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가 20일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 10개항의 보도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기자협회 회장단·분과위원장·시도협회장·각 회원상 지회장 등의 의견을 모은 결과물이다. 기자협회는 이날 오후 "일부 언론이 국가적 재난인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일련의 취재 보도 과정에서 희생자 가족과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며 신뢰를 잃는 오욕의 민낯을 드러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재난보도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함과 절제된 자세가 필요한데도 왜곡된 속보경쟁, 부정확하고 자극적인 내용전달, 예의를 벗어난 취재행태 등으로 국민적 불신을 초래했다는 비판과 지적을 받았다"며 "더욱이 부적절한 언론 보도가 인터넷과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사회 전체를 뒤흔들어 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 국민이 실종자들의 기적 같은 생존을 기원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지금 우리 언론은 무한 책임으로 공적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한국기자협회는 재난보다 준칙 제정을 위한 관련 작업에 즉각 착수할 것"이라고 알렸다. 기자협회는 정부 관계자·재난 전문가·시민단체·학계·언론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실무위원회를 구성, 23일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재난보도 준칙 제정을 위한 세미나를 연다.이하 세월호
세월호 침몰 사고로 가수 이정(33)이 예정된 단독 콘서트를 연기하기로 했다. 20일 소속사 라우더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정은 5월 17~18일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펼칠 예정이던 두 번째 단독콘서트 '같이'를 잠정 연기했다. 라우더스엔터테인먼트는 "애도의 뜻으로 이번 콘서트를 연기하기로 했다. 기다려준 모든 분께 죄송하다. 유가족분들과 생존자들의 구조를 간절히 기다리는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 전한다"고 전했다. 이정은 트위터에 "애도와 기적의 기도에 힘을 보태려 한다"며 공연 연기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승객을 버리고 먼저 탈출한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가 4년전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승무원의 지시만 따르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19일 'OBS 경인TV'에 따르면 이준석 선장은 지난 2010년 OBS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 인천 제주 여객선을 이용하시는 분은 다음에 오셔도 안전하고 쾌적하고 우리 승무원들 지시만 따라서 행동하시면 어느 교통수단보다도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프로그램에는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는 청해진해운 소속 '오하마나호' 여객선을 몰고 항해에 나선 이준석 선장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무엇보다 승객들의 안전을 강조했지만 4년 뒤 발생한 세월호 침몰현장에서는 "선실에서 대기하라"는 말을 하고는 먼저 구조됐다. 배 안에 있는 학생들과 탑승객은 이 선장의 지시대로 객실안에 그대로 남아 있었으며, 구조를 담당하는 선원 15명은 모두 구조됐다. 4년 전 "승무원의 지시만 따르면 안전하다"는 이준석씨의 말은 4년 뒤 공허한 외침으로 돌아왔다.
23일 내한공연을 하는 영국 오디션 스타 코니 탤벗(14)이 콘서트 수익금을 진도 여객선 세월호 피해자를 위해 기부했다.코니 탤벗은 19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슬픈 시기를 맞은 한국으로 내일 떠난다. 콘서트 수입금을 여객선 사고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코니 탤벗은 2007년 만 6세에 영국 ITV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데뷔앨범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가 20만 장 이상 판매되며 최연소 가수로 기네스북에 올랐다.탤벗은 2008년에 이어 6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23일 경기 오산문화예술회관,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한다.
20일 오전 10시 경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6’ 예선 오디션이 잠정 연기됐다.제작진은 “‘슈퍼스타K6’의 분당 지역 2차 예선이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로 잠정 연기됐다”며 “여객선 ‘세월호’ 탑승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한다”고 알렸다.제작진은 분당 지역으로 참가를 신청한 1차 예선 합격자 전원에게 내일 예선 잠정 연기 상황을 유선으로 공지하고 있다.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서도 알릴 예정이다.
