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박목식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 2014년 이후 8년 만에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대한 정기 검사를 벌인다. 31일 금감원은 9월 추석 연휴 이후부터 10월 초순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대상으로 정기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현재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사전 검사를 진행 중으로, 이를 기반으로 향후 9월 중순 정기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올해 금감원의 정기 검사를 받는 증권사는 키움증권에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두 번째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정기 검사는 4년 주기로 받는다"며 "2018년 정기 검사를 받은 후 일정 시일이 지나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기검사 범위는 경영 실태 평가와 핵심·취약 부문을 반영해 설정된다. 금감원은 올해 검사체계를 종전 '종합·부문검사'에서 '정기·수시검사' 체계로 전환했다. 업권별로 주기에 따라 정기검사를 하고, 금융 사고 등 특정 사안이 발생하면 수시검사를 하는 방식이다. 올해 정기검사 대상은 은행·지주 8개, 금융투자사 5개, 보험사 6개, 중소 서민금융사 11개 등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제도 발전을 위해 평가 가이드라인 마련과 평가기관 독립성 확보 등 기술평가 모델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내놨다. 거래소는 31일 서울 사옥 콘퍼런스홀에서 '혁신기업의 기술평가 및 상장지원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거래소 차원의 새로운 평가모델 개발 및 평가 프로세스 개선 내용을 소개했다. 기술특례 상장은 매출, 이익 등 재무 현황이 다소 미흡하더라도 기술성과 성장성이 높은 유망기업이 외부전문 기관의 평가, 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심사를 거쳐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제도다. 홍순욱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기술특례 상장제도는 도입 이래 162개 상장기업을 배출해 코스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최근 업종 다각화 추세 및 상장 이후 성과에 대한 시장의 기대 수준에 맞춰 더 많은 책임과 노력이 요구된다"고 피력했다. 한국거래소의 기술평가모델 개발용역을 수행한 삼일회계법인의 장혜윤 상무는 주제 발표를 통해 기존 기술평가제도의 문제점 및 개선안을 소개했다. 장 상무는 "(기존 기술평가제도는) 평가항목 간 연계성이 높지 않아 신뢰도가 낮고, 다양한 기술 및 산업에 대한 일관된 분류가 없어 혁신업종의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검찰이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2013년부터 진행한 '위례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해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31일 부패방지법 위반, 특가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위례신도시 A2-8블록 개발사업을 시공한 호반건설을 비롯해 위례자산관리, 분양대행업체 및 관련자 주거지 등 2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위례신도시 A2-8블록 개발 사업을 맡은 호반건설은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6만4713㎡에 1137가구를 조성했다. 2013년 11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주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푸른위례프로젝트'가 시행했고 2016년 마무리됐다. 위례신도시 사업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수천억원의 이득을 챙긴 대장동 사건과 사업구조가 판박이라 '대장동팀의 사전 모의고사가 아니었느냐'는 의혹을 받았다.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선정 공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두 사업 모두 공모 마감 하루 만에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공모 이전에 우선협상자 등을 미리 결정해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또 대장동 개발사업의 '화천대유자산관리'처럼 '위례자산관리'가 위례신도시 개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 A 씨는 재래시장에서 구매한 냉동떡, 건어물을 보내기 위해 택배 배송을 의뢰했으나 4일 만에 배송된 물품이 모두 심하게 부패해 택배 사업자에게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택배 사업자는 구매 영수증이 없다는 이유로 배상을 거부했다. # B씨는 2022년 4월 온라인쇼핑을 통해 놀이공원 이용권 4매를 구매하고 71,600원을 결제했으나 유효기간(2022.6.19.) 내 상품권을 사용하지 못해 90% 환급을 요구했다. 하지만 특가 판매를 이유로 환급을 거부당했다. 이처럼 추석 명절을 맞아 택배 상품권과 관련된 소비자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 이하 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는 택배 및 상품권에 대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한다고 31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온라인 거래의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택배와 온라인상품권 사용은 증가 추세이며, 특히 추석 명절 기간에는 더 많은 이용이 예상된다. 실제로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택배 물량의 경우 2019년 27.8억 박스에서 2020년 33.7억 박스, 2021년 36.3억 박스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통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추석 연휴기간 전에 이동하는 귀성객들의 전자상거래와 백화점 쇼핑은 늘어난 반면 대형마트 이용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사장 이창권)는 추석을 맞아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의 추석 전과 연휴 기간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이와 함께 `20년과 `21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추석 연휴기간 동안 해외 여행 대신 제주도로 여행을 갔으며, 이동 시 대중교통 보다 승용차 이용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코로나19 해인 `20년 추석 준비기간의 전자상거래 전체 매출액은 `19년 동기간 대비 27% 증가, `21년은 44%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의 `20년 추석 준비기간 매출액은 `19년 동기간 대비 1% 감소, `21년은 13% 감소했고, 슈퍼마켓 매출액은 오히려 `20년 12%, `21년은 23% 증가로 나타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대형마트 보다는 집 근방의 슈퍼마켓에서 추석 준비를 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21년 추석에 지역간 이동한 회원의 추석 준비기간 전자상거래 매출액은 `19년 대비 67% 증가했고, 백화점은 25% 증가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달 총 8조8000억원 규모의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한은은 경쟁입찰을 통해 7조6000억원, 모집으로 1조2000억원을 발행한다. 