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다음 주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에 우려감을 표시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미국이 중국의 통화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최근의 하락세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을 공식적으로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라는 백악관의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 6개월 동안 9% 하락하며 아시아 주요국 통화 중 가장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인민은행은 8일 위안화 가치를 추가로 평가절하했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165위안(0.239%) 올린 6.8957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경제성장률전망을 올해와 내년 모두 하향 조정했다. 기존 전망치보다 올해는 0.2%포인트, 내년은 0.3%포인트 낮췄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8%, 내년 2.6%로 예측했다. 지난 10월 전망치에 비해 올해는 0.2%포인트, 내년에는 0.3%포인트 하향조정된 것이다. 이는 세계 경제가 무역 긴장 고조와 펀더멘털이 취약한 신흥국 중심의 자본유출 등의 위험요인이 본격적으로 가시화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IMF는 2016년 중반부터 시작된 경기 확장세가 지속 중이고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2010~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세계 경기 확장세는 지역별로 상이하고 중기 경제 성장률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로써 세계 경제성장률은 올해와 내년에 지난 7월(3.9%)보다 각각 0.2%포인트 낮춰 3.7%로 내다봤다. 지역별로 보면 선진국 성장률은 지난 7월 전망(2.4%)을 유지했다. 하지만 내년은 2.1%로 기존 7월 전망(2.2%) 대비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성장
[파이낸셔데일리=김유미 기자]외교부는 15일부터 여권 유효기간 만료 6개월 전에 만료 사실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미리 통지해 주는 '여권 유효기간 만료 전 사전알림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여권을 소지한 우리 국민이 여권의 유효기간이 만료됐거나 임박한 사실을 모르고 해외여행길에 나섰다가 입국을 못하고 돌아오는 낭패를 막기 위한 조치다. 외교부에 따르면 상당수의 국가는 입국허가요건으로서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은 여권 소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여권 소지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해 출입국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실제 인천공항 여권민원센터 긴급여권 발급 사유 중 여권 유효기간 부족과 만료가 전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KT협업을 통해 제공되는 것이다. 국내 3대 통신사(SKT·KT,·LG U+) 가입자 중 모바일 통지서를 통해 서비스 제공에 대한 동의의사를 표시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서비스 제공 시스템상 국내 통신사 가입자만 대상이며, 외국 통신사에 가입한 재외국민은 해당되지 않는다. KT가 3대 통신사 가입자에게 최초 발송하는 모바일 통지서는 '여권 유효기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올해 치솟는 집값과 달리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서울 아파트 전월세 시장에서 전세의 비중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전세 선호현상이 '전세대란'으로 이어졌던 지난 2014년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일각에서는 '2차 전세대란'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전문가들은 다만 시중 공급량이 많고 초저금리 수준에서 빠져나오는 국면이라는 점에서 가능성을 낮게 봤다. 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월세시장의 신고일 기준 지난 9월 거래량은 1만3316건으로 전세 비중은 74.1%(9867건)로 집계됐다. 전월세시장에서 전세 거래비중이 74%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12월(74.6%) 이후 3년9개월만이다. 같은달 기준으로도 2014년(76.8%)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년 같은달(71.5%)이나 전월(73.2%)과 비교해도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북(82.8%), 강서(82.7%), 은평(81.5%), 양천(81.1%), 강동(80.6%)가 80%를 넘어섰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성동(70.0→60.0%), 영등포(72.4% 유지), 은평(81.8→81.5%) 등 일부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올해 서울 아파트를 구입한 수요자들은 3년전에 비해 구입에 따른 이자비용을 50% 더 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 (주)직방(대표 안성우)이 아파트 실거래가격의 50%를 주택담보대출로 조달했다는 가정하에 이자비용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밝혀졌다. 8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연간 금융비용은 전국 579만원, 서울 1109만원으로 분석됐다. 서울은 2011년 1116만원 이후 최고치다. 전국의 경우는 2006년 실거래가 발표 이후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경기, 인천은 아파트 구매비용의 50%를 대출로 조달했을 경우 2018년 812만원, 지방은 356만원의 이자비용이 발생했다. 금리하락 등으로 2015년 금융비용이 가장 낮게 형성된 이후 2018년까지 비교적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금리(신규취급액기준)은 2016년 2.91%까지 하락한 이후 점차 상승하면서 2017년 3.27%, 2018년 8월까지 평균 3.45%로 상승한 바 있다. 