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는 3일 오후 3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3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로 느리게 북진하고 있다고 기상청이 전했다. 힌남노는 내일(4일) 밤에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5~6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는 내일 오후에, 제주도와 서해남부먼바다, 남해동부먼바다, 남해서부먼바다, 제주도 앞바다에는 5일 오전 태풍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에는 5~6일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0~60m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6일까지 100~300㎜, 제주도산지에는 최대 600㎜이상, 그 밖의 제주도에는 400㎜ 이상의 폭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그 밖의 지역으로 태풍 예비특보가 확대되면서 위험 상세정보도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내일부터 제주도해안에는 너울과 함께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고, 특히 만조 시간대에는 해수면 높이가 더욱 높아져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가능성이 있겠으니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9주째 소폭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8주 연속 하락했던 경유 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상승과 하락 폭은 모두 L(리터)당 3원 내외 수준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다섯째 주(8.28∼9.1)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5원 내린 L당 1천740.3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7월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율 확대(30→37%) 조치와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4.5원 내린 1천812.0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2.6원 하락한 1천686.8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748.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천712.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주간 평균 가격으로는 소폭 하락세지만 일일 단위로는 지난달 27일부터 상승세로 흐름이 바뀌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직전일보다 0.5원 내린 L당 1천742.01원이었다. 이번 주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1원 오른 1천8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오는 6일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박일준 2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산업·에너지 비상재난 대응반'을 긴급히 꾸렸다. 3일 산업부에 따르면 비상재난 대응반은 원전, 전력, 석유·가스, 재생에너지, 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에너지 시설에 대해 실시간 안전 상황 모니터링 및 점검 활동 등 24시간 비상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특히 태풍 힌남노의 예측 경로상 가장 큰 영향이 예상되는 경남 지역의 주요 산업·에너지 시설에 대해서는 박 2차관 등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하기로 했다. 박 2차관은 오는 3일 울산화력발전소를, 천영길 에너지산업실장은 오는 5일 고리원자력발전소를 각각 점검할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직원들과 유관 기관에 "담당 기관별 사전 대비 및 취약요소 점검을 철저히 하고 유사시 긴급복구 등 대응 태세를 갖추라"면서 "발전설비 및 송배전 설비 안전 상황 점검 및 피해 대응을 강화하고 산지 태양광 등 신재생 설비에 대한 안전 대비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금융감독원 초대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 부서장이 KB자산운용 상근감사위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이날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황진하 전 금감원 특사경 실장을 상근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앞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6일 황 전 실장을 대상으로 취업 심사를 진행해 재취업을 승인했다. 황 전 실장은 지난 2019년 금감원 자본시장 특사경 출범 때 부서장으로 임명돼 특사경 세팅 역할을 맡은 인물이다. 그는 1996년 증권감독원으로 입사해 금융투자감독국, 검사총괄국, 조사기획국 등을 거친 증권 전문가다. 황 전 실장은 특사경 출범 이후 부서장을 맡아 애널리스트 선행매매, 기업 시세조종(주가조작) 등과 관련한 수사를 지난해 말까지 2년6개월간 이끌었다. 그는 수사 범위가 축소되고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열악한 조건으로 시작한 금감원 특사경을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KB자산운용이 상근감사로 금감원 출신을 영입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자산운용업계를 비롯해 금융업권 전반적으로 금융당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금감원 출신 인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2일 관악구 신림동 1644번지 일대 옛 강남아파트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뉴포레'의 입주가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SH공사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뉴포레는 지하3층∼지상 최고 35층, 7개 동, 총 1천143호 규모의 대단지로 조합원 분양이 878가구, 행복주택이 126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가 139가구 공급된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의 역세권으로 교통 입지가 우수하며, 인근에 조원초등학교와 도림천이 있어 생활 편의성도 높다. 1974년 준공된 옛 강남아파트는 2001년 재난위험시설(D등급)로 지정돼 거주에 부적합해 조속한 재건축이 필요했다. 그러나 당시 조합의 행정처리 문제로 각종 인허가 등이 무효가 되고 조합원 매물이 경·공매로 풀렸다. 이후에도 낮은 사업성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시공사만 네 번 교체되는 등 자체 사업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했지만, 2016년 12월 SH공사가 공동사업시행에 참여하면서 사업의 물꼬가 트였다. SH공사는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서울리츠4호)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해 공공성을 확보했다. 