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SeMA)이 사상 처음으로 아트페어를 개최해 주목받고 있다.상업성과는 거리가 먼 미술관은 작품판매활동이 애초 금지된 곳이다.이 같은 금기를 깨고 서울시립미술관은 4일부터 서울시립 남서울생활미술관에서 2015 'SeMA 예술가 길드 아트페어' SeMA shot : 공허한 제국을 개최한다.서울시립미술관은 "예술가들의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장기적으로 지원하고 자생적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시립 미술관이 처음 시도하는 대안적 아트페어"라고 밝혔다.서울시립미술관 관계자는 "박원순 시장이 직접 지시해 이뤄진 아트페어"라며 "미술계 발전을 위해 판매가 어려운 신진작가들의 판로 개척을 해주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립미술관은 (작가들의)장만 깔아주고 ‘예술가 길드’가 주체가 되어 작품 판매가 이루어지고 수익금을 작가들에게 귀속시킨다"며 "미술관에서 작품 판매라는 측면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서울시립미술관은 "작품을 직거래할 수 있는 있는 새로운 개념의 아트페어"라고 내세웠다. 판매 촉진만을 위한 일반 아트페어의 형식을 벗어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 전시를 통해 아트페어를 기획 전시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한다는 것이다.전시 기획에 미술잡지 경향아
하반기 공연계에 원작의 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오리지널 내한공연이 잇따른다.◇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셰익스피어의 소설 '로미오와 줄리엣'을 원작으로 한다. 셰익스피어의 화려한 문체 위에 프랑스 감성을 덧입혔다. 2001년 프랑스 초연 이후 매년 상연하는 극장마다 프랑스어로 매진을 뜻하는 '콩플레(Complet)'가 붙는 작품이다. 세계 18개국에서 관객 650만명을 끌어들였다.한국에서는 2007년 초연 이후 2009년 관객들을 다시 만났다. 한국 초연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무대에는 새로운 곡들이 추가됐다. 12일~10월11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6만~16만원. 마스트엔터테인먼트. 02-541-6236◇태양의서커스 '퀴담'올해 20년을 맞은 '퀴담'은 프랑크 드라고네 감독이 만들었다. 1996년 4월 캐나다 몬트리올의 빅탑에서 처음 공연했다. 이후 5개 대륙을 돌며 6200회 이상의 공연해 1380만명 이상의 관객을 만났다.46명의 애크러배틱 무용수, 음악가, 가수 등이 어우러지는 화려한 무대가 인상적이다. 제목 '퀴담'은 라틴어로 '익명의 행인'이란 뜻이다. 익명성의 사회와 소외된 세상을 따뜻한 희망과 화합이 있는 곳으로 바꾸는 여정을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5년 9월4일 금요일(음력 7월22일·계미)▶쥐띠 = 인내한 것만큼 수입도 좋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으니 모든 것이 서서히 풀리는 운. 경거망동만 조심한다면 오늘 하루는 기분 좋은 날이 될 듯. 아량을 가지고 상대방을 배려하도록 노력하라.▶소띠 = 근면 성실한 성품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귀인도 따르고 주위 사람들의 찬사를 받겠다. 소띠 여자는 범·돼지·원숭이띠의 남성을 만난다면 천정배필로 애정운 길운.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좋은 인연 만들 것.▶범띠 = 사업은 누구나 하는 게 아니다. 경험 없이 하다 궁지에 놓인 상황이구나. 급할수록 돌아가는 지혜가 필요한 때. 참고 인내한다면 반드시 웃음꽃 필 날 있겠다. 3·5·6월생 서쪽이 길하며 붉은색이 힘을 줄 듯.▶토끼띠 = 먼 곳에서 이익을 찾다가 코앞의 이익마저 놓쳐 버릴 운세이니 때로는 머리를 식힐 겸 휴식을 취하면서 새로운 구상을 하라. ㄴ·ㅁ·ㅎ성씨 부부함께 사랑을 체크하며 화목을 유지할 것.▶용띠 = 아무리 강한 무쇠라 할지라도 뜨거운 불에는 녹듯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자존심 보다는 배려로 대하라. 현실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반성하며 항상 준비하는 자세 필요. ㄱ·ㅅ·ㅍ