탤런트 송승헌(38)이 진도 해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을 애도하며 1억 원을 기부했다.송승헌의 매니지먼트 더좋은이엔티 측은 "송승헌이 세월호 구조돕기와 유족 지원을 위해 구세군에 1억을 기부했다"며 "안타까운 사고에 도울 방법을 찾던 중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앞서 송승헌은 SNS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데 너무 맘이 아프다. 진도 여객선 침몰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실종자분들 무사하시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송승헌은 2011년 일본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구세군을 통해 기부활동을 했다.한편, 송승헌은 5월 영화 '인간중독'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표적’(감독 창)의 원작 ‘포인트 블랭크’ 제작사 ‘고몽’이 류승룡의 연기를 극찬했다.‘고몽’ 측은 “영화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으며 류승룡의 연기가 매우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원제작사가 리메이크된 영화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포인트 블랭크’를 연출한 프레드 카바예 감독은 “류승룡의 연기는 카리스마 넘치고 육체적이다. 강렬하면서도 감성적인 면이 있다. 그는 한국의 로버트 드니로와 같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같이 작업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1895년에 설립돼 현존 영화사 중 가장 오래된 ‘고몽’은 ‘레옹’ ‘제5원소’ ‘언터처블: 1%의 우정’ 등을 제작한 프랑스 최대 규모의 영화사다. 한편, ‘표적’은 제67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됐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전체 상영작 중 매회 2~3편이 선정되며 주로 규모가 있는 액션이나 호러, 판타지 등의 장르영화들이 소개되는 섹션이다. 국내에서는 30일 개봉한다.
‘JTBC 뉴스9’가 주말에도 방송된다.JTBC는 손석희 앵커와 김소현 기자가 진행하는 ‘JTBC 뉴스9’를 19일과 20일에도 편성한다고 18일 밝혔다.‘JTBC 뉴스9’는 매주 월~금요일 방송됐으나 이번 주말에는 진도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된 국민적 관심을 대변하고자 손 앵커가 주말에도 밤 9시대에 특집 ‘JTBC 뉴스9’를 진행하기로 했다.JTBC는 이날 12시간에 걸쳐 진도 세월호 침몰사건에 대한 뉴스 특보를 내보낸다.또 19일 밤 10시 특집 다큐멘터리 ‘진도 여객선 침몰-72시간의 기도’를 방송한다.
종합편성채널 MBN이 18일 민간 잠수사 홍가혜의 인터뷰를 확인 없이 내보내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 사과했다.앞서 이날 오전 6시 MBN 뉴스 특보는 민간 잠수사 홍가혜와 인터뷰했다. 홍가혜는 "해양경찰이 민간 잠수사들의 구조 작업을 막고 있다" "위험하니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 "또 다른 민간 잠수사가 세월호에 생존자를 확인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방송을 진행하던 앵커의 "직접 목격하고 확인한 것이냐"고 하자 홍가혜는 "들은 얘기"라고 말했다.인터뷰 내용은 기존에 알려진 내용과 크게 달라 이목을 끌었다. 해당 인터뷰는 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MBN이 '들은 얘기'를 그대로 냈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MBN은 "인터뷰 내용을 해경에 취재한 결과 해경이 민간 잠수사들의 구조작업을 차단한 사실이 없고 오늘도 70여명의 민간 잠수사가 투입돼 구조 작업에 동참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알렸다.MBN 측은 "방송이 끝난 후 이 내용이 MBN의 의도와 관계없이 인터넷과 SNS상으로 확산하면서 구조현장 주변에서 큰 혼선이 빚어졌다. 실종자의 생환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 여러분과 목숨을 걸고 구조 작업에 임하고 있는 정부 당국과
독립영화 ‘렛 미 아웃’(감독 김창래·소재영)이 뉴욕페스티벌 인터내셔널 TV 필름 어워즈에서 금메달을 땄다.1958년 설립돼 올해로 57회째를 맞이하는 뉴욕페스티벌은 클리오 광고제, 칸 국제광고제와 더불어 세계 3대 광고제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세계적인 축제다. 광고 부문, 텔레비전 영화 부문, 라디오 광고 부문의 세 분야로 진행된다.올해 국내 출품작 중에는 MBC TV 다큐멘터리 ‘휴먼 다큐 사랑- 해나의 기적’이 휴먼 프로그램 부문 금상, SBS TV 스페셜 다큐멘터리 ‘학교의 눈물’이 사회이슈 다큐멘터리 부문 은상을 받았었다.‘렛 미 아웃’은 영화부문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세계 50여 개국에서 출품된 다양한 작품들을 제치고 최고상에 해당하는 금메달을 받았다.‘렛 미 아웃’은 2013년 개봉 당시, 독립영화로서는 처음으로 한미 동시개봉이라는 성과를 이뤄내 주목받은 작품이다. 제작비 2억 원의 한국독립영화가 해외에 먼저 판매되고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 개봉한 사례는 처음이다.이 영화는 미국 미디어그룹 ‘Group 1200 미디어’의 지지로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5대 도시에서 상영됐다. 다음 달 27일 북미시장에서 DVD와 블루레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이돌그룹 '엑소(EXO)'가 21일로 예정됐던 미니앨범 '중독(Overdose)'의 발매를 연기했다.매니지먼트사 SM엔터테인먼트는 18일 홈페이지에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을 접하고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와 탤런트, 임직원 등 SM 가족 모두가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이같이 알렸다."SM 엔터테인먼트와 엑소 멤버들은 음반과 음원 발매 등 앞으로 국내 활동 일정에 대해 논의한 결과 발매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며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앞서 엑소는 지난 15일 컴백쇼를 통해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8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활동할 예정이었다.