용적률을 405%까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생명보험협회(회장 정희수)와 손해보험협회(회장 정지원)는 8월 30일 각 협회 홈페이지에 보험회사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을 비교공시하였다. 금융당국의 ‘금리인하요구제도 운영 개선방안’(‘21.10월)에 따른 후속조치로 통계 산출 기준이 최초로 정비되어 보험회사간 금리인하요구 운영실적 비교가 가능해졌다. 통계기준 정비 전까지는 회사 자체 기준에 따라 운영실적이 산출되어 회사간 신청·수용건수 비교가 어려웠었다. ’22년 상반기 중 보험업권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는 약 1만3천건으로, 이 중 약 5천건이 수용되어 약 6억3천만원의 이자가 감면되었다. 금번부터 동일한 통계기준에 따라 금융회사의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이 비교공시되어 금융회사의 금리인하요구 수용 및 소비자의 금융기관 선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업권은 금리상승기에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안내·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의 선택권 강화를 위해 금리인하요구권 공시를 성실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은행연합회(회장 김광수)는 8월 30일(화)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소비자포털에 은행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을 비교 공시하였다. 금번 공시는 2021년 10월 발표한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방안」(금융위·금감원·은행연합회 공동)의 후속조치로 시행하는 것이다. ’22년 상반기 중 은행권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는 약 88.9만건으로, 이 중 약 22.1만건이 수용되어 총 728억원의 이자가 감면되었다. 금번 공시는 은행별 동일한 통계기준에 따라 이루어지는 첫 공시로서 과거와 통계기준이 상이하여 정확한 비교분석은 어려우나 작년 상반기 동기 대비수용건수는 157%증가, 이자감면액은 24% 증가 했다. 신청건수도 비대면 신청 허용, 금리인하요구권 홍보 강화, 통계기준 변경(중복건수 포함) 등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금번 공시를 통해 소비자들이 은행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거래은행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을 기준으로 은행 선택 시, 비대면 채널을 통한 금리인하요구가 활성화된 은행은 중복 신청 건이 상당수 포함된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 만큼, 수용건수 및 이자감면액 등을 중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 기자] SK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중소협력사들에 물품 대금 6천495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2일 SK그룹에 따르면 이번 조기 지급에는 SK하이닉스(4천500억원), SK텔레콤(1천320억원), SK실트론(377억원), SK E&S(105억원), SK㈜ C&C(80억원), SK스페셜티(77억원) 등 10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이들 관계사는 지급일보다 평균 10일 먼저 협력사에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이자 비용은 SK가 부담한다. SK는 그동안 중소협력사들의 자금 운용과 기술 경쟁력 확보를 돕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고 전했다. 먼저 SK 14개 관계사들은 4천48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운용 중이고, 협력사들에 이자율 1.01∼1.83%를 감면한 저리 대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1∼2차 협력사들의 대금지불 조건 개선을 위해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50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 펀드를 별도로 운영 중이다.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특허기술을 협력사가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력사의 인재 확보를 돕기 위해 '비대면 채용 박람회'를 열고 있다. SK 관계자는 "중소협력사들과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잇단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금(수신) 금리가 뛰면서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이 약 18조원 증가했다. 반면 대출 금리도 올라 이자 부담이 커지자 가계대출은 8개월 연속 하락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 예금 잔액은 8월 말 현재 729조8,206억원으로 7월 말 이후 17조3,715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정기 적금도 38조1,167억원에서 38조7,228억원으로 6,61억원 증가했다. 정기 예·적금을 통틀어 한 달 사이 17조9,776억원이나 불어난 것이다. 반면 대기 자금 성격의 요구불예금은 673조3,602억원에서 659조6,808억원으로 13조6,794억원 줄었다. 가계대출 잔액 역시 697조4,367억원에서 696조4,509억원으로 9,858억원 또 감소했다. 올들어 8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주택담보대출은 6천219억원 늘었지만, 신용대출이 1조2,117억원 줄었지만, 기업 대출의 경우 8월 말 기준 687조4,271억원(중소기업 590조6,780억원+대기업 96조7,491억원)으로 한 달 사이 5조7,595억원 증가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최근 청년과 신혼부부 중심으로 전세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를 당한 인원 중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약 시 깡통전세 등 위험 계약에 관한 정보가 부족해 이같은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파악된다. 국토교통부는 1일 임차인 재산 보호와 주거안정 지원을 위한 ‘전세사기 피해 방지 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최근 임대차 계약 종료 이후에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전세피해가 증가하고 있고, 계약정보가 부족한 임차인을 노린 악의적 전세사기도 급증하고 있어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 방지방안을 마련했다. 전세사기 피해는 그 동안 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지 못했고 법률‧금융 등 적절한 대응방법을 알지 못해 자력구제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또 조직적이고 지능적으로 진화하는 전세사기 수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적 공조체계가 미흡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세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전세사기 피해 예방 ▲전세사기 피해 지원 ▲전세사기 단속 및 처벌 강화 등 3대 전략을 내놨다. 우선 피해 예방을 위해 임차인에게 폭넓은 정보가 제공된다. 전세사기는 계약주체 간 정보 비대칭에서 비롯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