이시영 한국작가회의 이사장(66)이 소설가 신경숙(52) 소설가의 작품 '전설'에 부분 표절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창비의 대응을 비판했다. 하지만 신 씨와 창비가 한국문학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들을 폄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이 이사장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나는 '의도적 베껴쓰기'가 아니라는 창비의 주장엔 동의하지 않는다"며 "'문자적 유사성'이 아니라 신경숙의 '전설'의 일부 문장은 그 어떤 창조적 모방이나 차용이 아니라 의도되었든 아니든 '부분 표절'이라고 본다. 이 점이 창비와 나와의 견해 차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이로 인해 신경숙의 '풍금이 있던 자리'나 '외딴방'(그게 '노동소설'이냐 '성장소설'이냐를 논외로 치더라도)의 높은 문학적 성취가 전면 부정되거나 '파렴치한 도둑질'로 폄하되어서는 안된다"며 "그는 누가 뭐래도 90년대 한국문학을 갱신한 유능한 작가이자 아직도 재능이 고갈되지 않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우리 문학의 소중한 자산이고 미래다"고 덧붙였다.그는 백낙청(77) '창작과 비평' 편집인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밝혔다.이 이사장은 "나는 세간에서 얘기한 바대로 '백선생만의 창비'라는 견해에는 동
한국의 게임업체 '컴투스'는 중국 상거래사이트인 '타오바오'에서 자사 로고(상표)와 '서머너즈 워', '낚시의 신' 캐릭터를 무단으로 도용한 불법상품이 판매돼 추산 피해액이 최소 13억 원 이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이에 따라 컴투스는 한국저작권위원회 베이징 저작권센터에 도움을 요청했고, 타오바오에서 불법상품이 거래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시작된 '치맥' 열풍, 한국 유명 연예인이 착용한 의상·화장품 등의 '완판' 등, 최근 중국 내 한류가 한국 상품·문화 등 다방면으로 확대되고 있다.하지만 중국에서 한국 콘텐츠와 상품, 프랜차이즈업종을 그대로 따라하거나 도용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기업의 피해 또한 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이하 문체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오승종·이하 위원회)는 최근 한류 최대 시장인 중국 내에서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2006년부터 한류 저작권 보호를 위해 중국 베이징에 설립한 저작권센터의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고 3일 밝혔다.베이징 저작권센터는 최근 중국 동영상 사이트를 통한 한국 최신 영화·드라마의 불법유통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해 MBC T
김사인(59) 시인이 창비가 주관하는 제30회 만해문학상(상금 2000만원) 수상을 사양했다. 1973년 만해문학상이 제정된 이래 수상자로 선정된 문인이 상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3일 창비는 계간 '창작과 비평' 가을호를 통해 김사인 시인의 시집 '어린 당나귀 곁에서'(창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나 김 시인이 수상을 고사해 제 30회 만해문학상의 수상자가 없다고 발표했다.'어린 당나귀 곁에서'는 올해로 등단 35년이 된 시인이 '가만히 좋아하는'(2006년) 이후 9년 만에 낸 세번째 시집이다.김사인 시인은 창작과 비평에 '심사 경위'와 함께 실린 '간곡하게 상을 사양하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번 수상자 심사과정에 제가 작으나마 관여되어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예심에 해당하는 시 분야 추천과정에 관여한 사실만으로도 수상후보에서 배제됨이 마땅하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비록 비상임이라 하나 계간 '창작과비평' 편집위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고, 특히 시집 간행 업무에 참여하고 있어 상 주관사와의 업무관련성이 낮다 할 수 없는 처지에 있다"고 수상 거절 이유를 밝혔다.