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시중 우유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원유 차등가격제 도입 등 낙농제도 개편을 둘러싼 정부와 원유 생산자 단체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낙농단체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최근 낙농가를 대상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낙농산업 발전 제도개선 방안을 설명하려고 했으나 한국낙농육우협회가 반발하며 무산됐다. 농식품부는 작년 8월부터 낙농산업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생산비와 연동되는 지금의 원유 가격 산정 방식을 개선하고, 낙농진흥회 이사결정 구조 개편을 추진했다. 원유 가격 결정 방식에 있어 용도별로 단가를 달리하는 차등가격제를 도입하고, 이사진 구성에 소비자 측과 전문가 등을 참여시키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했지만 낙농업계 반대에 부딪혀 진척을 보지 못했다. 농식품부는 "생산자 측인 낙농육우협회가 지난해 28일 열린 제5차 낙농산업 발전위원회에서 낙농가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감사 등 업무를 이유로 (개최를)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경기·강원, 충청, 전남, 전북, 영남 등 전국 5개 권역에서 설명회를 열어 정부의 낙농제도 개선 정책방향을 낙농가에 충분히 설명하고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소·돼지고기 공급 물량을 지난해보다 1.5배가량 늘리기로 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1일 오후 충남 소재 축산물 공판장과 천안 중앙시장을 방문해 설 성수품 수급 동향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주요 설 성수품인 소·돼지고기의 경우 설을 앞두고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를 감안해 소고기는 지난해 설 대비 43.8% 많은 1만8700t을, 돼지고기는 51.0% 많은 6만7200t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돼지 도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도 정부가 부담하기로 했다. 설 전에 도축 예정 물량을 조기 공급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한우 암소 약 9000마리에 대한 마리당 도축 수수료를 마리당 15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돼지 약 4만 마리에 대한 마리당 상장·도축 수수료를 1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최대 2만원씩 지원한다. 지난 5일 '설 민생안정대책' 발표 이후 지난 20일까지 누적 기준 소고기는 1만8000t, 돼지고기는 4만3100t을 공급해 당초 계획(5만t)을 120%가량 넘겼다. 같은 기간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5119원(한우 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신용보증재단중앙회(신보중앙회)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 중인 '중저신용 소상공인 특례보증'의 지원대상을 24일부터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지난해 12월27일 이후 소상공인방역지원금(100만원)을 지급받은 중·저신용(나이스평가정보 기준 개인신용평점 839점 이하, 구 신용등급 4~10등급) 소기업·소상공인이다. 현행 지원대상은 '버팀목자금플러스 또는 희망회복자금' 수급기업이다. 신보중앙회는 '소상공인방역지원금' 수급기업으로 변경, 지난해 12월 이후 영업제한을 받은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에 추가하고 중저신용의 지원기준을 통일화한다. 중저신용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대상 확대는 24일 보증신청 접수 건부터 적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과 13개 시중은행 각 지점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13개 시중은행은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SC제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이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지난해 말 서울의 신규 주택 임대차 계약의 절반가량이 월세 계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임대차신고제가 시행된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의 서울 주택(아파트,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등) 임대차 거래건수는 총 13만6184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 갱신 거래가 3만7226건(재계약, 갱신청구권 사용 포함), 신규 거래가 9만8958건으로 집계됐다. 갱신 계약 3만7226건 중 월세는 8152건(21.9%)으로, 전세 2만9074건(78.1%)의 3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규 계약 총 9만8958건 중 월세 계약비중은 48.5%(4만7973건)로, 갱신 계약의 월세비중(21.9%)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신규 계약 중 절반 정도가 월세 계약인 셈이다. 갱신 계약 중 월세비중은 단독·다가구(1327건, 29.8%)가 가장 높고, 아파트(5323건, 22.5%), 연립·다세대(1502건, 16.6%)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 계약도 단독·다가구의 신규 월세 거래비중이 67.1%(2만2274건)로 가장 높았다. 단독·다가구의 월세비중이 높은 이유는 1인 가구 임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정부의 코로나19 방역방침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500만원을 선지급하는 형태의 손실보상이 시작됐지만 현장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소상공인 '손실보상 500만원' 선지급 신청이 시작됐다. 먼저 지난해 3분기 신속보상 대상업체 67만개사 가운데 12월6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받은 소상공인·소기업 55만개사가 1차 지급 대상이다. 지난해 4분기·올해 1분기 각 250만원씩 총 500만원을 선지급 받는다. 소상공인 커뮤니티에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영업제한 조치 이후 매출이 감소한 대다수의 소상공인들도 매출 비교 구간이 2019년으로 잡히면서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됐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한 소상공인 A씨는 "2019년에 영업신고를 했지만 인테리어 공사로 실제 오픈은 2020년이어서 2019년보다 매출 높다고 손실보상에서 제외됐다"며 "2020년 같은 경우는 매출보다 인건비와 세금이 더 나왔는데도 손실보상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소상공인 B씨도 "(코로나 이후) 어쩔 수 없이 직원을 늘려서 배달을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이후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붕괴사고 이후 HDC현산에 대한 퇴출 요구가 확신하자, 정몽규 회장이 사퇴하고 완전 철거 및 재시공 고려, 보증기간 30년 연장 등 대책을 내놨으나, 공공부터 민간까지 '아이파크'에 대한 거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HDC현산이 시공 예정인 재건축 조합 일부는 이미 시공사 계약 해지 및 교체를 요구하고 있고, 아이파트 입주를 앞둔 입주 예정자들은 부실시공을 우려하고 있다. 