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LG그룹 5개 계열사로부터 분리된 LX홀딩스가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신임 회장은 4년만에 경영에 복귀한 구본준 전 LG그룹 고문이 맡았다. LX그룹은 시스템 반도체, 물류, 헬스케어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홀딩스가 오늘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본사는 LG상사가 위치해 있었던 서울 광화문 LG광화문빌딩이다. 첫 영업일인 3일 별도의 출범행사는 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LX홀딩스는 LG그룹 계열사였던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판토스 등 5개사가 분리돼 탄생했다. 신설지주가 4개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LG상사 산하의 판토스는 손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들 5개 기업의 시가 총액은 약 8조원이다. LX홀딩스는 재계 50위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이들 사명도 LG를 떼어내고 LX로 바뀔 예정이다. 지난 3월 26일 LG그룹은 신설 지주회사 'LX홀딩스'를 설립하는 지주회사 분할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구본준 전 LG그룹 고문이 신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송치호 전 LG상사 대표가 선임됐다. 구 회장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정의선 회장이 현대자동차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현대차그룹의 동일인이 변경된 것은 2001년 이후 20년만이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2000년 9월 현대차그룹이 현대그룹에서 분리된 후 2001년 5월 총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재계 4대그룹의 총수가 모두 40, 50대로 변경됐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 현대차 정의선 회장, SK 최태원 회장, LG 구광모 회장으로, 가장 어린 구 회장이 43세, 가장 연장자인 최태원 회장이 53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현대차그룹의 동일인을 정몽구 명예회장에서 아들 정의선 회장으로 변경하는 '2021년 대기업(공시 대상 기업) 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현 회장 취임 후 대규모 투자 결정이 나와 실질 지배력이 이동한 것으로 봤다는 것이 공정위 측의 설명이다. 정몽구 명예 회장이 84세 고령으로, 경영 복귀 가능성이 높지 않은 점도 고려됐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10월 현대차 회장으로 취임했다. 정몽구 명예 회장이 지난달 정기 주주 총회에서 보유 중인 현대차 주식 5.33%, 현대모비스 7.15% 의결권을 정의선 회장에게 위임해 사실상 최다 출자자가 바뀌었다는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위메프가 지난 2월 하송 대표 취임 이후 내·외부 운영 정책을 개선하며 쇼핑 플랫폼으로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메프는 29일 'WEVA(W Employee Value Add) 1.0'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기존 개인별 등급 평가 제도를 없애고, 동료 상호 간 코칭의 문화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지난 2월 직급제 완전 폐지에 이어 일하는 문화를 위한 두 번째 정책이다. WEVA 1.0은 기존 획일적인 등급으로 구성원 개인을 평가하던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로 분석된다. 위메프 관계자는 "위메프 구성원 업무를 단순히 기계적으로 측량하고 등급을 부여하는 건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기존 제도를 대체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동료의 칭찬 또는 보완할 점 등을 서술형 방식으로 상호 코칭하는 '밸류애드'(Value Add)를 도입한다. 조직장(팀장·실장)에 대한 상향식 평가인 '키퍼 테스트'(Keeper Test)도 함께 진행한다. 조직장이 자신을 돌아보고, 구성원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WEVA 1.0은 일하기 좋은 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사원 대표(원더웍스)가 적극적으로 참여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3개월만에 화장품업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LG생활건강은 '석달 천하'로 만족해야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4분기(10~12월) 처음으로 LG생활건강에 '뷰티 최강자' 자리를 내줬지만, 올 1분기(1~3월)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에서 성장세를 회복하며 매출이 증가했고, '설화수' 등 럭셔리 브랜드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도 개선했다.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은 2014년 취임 후 16년 연속 회사를 성장시켰지만,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뒷심을 발휘하자 빛이 바래는 모양새다. 29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1조3875억원, 영업이익은 19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5%, 191.1% 증가했다. 데일리뷰티(헤어·보디용품) 등을 제외한 그룹 전체 화장품 분야 매출은 1조2954억원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의 1분기 화장품 매출 1조1585억원을 뛰어넘으며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조252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89.2% 증가한 176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은 6.9% 증가한 매출 813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교보생명은 28일 '비전(Vision) 2025 선포식'을 열고 '2025년까지 보험,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문화·금융 선도 기업'이 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이날 진행된 행사에서 "디지털은 보험·금융업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파괴적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며 "빅테크(대형 정보통신기업)의 금융영역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고, 고객 기대수준이 변화하고 업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생존과 성장을 위해 완전히 변화한 세상에 맞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Vision 2025는 '보험,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문화·금융 선도 기업'으로 정했다"며 "기존 보험사업을 초월해 금융투자와 예술문화사업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함으로써 '문화와 금융'을 아우르는 독창적인 고객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교보생명은 'Vision 2025'를 달성하기 위해 생명보험의 본질적 가치인 고객보장을 확대하고, 예술문화와 금융∙투자 분야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술문화적 역량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6년 만에 야구장에 나타났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SG 랜더스 창단 이후 롯데를 도발하는 발언을 쏟아내는 가운데 야구장으로 번진 유통 라이벌 구도 형성에 관심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롯데와 LG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잠실 구장을 찾았다. 