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의) 결과를 수용하고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에 최선을 다 할 때입니다."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은 2일 대한항공 사내 게시판에 올린 '대한항공 53주년 창립기념사'를 통해 "우리의 과제는 성공적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글로벌 항공업계의 품격 있는 리더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며 "국내 최초로 이뤄진 항공사간끼리 기업결합심사라 예상보다 다소 시일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2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을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 일부 노선의 슬롯(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과 운수권(정부가 항공사에 배분한 운항 권리) 반납 조건을 걸었다. 이에 대해 조 회장은 "남은 과제가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라며 "역사상 최악의 위기 속에서도 대한항공은 임직원들의 하나된 힘으로 지난해 매출 8조7534억원, 영업이익 1조4644억원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제는 들뜬 마음을 차분히 가라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권길주 현 하나카드 사장을 비롯, 계열사 4곳의 신임 대표이사(CEO)를 내정했다. 23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등 4개 주요 계열사의 사장 후보 인선을 마무리했다. 후보추천위는 하나캐피탈 사장 후보에 박승오 전 하나은행 부행장을, 하나생명 사장 후보로는 이승열 전 하나은행 부행장을 각각 추천했다. 하나저축은행 사장 후보에는 정민식 전 하나은행 부행장이 추천됐다. 하나카드 사장 후보는 권길주 현 사장이 연임 후보로 추천되면서 권 사장의 임기가 1년 연장된다. 박승오 하나캐피탈 사장 후보는 동국대 법대를 나와 하나은행에서 중앙영업본부 본부장, 기업사업본부 전무, 여신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하나금융은 “박 신임 대표후보는 풍부한 여신경력을 바탕으로 하나캐피탈에서 그룹과 협업형태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승열 하나생명 사장 후보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하나금융지주 그룹 재무총괄 부사장 및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 겸 사회가치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한 재무와 전략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현대차그룹은 22일(현지 시각)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월드 카 어워즈(WCA) 주최 측이 발표하는 2022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2004년 출범한 월드 카 어워즈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불리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 시상으로 유명하다. 특히 한국·미국·중국·일본·인도 등 전 세계 33개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해 객관성이 높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 상은 월드 카 어워즈의 7개 상 중 하나로, 한 해 동안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이바지한 전문가에게 수여 된다. 올해 수상자인 현대차그룹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지난해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 혁신적인 신차들을 출시하는 데 이바지했으며, 한국의 대표 자동차 모델로 불리는 포니와 그랜저를 성공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1990년 푸조에서 디자이너로서 경력을 쌓기 시작한 뒤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브랜드를 거치며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로 인정받았다. 그는 2016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HDC그룹(회장 정몽규)의 HDC현대산업개발은 2월 21일부로 정익희 부사장을 각자 대표이사 겸 최고안전책임자(CSO)로 신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정익희 CSO는 현대건설에 1995년 입사한 후 서울∙수도권 주요 현장의 소장을 역임하고, 2020년부터는 국내현장 프로젝트관리 및 기술담당 임원을 맡아오는 등 현장 엔지니어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정익희 CSO는 현대건설 출신의 현장 전문가로서 향후 투명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HDC현대산업개발 현장의 안전과 품질관리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정익희 CSO는 각자대표로서 독자적으로 조직을 분리 운영하며 전사적 안전·환경·보건 및 품질 시스템과 현장의 시공관리 혁신방안이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안전혁신경영을 총괄한다. 세부적으로는 안전체계 고도화, 점검, 재해 분석 및 대책 수립 등의 안전 관련 업무와 더불어,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공혁신단’(가칭)을 운영하는 등 품질 및 환경 분야의 컨트롤 타워로서 현장 시공 및 품질관리 전반에 대한 권한을 바탕으로 30년 구조 안전 보증을 위한 실질적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정익희 CSO는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한국경영학회와 매일경제신문은 22일 오전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김재철 명예회장을 헌액한다고 밝혔다. 김 명예회장은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창업주이자 대한민국 경제 성장사를 이끌어온 1세대 경영인이다. 23세이던 1958년 한국 최초의 원양어선 지남호(指南號)의 실습 항해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69년 동원산업을 창업하고, 세계 최대의 원양어업 회사로 키워낸 한국 원양어업의 개척자다. 동원그룹은 1982년 국내 최초로 참치캔을 출시하며 식품가공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혔고, 이후 △수산 △식품 △포장재 △물류를 4대 중심축으로 최근에는 △이차전지 △AI 산업 등 첨단 기술 분야로 외연을 확장하면서 글로벌 생활 산업 그룹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김 명예회장은 국가 경제 발전에도 많은 정성을 기울여 인의 역할도 충실하게 해왔다. 1999년 제23대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맡아 7년간 ‘대한민국 수출 한국호’의 선장으로서 무역협회를 이끌었으며,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유치를 이끌어내는 등 기업 활동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삼성전자가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 제도를 또 한 번 뜯어 고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인사제도 개편 사전 안내'를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공지문을 통해 "중장기 인사제도 혁신 과제 중 하나로 이번에는 평가·승격제도 개편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부의 다양한 의견과 외부 전문가 자문, 국내외 기업 벤치마킹 등 다각도로 의견 수렴을 거쳐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노사협의회, 노동조합, 부서장 등 의견 청취 등을 거쳐 내용이 확정되며 공식 설명회도 갖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인사제도를 개편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5년만이다. 