인터넷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HDC현산이 시공을 맡은 재건축 조합원들이 사업 지연 및 안전 문제에 대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지 이름에서 아이파크를 빼자는 요구도 나오는가 하면, 전세 호가가 1억원 이상 떨어진 단지도 있다. 현재 HDC현산이 전국에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을 맡은 현장은 총 65곳으로, 대부분 아파트 단지다. HDC현산은 붕괴사고가 일어난 광주에서 화정 아이파크 주상복합을 비롯해 ▲계림동 아이파크 ▲학동 4구역 재개발 ▲운암 3단지 재건축 등 4곳(총 7948가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역대 공모주 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일반 청약 첫날 증거금 32조원을 끌어모았다.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며 증권사에 따라 균등배정을 1주도 받지 못하는 투자자들도 생겼다. 청약 첫날 역대 사상 최대 증거금을 기록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제치며 '증거금 100조원' 기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중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공모 일반 청약을 받는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7개 증권사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32조원을 넘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동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의 경쟁률은 25.2대 1로 나타났다. KB증권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18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어 신한금융투자가 15.8대 1 경쟁률로 증거금 5조8000억원을 모았다. 대신증권은 9.8대 1 경쟁률을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95.86대 1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에 배정된 LG엔솔 주식 수량은 22만1354주이고 균등 배정 물량은 이중 절반인 11만677주인데 26만9000여건에 달하는 청약이 몰리며 미래에셋에서 균등배정으로는 1주도 받지 못하게 됐다. 양일간 LG엔솔의 증거금이 100조원을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올해 설 차례상에 들어가는 비용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가격 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대형마트 기준 35만2360원으로 전년 대비 2.5% 올랐다. 같은 기간 전통시장은 24만4500원으로 1.6% 상승했다.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게 되면 전통시장보다 44%가량 돈을 더 써야 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차례상 비용이 비슷한 수준이지만, 평년과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받는 품목이 여전히 많고, 재배 면적과 기온 등의 변화로 가격 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보면 견과류와 나물류, 수산물류 등에서 가격이 올랐다. 대형마트를 기준으로 곶감(10개)과 대추(1되·400g)는 각각 1만3900원, 1만2560원으로 11.4%, 46.7% 비싸졌다. 숙주(400g)와 고사리(400g) 가격도 각각 8.3%, 10.0% 오른 2600원, 1만3160원으로 집계됐다. 어전용 동태포(800g)는 1만4900원으로 18.6% 올랐다. 특히, 배추(1포기) 가격이 3690원으로 86.4% 대폭 올랐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지난해 6조원에 육박하는 복권이 팔리면서 역대 최고액을 갈아치웠다.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에 한 번 이상 복권을 구매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판매액은 매년 증가 추세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기가 침체되고, 경마나 경륜 등 다른 사행산업이 위축된 탓에 복권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전년(5조4152억원) 대비 10.3% 증가한 5조975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복권 판매액은 2017년 4조1538억원에서 2018년 4조3848억원, 2019년 4조7933억원 등 4조원대를 유지하다 코로나19 확산 첫 해인 2020년 5조4000억원대로 13% 증가한 뒤 지난해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6조원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종류별로는 로또 등 온라인복권이 전년 대비 8.4% 증가한 5조1371억원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인쇄복권(19.8%), 연금복권(29.2%), 전자복권(25.6%) 등은 판매 비중은 크지 않지만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1등 당첨금을 월 500만원(20년간 지급)에서 월 700만원으로 대폭 인상한 연금복권은 2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의 중고차 사업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현대차에 사업개시 일시 정지 권고를 내렸기 때문이다. 1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중기부는 지난 13일 현대차에 사업개시 일시 정지 권고를 내렸다. 중고차단체인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와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는 최근 중소기업중앙회에 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 판매에 대한 사업조정 신청을 제기했다. 사업 조정은 대기업 등의 진출로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경우 정부가 일정 기간 사업의 인수·개시·확장을 연기하거나 사업 축소를 권고하는 제도다. 정부는 긴급성이 필요할 때 사업 개시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킬 수 있다. 중기부의 권고 이후 현대차는 매입 등 판매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현대차에 사업개시 일시 정지 권고를 내렸다"며 "사업조정심의위원회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예를 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시 정기 권고는 강제사항이 아니다. 