, 국군방첩사령관 육군 중장 여인형 등 이상 3명의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을 6일 부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직무정지된 중장 이진우는 지상작전사령부, 중장 곽종근은 수도군단, 중장 여인형은 국방부로 대기조치했다. 이들에 대한 직무대리는 수도방위사령관에 육군 중장 김호복, 특수전사령관에 육군 소장 박성제, 국군방첩사령관에 육군 소장 이경민을 지정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앞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정치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오리엔트정공은 오전 9시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41원(30.00%) 상승한 1911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단숨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이밖에 이 대표 테마주로 엮이는 에이텍(29.99%), 동신건설(29.83%)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에이텍모빌리티(26.26%), 이스타코(17.96%), 형지I&C(10.44%) 등이 오름세다. 이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추진되면서 차기 대선을 의식한 투기성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은 전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로 여겨지는 대상홀딩스우는 같은 시각 3110원(13.82%) 하락한 1만939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상한가였지만 야당의 윤 대통령 탄핵 공세에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 당론을 확정하고 대통령 탄액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전국민을 혼란에 몰아넣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정치적 절박감'에 기인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소속 다르시 드라우트-바예라스 아시아프로그램 연구원은 3일(현지시각) 윤 대통령 계엄 관련 보고서에서 "윤 대통령의 오판은 그 행정부의 위기와 절박감을 드러냈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집권당 내부가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특히 "대통령 지지율은 20%대를 맴돌고 있으며, 민주당뿐만 아니라 여당에서도 한동훈 대표와의 마찰 등으로 반대 여론이 높아졌다"라고 짚었다. 그는 또 현 정부가 "각료들과 대통령 배우자의 뇌물 수수 의혹부터 이해 상충까지 다수의 스캔들·조사에 직면했다"라며 "민주적 제도를 짓밟으려는 이번 시도는 도를 넘은 절박감과 비민주적 충동을 시사한다"라고 했다. 이번 계엄이 과거 한국의 군사독재 시절을 떠올리게 했지만, "(군사독재 이후) 지난 30여 년은 한국 국민이 민주주의의 후퇴를 용납하지 않으리라는 점을 보여줬다"라는 게 드라우트-바예라스 연구원의 평가다. 그는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평화 퇴진을 부른 2016~2017년의 촛불 시위는 시민의 참여를 보여줬다"라며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유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개혁 과제를 논의하고 한국 경제의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KDI는 11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한국경제 생산성 제고를 위한 개혁방안'을 주제로 2024 KDI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같은 날 공개되는 보고서 '한국경제 생산성 제고를 위한 개혁방안'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2024 KDI 컨퍼런스는 남창우 KDI 연구부원장의 '한국경제의 미래를 위해'라는 기조 발제에 이어 '생산자원의 합리적 배분', '창조적 혁신 제고', '견고한 사회자본의 확충'을 주제로 세 개 세션을 구성된다. 세션1 '생산자원의 합리적 배분'에서는 양용현 KDI 규제연구실장이 '규제혁신 전략', 김민섭 KDI 연구위원이 '노동시장 개혁', 이장원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노사관계 선진화', 김민호 KDI 연구위원이 '기업지원 합리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토론은 김용성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강창희 중앙대학교 교수와 오지윤 명지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세션2 '창조적 혁신 제고'에서는 김희삼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오후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 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강행 처리한 '감액 예산안'을 상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정기국회가 끝나는 오는 10일까지 예산안과 관련한 합의를 마무리할 것을 주문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일은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의결에 관한 법정 기한"이라며 "예결위가 의결한 (내년도) 예산안이 본회의에 부의돼 있지만 국회의장은 본회의에 예산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국회의장이 법정 기한 미준수를 감수하면서까지 예산안의 본회의 상정을 미룬 이유는 현재로서는 예산안 처리가 국민께 희망을 드리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민생과 경제를 안정시키고 경제적 약자와 취약계층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예산을 만들 책임이 국회에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다수당은 다수당으로서, 여당은 집권당으로서 그에 걸맞은 책임과 도리를 다하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라며 "합의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대하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예산안 확정이 늦어지면 중앙 정부는 물론 연계된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집행까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삼성전자는 29일 부사장, 상무, 펠로우(Fellow), 마스터(Master)에 대한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을 승진시켰다. 지난해 143명이 승진한 데 비하면 다소 줄어든 수치다. 삼성전자는 현재의 경영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성과주의 원칙 아래 검증된 인재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추진하는 등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주요 사업의 지속성장을 이끌 리더십을 보강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S/W),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 또한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돌파하기 위해 경영성과가 우수하고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젊은 리더들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성과 창출자 부사장 승진…미래 리더십 강화 이번 인사에서는 주요 사업 분야에서 성과 창출과 핵심적 역할이 기대되는 리더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지속 성장을 이끌 미래 리더십을 강화했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영업전략그룹장 노경래(48) 부사장은 마케팅, 해외영업 등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VD 제품 영업 전문가로서 프리미엄 제품군의 시장 점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정부가 비급여·실손보험 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인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8월에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을 발표한데 이어 연내 2차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2차 의료 육성, 일차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비급여·실손보험 개혁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속도감 있게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희귀질환 등 고난이도 진료에 집중하며, 숙련된 인력을 중심으로 재편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에 따르면 전체 47개 상급종합병원의 약 90% 수준인 42개 기관이 현재 구조전환 사업에 참여 중이다. 여야의정 협의체를 통해 의료계와 소통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여야의정 협의체를 통해 의료계와 의료 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정부 입장을 설명하면서 국민 눈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