다만 8월 발행계획 대비 1조5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통안증권 중도환매 규모는 3조5000억원이다. 통안증권은 한은이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등 금융기관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유가증권이다. 채권 형태를 띠고 있는 만큼 한은이 발행을 줄이면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통안증권 외 다른 국고채 등을 살 여력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채권 수요가 증가하면 전반적으로 채권 가격은 오르고 금리는 떨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은은 “발행계획은 공개시장운영 여건 및 채권시장 상황 등에 따라 수정될 수 있으므로 입찰 전 영업일에 공고되는 최종 입찰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국내외 가상자산 시세차익을 노린 2조원 규모의 불법 외환거래 사건이 적발됐다.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정승환)은 올해 2월부터 실시한 '가상자산 관련 불법 외환거래 기획조사'를 통해 총 2조715억원 규모의 불법 외환거래를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세관은 지난해 대대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과 연계된 불법 외환거래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지난 2월부터 세관 자체수집 정보와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외환자료를 바탕으로 기획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해외에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의 가상자산 구매와 관련된 불법 외환거래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근 서울세관 조사2국장은 “국내·외 가상자산의 시세차익을 이용하기 위한 외환거래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하면서 “환치기 등 가상자산을 이용한 불법 외환범죄에는 엄정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최근 금융감독원(금감원)으로부터 이첩 받은 23개 업체의 외환거래와 관련하여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고, 서울중앙지검 및 금감원과 긴밀한 공조 하에, 이들 업체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국외 재산도피, 자금세탁 여부 등을 조사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늘(30일)부터 캄보디아, 라오스 등 11개국 신흥국 금융당국 직원 18명을 대상으로 내달 2일까지 초청연수를 개최한다. 해당 연수는 금융감독원이 신흥국 감독당국자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금융감독 파트너십 프로그램(FSPP)’의 일환이다. 신흥국 감독당국과 우호적 협력관계를 구축,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직·간접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연수 주제는 연수대상자의 수요를 고려해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선정됐다. 정보통신(ICT) 기술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한 국내 핀테크 산업 동향 및 금융당국의 정책대응에 대한 연수수요가 많아 이를 반영한 것이다. 금감원은 연수기간 중 핀테크 지원센터, World Bank,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KPMG 및 은행연합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강의를 진행한다. 연수참여자들은 또 국내은행의 핀테크 현장 체험을 위해 은행 IT 센터도 방문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감독 지식 공유를 통해 감독기관 간 상호 이해 증진 및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고 국내 금융회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는 31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 5개 유관기관과 ‘감사인 지정제도’ 관련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감사인 지정제도는 공정한 감사가 필요한 기업의 감사인을 증권선물위원회가 지정해주는 제도다. 외부감사법에 따라 상장사나 소유·경영이 분리되지 않은 대형 비상장사 약 3000곳은 내달 14일까지 지정기초자료를 제출해야 하는데, 제출 전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주요 문의사항을 안내하겠다는 취지에서 금감원은 이번 온라인 설명회를 마련하게 됐다. 설명회는 지정감사 중 사유가 추가 발생한 회사의 방법 등 변경된 제도를 안내하고 직권지정의 대상, 지정사유, 기간 및 방식 등 지정제도의 주요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기적 지정 대상회사와 감사인 지정을 희망하는 회계법인이 기초자료신고서를 작성·제출할 때 유의사항 등을 안내한다. 설명회는 31일 오전 9시에 금감원 홈페이지와 유관기관 홈페이지에 관련 동영상으로 게시될 예정이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이제 핸드폰이 필수품이 되다 보니 충전기 역시 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사용한 지 몇 개월도 안되 제대로 충전되지 않은 충전기가 흔하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충전기가 소비품이다 보니 그런가 보다 하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전기제품에 전원을 공급하거나 충전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충전기는 플러그와 콘센트가 충분히 접합되지 않으면 스파크나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처럼 유난히 고장이 잦은 불량 충전기의 원인은 KC 인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플러그 핀이 국내 규격보다 얇아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서울 강북구을)과 공동으로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국내 정식수입 판매 4개, 구매대행 판매페이지 30개 등 충전기 제품 34개를 조사한 결과, 국내 수입사가 판매한 4개 중 1개 제품이 부적합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부적합 제품은 해외 규격 충전기로 플러그 핀 상단 지름이 국내 규격(4.8mm)보다 얇은 4.0mm였다. 이 제품을 국내 콘센트에 꽂으면 플러그 핀과 콘센트 간 유격으로 인해 스파크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충전기 본체가 무거운 제품의 경우 장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