신 회장이 야구장을 방문한 건 지난 2015년 9월11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6년 만이다. 모처럼 야구장 외출에 나선 신 회장은 롯데 구단 점퍼와 모자,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신 회장은 롯데 자이언츠 이석환 대표와 성민규 단장에게 "좋은 컨디션으로 베스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선수들의 건강 관리에 특히 힘 써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이날 롯데가 0-4로 뒤진 7회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신 회장은 경기 후 올 시즌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고자 선수들의 집으로 한우 정육세트를 전달했다. 신 회장의 경기장 방문 이후 정 부회장도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 모습을 나타냈다. 정 부회장은 전날 밤 늦게 클럽하우스 '동빈이형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ADT캡스(대표 박진효)가 GS리테일과 오프라인 유통 플랫폼 보안 솔루션 개발과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리테일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ADT캡스 이용환 사업총괄과 GS리테일 조윤성 사장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ADT캡스와 GS리테일은 이번 협약에 따라 무인 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에 특화한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유인 매장에서 AI(인공지능) 카메라를 활용한 신규 솔루션도 검토할 예정이다. ADT캡스는 GS25 무인 편의점에 AI 기반 CCTV 솔루션을 활용한 ‘ADT캡스 무인매장 솔루션’을 구축한다. ADT캡스 무인 매장 솔루션은 ADT캡스만의 차별화한 무인화 시스템과 보안 서비스를 통해 안전한 매장 운영을 돕는다.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알림을 보낸다. 매장 내 폭력과 안전사고를 감지해 알려주거나 매장을 배회하는 사람, 카운터·담배 보관함 등 가상 펜스로 지정된 공간을 침입하는 사람을 감지해 GS25 경영주에게 알린다. ADT캡스 상황실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비상 상황 시 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GS25경영주는 매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소를 효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경영계의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를 논의할 ESG경영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회에는 4대그룹을 포함한 주요그룹 18개사 사장단이 위원으로 합류했다. 경총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1차 ESG경영위원회를 열고 위원회를 공식 발족했다. 이번 ESG경영위에 참여한 위원은 ▲삼성전자 이인용 사장(삼성) ▲기아 송호성 사장(현대차)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회 이형희 사장(SK) ▲LG 이방수 사장(LG) ▲롯데그룹 화학BU 김교현 사장(롯데) ▲포스코 김학동 사장(포스코) ▲한화 조현일 사장(한화) ▲GS 김석환 사장(GS)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사장(현대중공업) ▲신세계 차정호 사장(신세계) ▲CJ 김홍기 사장(CJ)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한진) ▲두산 곽상철 사장(두산) ▲LS 안원형 부사장(LS) ▲KCC 정재훈 부사장(KCC) ▲OCI 김택중 사장(OCI) ▲코오롱인더스트리 장희구 사장(코오롱) ▲종근당 김영주 사장(종근당) ▲경총이동근 상근부회장 등이다. 이날 위원회에 참여한 18개사 대표들은 손경식 경총 회장을 위원장으로 추대하고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삼성가(家) 유족들의 고(故) 이건희 회장 상속세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이들이 내놓을 사회 환원 규모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은 이달 30일까지 이건희 회장의 상속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유족들을 대신에 27~28일 상속세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번 발표에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약속한 사재 출연이 포함될지 주목된다. 앞서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08년 특검의 삼성 비자금 수사 이후 "실명으로 전환한 차명 재산 중 벌금과 누락된 세금을 내고 남은 것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삼성은 사재 출연에 대해 여러 방안을 검토했지만,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며 논의 자체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삼성이 이번 유산 공개와 함께 1조원 가량의 사회 환원 계획도 함께 내놓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미술품이 더해지면 사회 환원 규모는 수조원으로 확대된다. 문화재와 미술품 등 1만3000여점인 '이건희 컬렉션'의 최종 시가감정 총액을 2조5000억~3조원으로 추정된다.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중장기 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다. 글로벌 사업에 불확실성이 높아진 이유다. 대상그룹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런 가운데 경영 전면에 나선 오너가 3세인 임세령 부회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우선 임 부회장은 대상그룹이 추진해왔던 식품·소재사업을 키워야 한다. 또 내수 비중이 높은 대상 주요 계열사의 사업 구조를 점차적으로 바꿔야 하는 역할도 있다. 임 부회장의 경영능력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상은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3조1130억원, 영업이익 17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1%, 34.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302억원으로 19.6%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가정간편식(HMR), 신선식품, 소스류 등 식품 분야 매출이 성장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미국 등 해외 수출도 증가한 것이 실적 상승의 주된 요인이다. 대상그룹은 올해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임세령 전무를 대상홀딩스와 대상그룹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임 부회장은 대상그룹의 전략과 종합 식품 기업 대상의 마케팅을 맡아 그룹 내 사업을 진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