또 그는 "심사위원들의 판단을 깊은 경의와 함께 존중한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5년 9월3일 목요일(음력 7월21일·임오)▶쥐띠 = 서서히 본인의 마음을 알아주는 이가 주변에 하나 둘씩 나타나고 소원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니 어렵고 힘들지라도 한탄 말고 열심히 노력하라. 자신감 있으면 그 무엇이 무서울 것 있겠는가.▶소띠 = 자신을 알아야 남을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모든 시야를 넓혀서 활동함이 좋다. 애정은 실속 있는 사랑을 하라. 겉보기만 보고 판단한다면 배필을 못 만날 수. 10·11·12월생 녹색은 피하고 검정은 길.▶범띠 = 자유분방을 부르짖는 것은 좋으나 그것을 남용하다가 더 큰 화근이 있으니 현재 사귀고 있는 사람 잘 알아 볼 것. 지금 변동을 시도하려는 자는 꿋꿋이 한 곳을 지켜나가야 좋을 듯. ㅅ·ㅁ·ㅍ성씨 금전관계 순조로울 듯.▶토끼띠 = 급할수록 매사에 절차를 밟아서 진행하면 사랑하는 사람과 혼인할 수. 사업도 서두르기 보다는 순리대로 행할 때 동·서쪽에서 도움줄 자 있겠다. ㄱ·ㅂ·ㅊ성씨 건강을 생각하라. 내가 있어야 상대가 있는 게 아닌가.▶용띠 = 현재 모든 일이 막혀 신용도 실추된 듯 하나 여유를 가지고 한가지 씩 처리하면 생기가 통하니 주변에 도움 줄 자 나타날 수.
이 시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통하는 기돈 크레머(68)가 젊은 실내악 그룹 '앙상블 디토'와 합동공연한다.10월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기돈 크레머 앙상블 디토: 실내악 콘서트'를 펼친다. 이어 같은 달 9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기돈 크레머 크레메라타 발티카'에 앙상블 디토와 협연한다.크레머는 '파가니니의 환생' 등 수많은 애칭과 찬사로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연주자다. 그렇다고 독주나 협연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오히려 실내악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30년 넘게 오스트리아 전원 마을 로켄하우스에서 실내악 페스티벌을 이끌며, 꾸준히 실내악곡을 녹음해 발표했다. 그의 오케스트라인 크레메라타 발티카가 이 모든 활동을 증명하고 있다.크레머가 창단한 이 오케스트라는 연간 60회의 월드투어를 소화하는 세계 정상급 체임버 앙상블이다.1997년 기돈 크레머가 자신의 50번째 생일을 기념해 만들었다. 고국인 라트비아를 비롯해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발틱 연안 3국의 재능 있는 연주자가 주축이다.고전부터 살아있는 현대 작곡가의 작품까지 다양한 시대를 아우른다. 바흐는 깊이를, 슈니트케와 패르트 그리고 글라스 등 현대음악에서는 탄력과 유연
'세종대왕릉'으로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에 있는 영릉(英陵)에서 세종대왕과 함께 인문학을 듣는 시간이 마련된다.문화재청 세종대왕유적관리소(소장 류근식)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인식 함양을 위한 인문학 강좌 ‘영릉(英陵)에서 세종대왕을 만나다’를 오는 5일부터 10월 3일까지 매주 토요일(추석 연휴인 9.26. 제외) 오후 2시 영릉 재실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강좌는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추앙받는 세종대왕의 생애를 비롯해 한글 창제 등 위대한 업적의 밑바탕이 된 창조정신과 애민정신을 인문학적 관점으로 돌아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또 세종대왕이 잠들어 있는 영릉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의 가치와 특징 등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전주이씨대동종약원 문화위원이자 역사인문학자인 이상주 작가의 ▲ 세종대왕의 자녀교육법(9.5.) ▲ 세종대왕의 독서경영법(10.3.)을 비롯해 여주문화원 조성문 사무국장의 ▲ 세종대왕의 애민정신(9.12.), 조선왕릉 전문가인 이창환 상지영서대학교 교수의 ▲ 세종대왕과 영릉(9.19.) 등으로 구성된다.이번 강좌는 사전신청과 현장 접수를 통해 국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강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제18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15·시댄스2015)가 30일부터 10월1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소극장 드림, 서강대학교 메리홀, 남산골한옥마을 국악당 등지에서 펼쳐진다.