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 경남 창원의 한 정신과 병동에서 환자와 의료 종사자 등 121명이 코로나19 집단 감염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조현국 창원시 마산보건소장은 29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마산의 A병원에서 환자 112명과 종사자 9명 등 12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A병원은 마산합포구에 소재한 의료기관으로 정신과 병동"이라고 밝혔다. 조 소장은 "최초 확진자는 지난 28일 발생했으며, 당시 종사자 1명과 한자 2명 등 3명이 확진된 후 역학조사관이 역학조사를 실시한 후 동선에 노출된 직원과 환자 등 394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현재까지 121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왔으며, 250명은 음성이 나왔으며 26명은 미결정(재검사) 상태로, 이들은 모두 같은 병동의 종사자와 환자"라고 말했다. 또 "확진자 발생 병동은 어제부터 동일집단격리(코호트격리) 조치를 취했다"며 "현재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보고가 되어서 협의 하에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소장은 "실내 활동량 증가로 오염된 실내 공기 확산에 의한 감염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 3회 이상 10분 내외의 자연 환기 또는 지속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 3차례에 걸쳐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단계적 일상회복' 1차 개편이 11월1일부터 6주간 진행된다.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이 풀린다. 사적 모임 인원도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수도권 10명·비수도권 12명까지 가능한데 식당·카페에 한해 미접종자 인원을 4명까지만 제한한다. 백신 미접종자를 보호하기 위해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한 유흥시설과 실내체육시설 등에 한해 '방역패스'를 도입하되, 1~2주 계도 기간을 두기로 했다. 집회·행사도 접종자 구분 없이 99명까지 가능해진다. ◆중환자 급증 없다면 내년 3월6일까지 거리두기 단계적 완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런 내용의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29일 발표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는 31일 자정까지인 현행 거리 두기가 11월1일부터 시작한다. 방역조치는 생업시설(다중이용시설)→대규모 집회·행사→사적 모임 순으로 해제된다. 전환된 체계를 4주 운영하고 2주간 평가하는 6주 간격으로 평가 기간은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중증환자 급증 등의 변수가 없다면 12월13일부터 2차 개편, 내년 1월24일부터 3차 개편이 시작되며 3월7일부턴 거리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지난 26일 사망한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증가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 6인의 공과(功過) 평가를 실시해 2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전직 대통령 6인 각각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잘한 일이 많다고 보는지 잘못한 일이 많다고 보는지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으로서 잘한 일이 많다(긍정 평가)'는 응답은 박정희(61%)·김대중(62%)·노무현(61%) 3명이 60%대 초반으로 비슷했다. 이어 김영삼 41%, 노태우 21%, 전두환 16% 순으로 나타났다. '잘못한 일이 많다'는 응답(부정 평가)은 전두환(72%)과 노태우(52%)에서 두드러졌다. 이어 김영삼(34%), 박정희(26%), 노무현(22%), 김대중(19%)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박정희는 50대 이상에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김대중은 40·50대, 노무현은 30·40대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기록했다. 김영삼은 전 연령대에서 40% 안팎으로 고른 평가를 받았다. 전두환과 노태우 전 대통령은 전 연령대에서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29일 파장이 커지고 있는 '음식점 총량제' 발언을 진화하기 위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발언까지 소환했다. 이 후보 측 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전날(28일) 오후 논평을 내고 "소상공인의 진입 장벽을 높여야 한다는 건 '방 안의 코끼리'처럼 모두가 알면서도 너무 거대하고 무서워 언급하기를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 후보가 음식점 총량 허가제까지 고민한 건 소상공인이 직면한 문제들이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 후보가 소상공인이 처한 어려움을 잘 이해가 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18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으로 출석한 백 대표가 "외국 같은 경우는 새로운 자리에 장을 열려면 최소한 1, 2년이 걸린다. 왜냐하면 허가가 잘 안 나오기 때문에…"라고 언급한 내용이 담긴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이 후보 측 대선캠프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던 안민석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해당 발언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백종원 씨가 진작 했던 이야기다. 그때는 아무런 거부감이 없었다"며 "백종원이 하면 옳고, 이 후보가 하면 비판받아야 한단 것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최근 확산된 '유승민-홍준표 단일화설'에 대해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비겁한 짓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대응했다. 유 전 의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캠프에서) 여러 사람들을 통해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단일화는) 있을 수가 없다"며 "정당이 경선을 한다는 자체가 단일화 과정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홍준표 캠프에서 주로 그런 장난을 많이 치고 윤석열 캠프에서도 그걸 갖고 이용을 한다"며 "두 분 다 굉장히 초조함의 발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또 '이준석 열풍이 유승민 후보가 아닌 홍준표 후보로 갔다. 이 대표가 만약 유승민 캠프에 있었다면 하는 생각도 할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이준석을 지지했던 젊은 표심, 굉장히 고심하고 있지 않겠나. 누구든 고민을 할 거라 생각한다"며 "무난하게 지는 후보를 찍어서 본선에서 졌을 때, 그거는 굉장히 후회할 일이기 때문에 그분들도 당연히 고민하고 있을 거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늘 이야기했지만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두 분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맞은 대상자 중 50대와 얀센 백신 접종자,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이나 돌봄·필수인력 등은 11월부터 추가접종(부스터 샷)을 받을 수 있다. 