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정부가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불리는 동해 심해 가스전 첫 시추 작업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2개월 간 시추 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제3차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지질자원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SK어스온, GS에너지 등 연구기관, 공기업, 학회 및 업계의 대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투자유치, 조광제도 개편 등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석유공사가 제출한 '8광구 및 6-1광구북부 탐사시추계획'을 논의했다. 우선 대왕고래 구조를 시추위치로 하는 '8광구 및 6-1광구북부 탐사시추계획'에 대한 최종적인 검토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계획이 적정하다는 판단 하에 승인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정부가 추후 석유공사의 1차공 시추계획을 승인하게 되면 다음 달 중순 시추선이 부산항으로 입항한다. 기자재 선적, 보급 등 사전준비절차를 거쳐 시추작업이 추진된다. 약 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미국 대선 이후 격변하는 국제정세와 미-중 경제안보 강화 국면에서 우리나라의 희생을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무역안보관리원(KOSTI)과 함께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024년 KOSTI-KIEP 경제안보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부, 유관기관 및 기업, 학계 전문가 등 약 60명이 참석해 글로벌 무역안보 동향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한국의 전략적 대응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경제안보 동향과 공급망 관련 세션에서는 경제안보 강화로 인한 불확실성과 정부 개입 수위에 따라 미국과 중국으로의 우리 수출이 '트레이드 오프(trade-off·한 쪽을 위해 다른 한 쪽 관계를 희생하는 것)' 관계로 움직일 것이라 전망하며 양국과 균형 잡힌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2기에 중국은 수출통제, 독자 제조 생태계 구축 전략 등을 추진하면서 우리의 공급망 리스크 대응 및 산업 경쟁력 강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수출통제 동향과 이슈' 세션에서는 단기적으로 중국기업의 대규모 통제대상 지정, 장기적으로 광범위한 기술분야에 대한 대중국 통제 확대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2024년 마지막 분양 시장에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대단지 1만1000여가구가 대거 공급된다. 25일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1순위 청약 완료 단지를 제외하고 전국에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총 17개 단지 1만858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중 1군 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대단지(10대 건설사간 컨소시엄 포함) 11개 단지 1만1651가구가 일반분양으로 풀린다. 권역별 물량으로는 수도권에서 7개 단지 7082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며 ▲지방광역시 2개 단지 2270가구 ▲그외 지방 2개 단지 2299가구가 공급된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는 '똘돌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지며 1군 건설사의 브랜드 대단지가 큰 인기를 이어가는 모습이 이어졌다. 수도권에선 '청담 르엘'(1261가구),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1101가구) '프레스티어자이'(1455가구)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3BL'(1024가구) 등이 완판에 성공한 게 한 예다. 지방에서도 전체 시장이 가라앉은 분위기에도 '라엘에스'(2033가구)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1140가구)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1214가구) '도안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서울 학군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와 전월세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22일 중개업계에 따르면, 수능 전후로 강남구 대치동,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 일대 공인중개업소에는 이삿집을 찻는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특히 학원가 밀집 지역 등 학군지 아파트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수능 전과 비교해 현재 문의가 증가했다"며, "수능 점수가 나오고 면접이나 수시 결과가 어느 정도 정해지는 12월 중순 이후에는 더 많은 문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계동의 또 다른 공인중개사도 "학부모들은 주로 전월세로 중소형 평형을 찾는 문의가 많다"며, "이제부터 학군지 쪽 이사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다. 수능 이후에는 연례 행사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지난 9월부터 시행된 스트레스 DSR 2단계와 유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 제한 등 정부의 전방위 대출 규제가 계속되고 있지만, 일부 학군지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발생했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7단지 전용 66.6㎡는 지난 20일 20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거래보다 한 달도 안 돼 5000만원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정부가 우주산업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체계를 구축해 우주산업 효율성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1일 방위사업청·우주항공청과 민군 우주산업 표준화 포럼 준비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부 및 공공기관 연구소와 협회 및 학계, 우주관련 산업체 등 전문가 80여명이 우리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표준과 인증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3개 부처는 이번 논의를 시작으로 우주산업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체계를 구축해 우리 우주산업의 효율성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또, 향후 실질적으로 표준화 작업을 수행할 실무협의체로 '민군 우주산업 표준화 포럼'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우주산업 용어표준, 소자급 부품(EEE Parts) 시험방법 표준, 프로젝트 관리 및 제품보증 절차 표준 등을 우선 시급히 추진할 표준화 아이템으로 제시하고 이에 대한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포럼은 25년 상반기 정식으로 출범할 예정이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국방기술품질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도하고 산학연 전문가들로 표준화 실무 작업반을 구성·운영할 계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윤석열 대통령이 AEP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러북간 군사협력의 즉각적인 중단과 국제사회의 대응 공조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정상들도 러북에 경고 메시지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8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G20 세션1에서 10번째로 발언하고, 러시아와 북한간 군사협력에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그 불법성을 국제사회가 심각하게 인식하면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고 전했다. 