스페인,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미국, 터키, 팔레스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스웨덴 등 32개국의 54개 단체가 43개 작품을 선보인다.플라멩코의 심장으로 불리는 국립 안달루시아 플라멩코 발레단의 '이미지들-스페인 국립 안달루시아 플라멩코 발레단 20주년 기념 공연'이 가장 눈길을 끈다.터키 전통 수피댄스와 현대무용의 결합으로 마치 한 편의 서커스처럼 스펙터클한 지야 아자지의 '데르비시'도 볼 만하다.어린이 관객을 위한 무대도 준비됐다. 어느 날 발견한 깡통을 두고 벌어지는 두 친구의 이야기인 스웨덴 제브라 무용단의 '깡통 – 우정에 대한 이야기'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서유럽 중심의 현대무용에서 한 발자국 비켜선 주변의 시선에도 주목한다. 유럽 문화의 방파제로 불리는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자그레브 무용단의 서정성 가득한 'Z를 위한 레퀴엠', 지배와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5년 9월2일 수요일(음력 7월20일·신사)▶쥐띠 = 가정이 안정돼야 사회활동도 원만하게 할 수 있는 법. 서로 진실한 마음을 내보여야 일이 순조롭고 부부 갈등도 해결될 듯. 친척 간에 금전거래는 삼가는 것이 원활한 관계를 유지할 수.▶소띠 = 자기만의 고집은 금물. 한 가지를 계획했다면 끝을 맺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은 좋지만 너무 벌여만 놓았지 마무리가 안 되는 상태니 속만 타는구나. 부부간에 의논해서 함께 뛸 때 서서히 풀리는 운이다.▶범띠 = 현재 진행하고자 하는 일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추진하라. 한꺼번에 많은 욕심은 금물. 아직 기회는 많으니 초조하게 생각하지 말고 1·4·9월생은 부부 함께 협력해라. 남·서쪽이 길방향.▶토끼띠 = 모든 것이 생각처럼 잘될 줄 알았지만 막상 시작해보니 생각대로 풀리지 않으니 매사 힘만 들뿐 결실이 없구나. 용기를 내라. 늦어질 뿐 길이 열린다. 북·서쪽에서 도움 줄 자 나타날 듯.▶용띠 = 수 없이 많은 것을 해보았지만 풀리지 않으니 자신이 없어 주저앉고 싶은 심정이나 희망이 보이니 힘을 내라. ㄱ·ㅁ·ㅎ성씨 귀인을 만날 듯. 언행 조심하라. 밤 말은 쥐가 듣고 낮말은 새가 듣는다는 옛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일본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과 공동으로 오는 5일부터 11월23일까지 국제교류전 '신발견 고려청자-한국 수중문화재 발굴 성과'를 일본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전시회는 1976년 우리나라 최초의 수중발굴 선박인 신안선부터 지난해까지 40여 년간에 걸친 우리의 수중발굴 성과를 해외에 소개하는 첫 자리로 고려청자 217점이 선보인다.우리나라에서 발굴된 고선박 14척 중 10척이 고려시대 선박이며 이곳에서 수많은 고려청자가 출수됐다.고려청자는 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고려시대의 생활과 문화사을 살필 수 있는 역사적 정보를 담고 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중문화재로 꼽힌다.이번 전시회서는 수중발굴된 고려청자를 중심으로 고려청자의 발생과 전성기, 쇠퇴기에 이르는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특히 2010년 태안 마도2호선에서 출수된 보물 제1783호 '청자 상감국화모란유로죽문 매병(靑磁 象嵌菊花牡丹柳蘆竹文 梅甁)'과 보물 제1784호 '청자 음각연화절지문 매병(靑磁 陰刻蓮花折枝文 梅甁)'이 일본에서 최초로 전시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전시회 개막에 앞서 전날인 9월 4일에는 주일오사카총영사관과 국립부산국악원 등이