직방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이자비용 상승이 이어지고 있지만 2017년의 이자비용 급등은 아파트 거래가격 상승이 주원인으로 판단된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무급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가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약 ¼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가사노동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노동시간과 노동가치의 평가액은 여전히 여자의 ¼, ⅓ 수준에 그쳤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생산 위성계정 개발 결과'를 보면 지난 2014년 무급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는 360조7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9년 144조9950억원에서 2004년 201조3020억원, 2009년 270조62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통계청은 비시장 가사노동의 사회적 가치가 상승하면서 국제연합(UN) 등 국제기구에서 대안적인 가계생산 위성계정 작성을 권고함에 따라 가계생산 위성계정을 개발했다. 가계 내 음식 준비, 청소, 자녀 돌보기 등 무급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 평가를 통해 국내총생산(GDP) 등 소득통계를 보완할 목적이다. 그동안 가사노동은 다른 경제 부문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독립적인 활동인 데다 시장 판매 목적이 아니어서 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적절한 가격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GDP에서 제외돼 왔다. '위성계정(Satellite Account)'이란 국민 계정에 통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혼행', 즉 혼자 하는 여행 열풍이 식을 줄 모른다. 추석 연휴와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진 9월 말~10월 초 해외로 나간 내국인 약 110만명 중 혼행족이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여행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글로벌 여행공유 서비스 스냅투어(SnapTour)에서도 이 기간 혼행족이 올린 여행 계획에 다른 혼행족이 호응, 동반여행이 성사된 사례가 60여건으로 집계됐다. 스냅투어는 이를 토대로 '혼행 인기 해외여행 장소 5'를 선정했다. 1위는 17건의 태국(방콕·파타야 등지)이 차지했다. 2위는 13건의 일본(도쿄·후쿠오카), 3위는 9건의 베트남(다낭·호찌민·하노이)이다. 7건의 필리핀(마닐라), 5건의 중국(상하이·베이징·홍콩)이 4, 5위에 랭크됐다. 모두 한국과 가까운 동아시아 국가다. 미국, 캐나다, 유럽 등도 있었으나 극히 일부였다. 성별로는 동성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이성을 동반하거나 동성과 이성을 모두 동반하는 경우도 적잖았다. 인원은 1대 1 동반도 있었으나 대부분 1대 2인 이상 복수 동반이었다. 여정은 전체를 동반하기보다 일부만 함께하고 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는 현지에서 매칭한 경우에 특히 두
[파이낸셔데일리=김유미 기자]로또 복권을 판매할 권한이 없는데도 판매권자의 이름과 단말기를 빌려 불법으로 팔다가 고발된 사람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재부 복권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방자치단체가 복권 및 복권기금법(이하 복권법) 위반으로 고발한 명의대여 불법 로또 복권 판매자는 152명이었다. 2016년엔 5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61명으로 뛴 데 이어 올해는 8월까지 85명이 적발됐다. 고발된 사람 중 절반을 넘는 92명이 편의점 점주로 조사됐고 마트, 복권방 등에서도 불법으로 이름을 빌려 복권을 팔다가 적발된 사례가 있었다. 복권법은 로또 사업자와 판매계약을 하지 않은 사람이 영리 목적으로 복권을 파는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경협 의원은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며 "현재 48%로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장애인 등 우선 계약 대상자와의 판매점 계약비율은 더 높여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올해 6월 기준 전국 로또 판매점은 7037개인데 이 중 3660개는 일반인, 617개는 편의점 체인 법인과 계약한 것이고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유명 피자업체 에땅이 가맹점주들의 단체활동에 불만을 품고 일종의 보복행위를 벌인 사실이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로 부터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에땅이 '피자에땅가맹점주협회'의 설립과 활동을 주도한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집중 매장점검을 실시해 계약을 해지하는 등 불이익을 제공하고 500여명의 가맹점주들에게 홍보전단지 구매를 강제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14억6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7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 2015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에땅은 인천시 소재 부개점과 구월점을 집중관리 매장으로 분류한 뒤 약 2개월 동안 위생점검 등을 명목으로 각각 12회, 9회에 걸쳐 매장점검을 실시했다. 많게는 주에 2~3회씩 본사가 가맹점을 감시하고 나선 셈이다. 이례적인 매장점검의 배경에는 '피자에땅가맹점주협회'가 있다. 에땅은 부개점과 구월점이 점주협회의 설립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계약 미준수 사항을 찾아내 이들 가맹점과의 계약관계를 종료했다. 가맹거래법 위반이다. 현행법은 가맹본부가 점주단체의 구성과 가입, 활동 등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에땅은 "점주협회와의 대화, 타협을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이번 리뉴얼을 통해 가전, 리빙, 가구/인테리어, 자동차/레저 등의 일반 상품부터 의류, 화장품, 액세서리 등 뷰티/패션, 식음료, 유아용품, 생활용품 등 실생활에 유용한 상품, 그리고 유니크하고 트렌디한 상품까지 카테고리를 다양화한 것은 물론, 접근성을 보다 업그레이드했다. 향후 입점 브랜드의 매출과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 최초 수익배당 코인 쇼핑몰 ‘샵콘’은 플랫폼 수익이 소비자의 암호화폐 ‘샵콘코인(SHC)’ 보유량에 따라 실시간으로 배당된다.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쇼핑몰 내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암호화폐 ‘샵콘코인’이 채굴되는 형태로, 소비자가 주인인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소비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다. 전 세계 쇼핑몰과 플랫폼, 콘텐츠 등과도 연동해 코인을 채굴할 수 있도록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모듈 방식과 PG(SHOPCORN Payment Gateway) 모듈 방식을 지원하고 있으며, 10월 중으로는 다른 서비스의 결제수단으로 연계시킬 예정이다. 