정부의 권고를 따르지 않을 때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 경우 과태료는 1억원 수준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14일 중고차판매업에 대한 생계형 적합업종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최근 1년간(2021년 12월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3294만39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16.54% 상승한 것이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2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3294만39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12월 말 2826만7800원보다 16.54% 상승한 것이다. 수도권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2089만2300만원으로 전년 동월(1947만3300원) 대비 7.27%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412만원으로 전년 동월(1278만7500원) 대비 10.42% 올랐고,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1441만7700원, 기타지방은 113만8600원으로 나타났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한다. 한편 12월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3만3221가구로 전년 동월(3만2371가구) 대비 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기타지방에서 1만5919가구가 분양됐고,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지부 총파업으로 인한 CJ대한통운의 배송차질이 일 18만건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14일 CJ대한통운과 대리점 연합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총파업으로 인한 배송 차질을 파업 초기 일 최대 45만건에 이르렀지만 지난 13일 기준 18만건 수준으로 감소했다. CJ대한통운이 파업에 참여하는 노조원들이 많아 배송에 차질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코드 폐쇄 등 집화를 제한하고 있고, 해당 지역 소비자들 역시 CJ대한통운 외의 다른 택배사를 이용하며 물량 자체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대리점연합회 관계자는 "(파업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오전 7시에 집화중지 조치를 했고, 자체 출력 프로그램을 쓰는 대형 고객사의 물량은 해당지역 대리점장이나 비노조 기사들이 운송을 하고, 여력이 안 될 경우 반송센터를 통해 반송하고 있다"며 "한때 최대 45만건에 이르렀던 택배 차질이 18만건 수준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파업기간이 길어지며 택배기사들간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CJ대한통운을 떠나 쿠팡 등으로 이직하는 이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 2만명 중 택배노조 소속의 파업권이 있는 조합원은 1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발생한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해 전국 건설현장의 긴급 안전점검을 시행키로 했다. 국토부는 14일 "지방국토관리청과 국토안전관리원을 통해 연간 약 1만5000개 현장을 상시 점검하고 있으나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고용노동부, 공공기관, 지자체 등과 협력해 안전점검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재 공사비 1억원 이상 건설 현장은 4만5729곳이며 이중 공공현장은 2만245곳, 민간현장은 2만5484곳이다. 국토부는 공공현장 중 국토부 소관 시설인 도로, 철도, 공항, 지하철, 각종 주택 건설현장 4309곳에 대해 오는 21일까지 지자체, 공공기관 등 각 발주청이 소관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토록 요청할 방침이다. 또 민간현장 2만5484곳에 대해서는 오는 21일까지 각 현장의 시공사·감리사가 자체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고와 유사한 공정이 진행 중일 것으로 추정되는 고층 건축현장 1105곳에 대해서는 발주청·인허가기관과 협의해 국토부가 점검실적을 관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건설사고대응본부는 사고현장의 실종자 수색 지원과 추가피해 예방을 위한 잔존벽체 보강, 타워크레인 해체방안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미국 식료품업계가 공급망 대란에 따른 재고 확보 위기 뿐 아니라 노동력 부족, 그에 따른 파장까지 과제로 떠올랐다. 인력 부족상황에서도 업무를 이어오던 필수 인력들의 근로 환경이 악화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수천명의 근로자들이 더 나은 여건을 위한 파업에도 돌입했다. CNN비즈니스는 13일(현지시간) 워싱턴주 시애틀의 슈퍼마켓 체인에서 일하고 있는 샘 댄시의 사연을 전했다. 댄시는 시애틀의 QFC 매장에서 30년 동안 일한 올해로 62세를 맞은 근로자다. 현재 매장의 금전등록기, 셀프 계산 키오스크, 고객 서비스 및 주류 부서를 감독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말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른 인력 부족 때문에 11일 연속으로 일했다고 했다. 그는 "최근 몇 달간 직원들이 퇴사했고 경영진은 이들을 대체하고 있지 않다"며 "직원 사정으로 며칠 동안 일찍 문을 닫은 적도 있었다"고 했다. 또 고된 업무 환경에 아픈 직원들이 늘면서 다른 직원들이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추가 책임을 지고 있기도 하다. 오미크론의 확산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도 현장에 남았던 필수 인력들에게 새로운 압력을 가하고 있다. 2년에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8209만대로, 전년에 비해 7.5%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판매까지 회복하려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동헌 현대자동차그룹 경제산업연구센터 자동차산업연구실장(상무)은 13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주최로 열린 비대면 세미나에서 '2021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 리뷰 및 2022년 전망'을 발표, 이같이 밝혔다. 이 실장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2021년 7640만대에서 올해 7.5% 증가한 8209만대, 내년 6.6% 증가한 8747만대로 각각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올해 미국시장이 6.1% 증가한 1600만대, 유럽시장이 10.0% 증가한 1510만대, 중국시장이 5.5% 증가한 2110만대, 인도시장이 8.8% 증가한 338만대 수준의 수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시장은 1.8% 증가한 172만대 규모로 세계 주요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실장은 "올해 자동차시장은 코로나19 진정국면 진입으로 대기수요가 유입되는 가운데 반도체 공급 부족의 완만한 해소로 공급자 우위 장세가 작년에 이어 지속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