이어 "바로 이어 11번째 연사로 나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우크라 전쟁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추가했다"고 했다. 또 "이어서 EU집행위원장은 우크라 전쟁이 러시아에 의해서 국제식량안보위협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비판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에 따르면 캐나다 총리도 "북한은 러시아가 저지른 우크라 전쟁에 참전해 국제평화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언급했고, 호주 총리도 "북한이 우크라 영토와 주권을 위협하는 러시아의 전쟁에 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후에 이뤄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중견기업계 최대 행사인 '중견기업 주간'이 오는 19일부터 일주일간 열린다. 정부는 이번 행사에서 중견기업의 혁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2024년 중견기업 주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중견기업법 시행 10년을 맞이해 '대한민국의 미래 중견기업, 더 큰 성장을 위한 10년'을 표제로 ▲글로벌 진출 ▲혁신·상생 ▲변화·미래라는 핵심 주제에 맞춰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우선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우리 중견기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격려하기 위해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이 진행된다. 60개 기업에게 신규로 세계일류상품 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수여식과 함께 개최되는 1대1 수출상담회에서는 해외바이어 70여개를 포함한 170여개 기업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중견기업의 핵심 수출 대상국인 미국, 일본과의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중견기업 국제협력 밋업데이(Meet-up Day)'가 개최된다. 미국과 일본의 주한공관 및 투자청 관계자 20여명과 한·미·일 기업 대표 및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해 중견기업에 특화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국회와 중견기업연합회가 개최하는 '중견기업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1년 만에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면서 향후 환율과 수출 영향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14일(현지시각) '주요 교역상대국의 거시경제·환율정책 보고서'를 발표하고 미국과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의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거시정책 및 환율정책을 평가했다. 재무부는 2015년 제정된 무역촉진법에 따라 자국과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 국가의 거시정책 및 환율정책을 평가하고 일정 기준에 해당할 경우 심층분석국 또는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다. 이번 환율보고서 평가결과 교역촉진법상 3개 요건을 모두 충족해 심층분석(enhanced analysis)이 필요한 국가는 없었으나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독일을 포함한 7개국을 관찰대상국(monitoring list)으로 분류했다. 한국은 2016년 4월 이후 7년여 만인 2023년 11월 환율관찰 대상국에서 빠졌고, 지난 6월 보고서에서도 제외됐지만 1년여 만에 다시 이름을 올리게 됐다. 7개 환율 관찰대상국 중 새롭게 추가된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환율조작국 판단 요건은 ▲대미 상품 및 서비스 무역흑자 150억달러 이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여야가 예금자 보호 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높이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하면서 시중의 유동자금 이동이 전망되고 있다. 시중은행 대비 수신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예금이 25%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공시된 상호저축은행 수신 규모는 8월 기준 100조956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 99조9128억원에서 1조원 넘게 늘며 한 달 만에 다시 100조원대로 올라섰다. 상호금융 수신은 500조4239억원 규모다. 새마을금고 261조544억원, 신협 138조568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2금융권은 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수신금리가 높은 편이다. 앞서 한국은행이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전반적인 수신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정기예탁금 1년 금리는 9월 기준 3.55% 수준이다. 상호금융 정기적금 금리는 3.80%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중앙회에 공시된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이날 3.54%로 집계됐다. 저축은행 상품별 최고 금리는 3.80% 수준이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1년 만기 정기예금은 기본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2.2%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전망보다 0.3%포인트(p) 낮춘 것으로 내년 성장률도 소폭 하향 조정한 2.0%로 제시했다. 트럼프 발 관세 인상이 내년부터 현실화되면 중장기적으로 성장률이 더욱 둔화해 1%대로 떨어질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도 나왔다. KDI는 12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지난 8월 전망(2.5%) 대비 0.3%포인트(p) 대폭 낮춰 잡았다. KDI는 작년 하반기 전망 당시 올해 성장률을 2.2%로 전망했으나 수출 호조세와 1분기(1.3%) 이례적인 깜짝 성장을 반영해 5월 전망에서 2.6%로 상향한 뒤 8월에 다시 하향 조정했다. KDI 전망은 지난 11일 전망을 발표한 한국금융연구원(2.2%)과 동일한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성장률 전망치인 2.5%, 한국은행 2.4%보다는 0.2~0.3%p 낮다. 해당 기관들은 각각 8~10월에 전망을 내놨는데 3분기 GDP 속보치(0.1%)를 반영할 경우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