정명훈 감독이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 최흥식·서울시향) 감독 자리를 내놓겠다고 했지만 서울시향 단원들은 정 감독에게 남아있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서울시향 단원협의회(대표단원 박무일) 소속 약 50명은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감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박무일 대표단원이 대독한 성명 '서울시향 단원들의 마에스트로 정명훈에 대한 신뢰와 지지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단원들은 현재 상황에서 서울시향을 더욱더 발전시키고 서울시향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지휘자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이라고 강조했다.올해 서울시향 재단법인 출범 10주년을 맞았는데 "더욱 나은 오케스트라로 도약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과정에서 예술감독의 부재는 치명적인 걸림돌"이라고 전했다.이에 따라 "30여 년의 선진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경륜이 있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이와 함께 "서울시향과 마에스트로 정명훈에 대한 고의적, 악의적 비판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시향 단원들은 지난 28일 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교향곡 7번 연주를 마친 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한국메세나협회 박삼구 회장이 지난 2월 취임 이래 강조해온 서울광장 야외공연장이 1일 결실을 맺게 됐다.서울광장이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기는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그 첫 무대는 서울시향이다. 이날 오후 7시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연다. 최수열 서울시향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들고 첼리스트 양성원이 협연한다.한국메세나협회는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서울시향의 질 높은 공연을 시민들이 무료로 관람하는 것이야말로 문화격차를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해온 박 회장의 생각이 실현된 것"이라고 전했다.서울광장 야외공연장은 9~10월 시범운영 이후 본격적인 공연장 설계와 시공에 들어갈 예정이다.한국메세나협회 관계자는 "예술을 사랑한 기업인의 확고한 메세나 정신이 공공장소를 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는 사례"라고 소개했다.2일 오후 7시 세종청소년국악단(지휘 장태평 협연), 3일 오후 7시 서울메트로팝스 오케스트라, 5일 오후 7시 방승환 타악연구소·송정은 무용단, 6일 오후 7시 색소폰리스트 이정식 교수의 드림재즈·B-보이 '갬블러크루'의 공연이 이어진다.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해오름극장에서 '2015-2016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의 문을 여는 국립창극단의 신작 창극 '적벽가'는 삼국지의 영웅담 뒤 스러진 망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한국 여성 오페라 연출가 1호로 통하는 이소영 연출의 작품이다. 그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인 송순섭 명창의 소리를 듣고 이 작품 연출을 택했다. 송 명창은 이 작품의 작창 및 도창도 맡는다.지난 31일 서울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소영 연출은 "영웅담으로 가득 차 있는 적벽대전 안에 민초의 이야기를 심어서 21세기 한국화(化)를 뛰어넘어 인류애적으로 확장시키려는 의도가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소영 연출은 창극 '적벽가'를 통해 과장된 영웅들의 이야기 안에 수많은 희생자들을 일깨우고 그들의 원혼을 달래려고 한다. 결국은 전쟁이 얼마나 비참하게 끝나는지에 관한 메시지다. 이는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이고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역사이기 때문이다."적벽가 속 수많은 등장인물들을 불러내서 그들의 원혼을 달래고, '증언의 무대'를 꾸며 함께 울고 싶습니다. 우리는 지금 위로가 아니라 함께 울어줄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