삼성전자는 대내·외 경영 환경 및 임직원의 변화 요구에 대응해 연공형 직급 폐지, 수평적 호칭 시행, 역량 진단 시범 적용, 리더십 진단 도입 등 다양한 인사제도 개선을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직급단계는 기존 7단계에서 4단계 줄이고, 임직원 간 호칭도 '님', '프로' 등 수평적인 의미를 담은 것으로 교체가 이뤄졌다. 이번 인사 개편안도 직급을 단순화하거나 호칭을 조정하는 등의 방향이 논의될 것으로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박용만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이 회장직에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박 회장의 아들인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두산중공업 상무 역시 그룹 임원직에서 물러난다. 두산그룹은 10일 "박용만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이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또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두산중공업 상무는 '전문 분야에 맞는 커리어를 위해 그룹 임원직에서 물러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용만 회장은 사임의 배경에 대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후 그룹의 모든 직책에서 사임하겠다고 계속 얘기해 왔고, 매각 이후 경영 실무는 관여하지 않아왔다"며 "매각이 마무리됐으므로 자연스럽게 사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만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 소외계층 구호사업 등 사회에 대한 기여에 힘쓰겠다는 의지다. 두산그룹은 "박서원 부사장, 박재원 상무는 '각자의 전문 분야에 맞는 일을 찾아 독립하는 것'이라고 이번 결정의 이유를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박서원 부사장, 박재원 상무는 각자의 개인 역량과 관심사를 확장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전개해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올 연말 세아그룹 3세인 이태성, 이주성 부사장의 사장 승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부사장에 오른 지 4년이 지난 만큼 승진에는 무리가 없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철강업 호황에 따른 실적 훈풍 또한 이들의 승진에 힘이 실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홀딩스 이태성 부사장과 세아제강지주 이주성 부사장이 사장 승진을 앞두고 있다. 이태성 부사장은 故이종덕 세아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故 이운형 세아그룹 선대회장의 장남이다. 이주성 부사장은 현재 세아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순형(차남) 회장의 장남이다. 앞서 세아그룹은 지난 2017년 12월 발표한 임원 인사를 통해 이태성, 이주성 부사장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당시 세아베스틸 이태성 전무는 부사장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직도 함께 맡게 됐다. 이주성 전무 또한 세아제강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들이 부사장직을 4년간 수행한 만큼 올 연말 인사에선 사장으로 승진할 수 있단 관측이 제기된다. 이들의 승진 여부는 올 12월 발표되는 2022년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이태성, 이주성 부사장이 이끌고 있는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지주는 올해 철강업 훈풍을 타고 실적 개선세가 이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등의 기술에 대한 투자를 하고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는 목적은 결국 모든 인류의 편안함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13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 포럼’ 3차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로보틱스는 기술 자체가 목적이 아닌 오로지 인간을 위한 수단으로 앞으로 안전성 등에 중점을 두고 기술을 차근차근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국회 모빌리티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을 비롯한 포럼 소속 국회의원들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회장 등이 참석했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권성동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모빌리티는 다양한 산업 간의 융합을 특징으로 하는데, 로봇은 특히 모든 최첨단 기술이 총 집적된 분야로 활용이 무궁무진하다”며 “마침 국내 기업에서 세계적인 로봇 기술을 갖춘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만큼 앞으로 우리가 선도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원욱 의원도 인사말에서 “향후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1~3일 창립 76주년을 맞아 메타버스에서 비대면 기념식을 열었다. 국내외 임직원, 장기근속 수상자 등은 사무실과 자택에서 창립기념일을 축하했다. 본사 내 주요 공간을 메타버스로 구현했다. 캐릭터 설정과 아이템 장착 후 자유롭게 회사 곳곳을 누빌 수 있다. 장기근속자 명예의 전당 축하 메시지 남기기, 회사 역사 퀴즈, 방 탈출 게임, 헤리티지 보물찾기 퀘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임직원은 76년간 지켜온 '고객중심'과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창업 정신을 되새겼다. 서경배 회장은 "누구나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실현해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뉴 뷰티' 세상을 만들자"고 밝혔다. 서 회장은 "바이오·더마 등 고기능 영역과 건강을 위한 웰니스 카테고리를 집중 육성해 삶의 모든 순간을 아우르는 '라이프 뷰티'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며 "세밀하게 축적한 고객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초개인화 뷰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