얀센 접종자는 접종일로부터 2개월이 지나면 11월1일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며 50대와 우선접종 직업군 등은 6개월 경과자부터 차례로 접종한다. 추가접종은 화이자·모더나 등을 기본으로 하되, 되도록이면 기본접종 때와 같은 종류 접종을 권고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1~12월 접종 계획 세부 사항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 중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등은 1인당 2회, 얀센은 1인당 1회 접종이 권장된다. 다만 접종 이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방어력이 낮아지는 등의 영향으로 권장 접종 횟수를 초과해 백신을 맞는 추가접종이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는 추가접종 1단계로 지난 10월부터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을 중심으로 추가접종을 시행 중이다. 11월부터는 추가접종 2단계가 적용된다. 대상자는 50대 연령층, 18~49세 기저질환자, 얀센 백신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경쟁력 조사에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당내 경선 주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7일 스트레이트뉴스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3~25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붙었을 때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가운데 홍 의원이 40.6%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윤석열 전 총장은 35.2%였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을 2주 만에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간 격차는 5.4%p로 윤 전 총장은 2주 전보다 0.9%p 오른 반면 홍 의원은 10.7%p 상승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각각 7.8%, 4.9%를 기록했다. 홍 의원은 서울(43.2%), 경기·인천(41.4%)에서 윤 전 총장 보다 각각 7.3%p 높게 나왔다. 또 전라·광주(48.6%), 부산·울산·경남(43.9%)에서도 윤 전 총장에 비해 29.7%p, 5.4%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46.5%), 대전·세종·충청(38.3%), 강원·제주(33.1%)에서 홍 의원보다 각각 11.1%p,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감사원이 5년간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포함한 부적격혈액 2만8822 유닛(1회 헌혈용 포장 단위)이 수혈됐다고 지적한데 대해 대한적십자사는 감염 혈액 수혈과는 다르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헌혈혈액에 실시하는 선별검사(B형·C형 간염, HIV, 매독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 혈액은 수혈 전에 사실상 모두 걸러낼 수 있어서다. 27일 적십자사 관계자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혈액 수혈 파동을 계기로 시스템을 정비하고 검사 기술이 고도화한 2005년 이후 수혈로 인해 HIV에 감염되거나 B·C형 간염에 걸린 사례는 0건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는 "적십자사는 2005년부터 모든 헌혈혈액에 대해 HIV 핵산증폭검사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수혈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은 약 200만분의 1로 아주 낮다"고 소개하고 있다. 전날 감사원은 최근 5년(2016~2020년) 동안 혈액원에서 출고된 부적격 혈액제제는 총 3만2585 유닛이라고 밝혔다. 이중 회수·폐기된 분량은 11.5%(3763 유닛)에 그쳤으며 88.5%(2만8822 유닛)가 수혈됐다. 감사원은 혈액원이 수혈자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국가장(國家葬)으로 치러지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서거일로부터 30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지며,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국립묘지에 안장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을지국무회의 및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계획안은 이날 중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최종 확정된다. 장례 명칭은 '고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으로 하고, 장례 기간은 서거일인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이다. 장례위원장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장례집행위원장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각각 맡는다. 영결식 및 안장식은 오는 30일에 진행하되, 장소는 장례위원회에서 유족 측과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국립묘지 안장은 관련 법령에 따라 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유족 측의 요구에 따라 파주 통일동산 안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국가장을 주관하는 비용은 국고에서 부담한다. 다만 조문객의 식사 비용와 노제·삼우제·49일재 비용과 국립묘지가 아닌 묘지 설치를 위한 토지 구입·조성 비용 등은 제외된다. 국가장 기간 동안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13대 대한민국 대통령이자 군사정권의 마지막 권력자,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서거했다. 향년 89세다. 노 전 대통령은 1979년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12·12 군사쿠데타로 신군부 핵심 세력으로 한국 정치사에 등장했다. 이후 전두환 정권의 2인자 반열에 오르면서 여당인 민정당 대표에 이어 13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노 전 대통령은 민정당 대표 시절 거센 민주화운동으로 정권이 위기에 처하자 6·29선언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를 도입했고, 5공 청문회를 개최하는 등 정치 민주화 실현에 일정 정도 역할을 했다. 하지만 퇴임 후 비자금, 군사쿠데타, 광주민주화운동 유혈진압 등으로 옥살이를 하는 등 시련을 겪은 비운의 정치 지도자로 평가된다. ◆어려웠던 유년시절…‘하나회’ 결성 후 승승장구 노 전 대통령은 1932년 12월 경상북도 달성군에서 출생했다. 면서기를 지낸 부친 노병수씨와 어머니 김태향씨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7세때 부친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 숙부 아래 유년시절을 보내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육사 11기 동기로 이 시기에 두 사람의 운명적 만남이 이뤄졌다. 두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