여기에 세계 각국의 언어 및 콘텐츠를 지원해 글로벌 샵콘 플랫폼으로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올해 상반기 출국금지된 고액체납자가 1만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000만원 이상 국세를 체납해 출국금지된 인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1만24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인원 8952명보다 40% 증가한 수치다. 한편 지난해 고액·상습 체납자는 2만1403명으로 전년(1만6655명) 대비 29.0% 증가했다. 고액·상습 체납자 중 최대금액은 2004년에 2225억원을 체납한 정태수 전 한보철강 대표였다. 1000억원 이상 체납도 5건이나 있었다. 지난해 최대 고액·상습 체납자는 유지양 전 효자건설 회장으로 상속세 447억원을 내지 않았다. 금태섭 의원은 "고액·상습 체납자 증가는 대다수 성실 납세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준다"며 "명단공개 확대는 물론 은닉재산 추적조사, 형사고발 등 엄정 조치를 통해 세금 징수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세청은 현재 체납 이후 1년 넘게 내지 않은 국세가 2억원 이상인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임대소득이 얼마인지 파악조차 되지 않던, 전국 전월셋집 약 500만 채의 실체가 드러났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가동한 주택임대차정보시스템(RHMS) 시범운영을 통해서다. 정부는 이들 임대주택도 소득을 추정해 고액 소득자에 대해 추가 세금과 사회보험료 등을 내게할 방침이다. 4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주택임대차정보시스템(RHMS) 시범운영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국에 임대중인 주택은 691만8806채로 추정된다. 개인이 소유한 주택 1527만채 중 자가주택과 빈집을 제외한 수치다. 당초 정부가 전월세확정일자신고, 월세세액공제신고 등 행정자료(공부)를 통해 파악하고 있던 27.0%(187만782채) 외에 504만8024채(73.0%)가 임대 중인 사실이 이번에 확인된 것이다. 서울의 경우 전월셋집 127만8659채 중 55.8%(71만4077채)의 임대소득 신고가 누락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강남4구(강남·서초·송파, 강동)의 경우 고가 주택이 많고, 전월셋집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절반 이상의 임대주택이 소득을 신고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4구 전월셋집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기자]신동빈(63) 롯데 회장 2심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과 그룹전체의 명운이 걸린 이번 선고를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 4일 법원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판사 강승준)는 5일 오후 2시30분 312호 중법정에서 신 회장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신 회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면세점사업권 재승인 등 경영 현안과 관련해 도움을 받는 대가로 최순실(62)씨와 관련된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와 함께 롯데 경영비리와 관련해 형 신동주(64)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총수 일가에 508억원의 부당한 급여를 지급하고 아버지인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7)씨가 운영하던 유원실업 및 신영자(75) 전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에게 롯데시네마 매점 사업권을 몰아주는 등 회사에 778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1심에선 두 사건이 별도로 진행됐지만, 항소심에서 신 회장의 요청에 따라 한 재판부에서 심리가 진행됐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결심 공판에서 "엄중한 책임을 물어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은행권에서 발생한 금융사고가 최근 5년간 154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열흘에 한 번꼴로 사고가 터졌는데 사고금액은 4685억원에 달했다. 한 건당 30억원어치의 금융사고인 셈이다. 이중에서도 금융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은행은 우리은행이었다. 사고금액이 가장 큰 곳은 KEB하나은행이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4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각 은행의 유형별 금융사고 현황'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산업·IBK기업·KB국민·신한·하나·우리·씨티·SC제일은행 등 8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사고 유형별로는 사기가 4212억원으로 가장 큰 피해를 야기했다. 업무상 배임으로 인한 피해가 369억원, 횡령·유용으로 인한 피해가 100억원 등이었다. 건수가 가장 많았던 우리은행에선 5년간 47건이 발생했다. 이어 국민은행이 44건, 신한은행 20건, 기업은행 14건 순이었다. 사고금액이 가장 컸던 하나은행은 5년간 사고금액이 1655억원에 달했다. 8개 은행의 전체 사고금액 중 35.3%를 차지한다. 산업은행과 국민은행도 각각 1298억원, 1255억원의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미국 경제 강세에 대한 낙관론과 이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빠른 금리 인상 전망에 미 국채 수익률이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오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10bp(1bp=0.01%포인트) 오른 3.18%을 기록 중이다. 이는 201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초 2.41% 수준이던 10년물 국채 금리는 9개월 만에 77bp나 상승했다. 또 30년물 미 국채 금리는 10bp 상승해 4년 만에 가장 높은 3.32%를 기록 중이다. 통화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는 2.88%로 12bp 상승했다. 채권 수익률 상승은 가격 하락을 뜻한다. 미 국채금리는 지난달 26일 연준이 올해 들어 3번째로 금리를 인상했을 때까지만 해도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10월 들어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들썩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연준이 예상보다 금리를 빠르게 올릴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채권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다. 민간 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