MBC TV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팀이 녹화를 취소했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 애도하기 위함이다.18일 MBC 관계자에 따르면 '무한도전' 팀은 매주 목요일 진행하는 정규 녹화를 위해 서울 여의도 MBC에 모였지만, 녹화를 하지 않고 해산했다.애초 '스피드 레이서' 특집 녹화를 자동차 레이싱 트랙에서 진행하려던 '무한도전' 측은 몇 차례 녹화 장소를 바꾸는 등 촬영을 고심했으나 "웃으며 촬영이 진행될 리 없다"고 뜻을 모아 녹화를 포기했다.현재 지상파 방송 3사를 비롯해 케이블 채널은 주말 예능프로그램 결방을 논의 중이다.한편, 16일 오전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이 침몰해 현재 28명이 사망하고 268명이 실종됐다.
MBC 공채 개그맨 김정구(24)가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승객을 구조하기 위해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현장으로 떠났다.김정구는 어젯밤 자신의 SNS 계정에 "조금이라도 도움 되고자 자원봉사 가는 길"이라며 "아이들도 저도 무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잠수기능사, 잠수산업기사 자격증을 찍은 사진과 함께 게시했다.이어 "목포, 진도 행 차가 없어 현재 광주터미널에 와 있다. 이곳에서 밤을 새우고 첫 차를 타고 진도에 가 다이버 팀에 합류할 것"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현재 김정구는 진도에 도착해 잠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SNS을 통해 사고 현장 상황을 알리고 있다.
소리꾼·예술감독·뮤지컬배우 등 전방위에서 활약 중인 이자람(35)이 이끄는 '아마도 이자람 밴드'가 17일 새 앨범 '크레이지 배가본드'를 발매했다.천상병(1930~1993) 시인의 시에 소리를 입힌 7곡이 수록됐다. 미발표작 '달빛'을 비롯해 '노래' '피리' '동창' '나의 가난은' '크레이지 배가본드' '은하수로 간 사나이' 등이다. 이 중 '동창'은 천상병의 시를 영역한 판본을 바탕으로 노래했다.이자람은 판소리 아티스트로 20세 때 춘향가를 완창해 기네스북에 오르는 등 주목받았다. 독일의 극작가 브레히트의 희곡을 판소리극으로 재해석해낸 '사천가'와 '억척가'의 예술감독이자 주연 배우로 활약했다. 최근 주요섭의 단편 소설을 판소리극으로 만들어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아마도 이자람 밴드'는 2005년 결성, 현재까지 1장의 정규 앨범과 1장의 EP 앨범을 발매했다. 2010년 '천상병 예술제'에 참여해 시인의 미발표작 '달빛'을 비롯해 '노래' '크레이지 배가본드' 등의 시에 가사를 붙인 창작곡들을 선보인 바 있다.천상병 예술제에 참석, 앨범 발매 후 첫 공연한다. 25일 오후 7시30분 의정부 예술의 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26일 오후 7시 서울 삼성역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7일 세월호 사고 관련, SNS 괴담성 정보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자정을 촉구했다.방통심의위는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SNS에서 생성, 확대됨에 따라 유가족 등 슬픔에 잠긴 국민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있다며 네티즌들의 상호 적극적인 비판과 자정노력을 부탁했다.방통심의위는 SNS의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지만, 익명성과 빠른 전파성을 악용해 무차별적으로 유통되는 괴담성 정보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는 등 불법정보 심의를 강화할 계획이다.한편, 경기지방경찰청은 세월호 사고와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SNS 메시지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