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터키 중앙은행이 리라화 폭락에 따른 금융 혼란을 진정시키기 위해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낮추고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장 중 10% 넘게 하락했던 리라화 가치는 중앙은행과 금융 당국의 안정화 조치 발표 이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터키중앙은행(TCMB)은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모든 만기 조건에서 지급준비율을 250bp(1bp=0.0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또 비핵심 외화 부채의 경우 지준율은 만기 1년 이하와 2년 이하, 3년 이하 구간에서 각각 400bp 낮췄다. 지준율은 은행이 예금 중 일부를 중앙은행에 반드시 예치해야 하는 비율이다. 지준율을 인하하면 은행이 운용하는 자금의 양이 늘어나 유동성 공급이 확대된다. 아울러 미국 달러 뿐만 아니라 유로화도 외환보유액 유지에 사용될 수 있도록 했다. TCMB는 이같은 조치를 통해 각각 100억 리라(약 1조6600억원)와 60억 달러(약 6조8700억원), 금의 유동성에 해당하는 30억 달러(3조4350억원)가 금융 시스템에 공급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TCMB는 "은행들이 필요한 모든 유동성을 제공하겠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국내 개인연금 가입률이 전 연령층 가운데 4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 개인연금을 노후준비 수단으로 삼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전체 개인연금 가입자의 절반 이상은 1개 이상의 상품에 중복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KEB하나은행 은퇴설계센터와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개인연금 가입자 특성과 자산관리 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연령별 전체 개인연금 가입률이 66.7%로 조사된 가운데 40대가 69.9%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54세가 67.8%로 2위를 차지했다. 20대의 가입률은 58.8%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이번 보고서는 만 18~54세 개인연금 가입자 1000명과 미가입자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11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됐다. 여기서 개인연금은 신탁·보험·펀드 등 연금저축과 개인형 IRP뿐 아니라 연금보험과 변액연금까지 포함됐다. 개인연금 가입자 중 72.2%는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에도 가입하고 있었다. 공적연금을 들지 않은 개인연금 가입자는 34.7%에 불과했다. 개인연금 가입자들은 상품을 중복 보유하는 경우도 많았다. 1명당 평균 보유상품 수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시·국토교통부의 중개업소 합동단속, 국토부의 투기지역 추가지정 예고 등 악재에도 거침없는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재건축+일반아파트)은 한주전보다 0.12%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0.11%)에 비해 소폭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6월29일 이후 6주째 오름폭을 키워가고 있다. 전주 대비 매매가 상승폭은 ▲6월29일 0.02% ▲7월6일 0.04%▲7월13일 0.05%▲7월20일 0.06% ▲7월27일 0.08%▲8월3일 0.11%▲8월10일 0.12%다. 이번주 아파트 매매가 상승을 주도한 지역은 서울 서북부의 은평구(0.28%)다. 은평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착공과 신분당성 연장 호재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녹번동 현대2차, 진광동 은평뉴타운상림2단지롯데캐슬, 은평뉴타운우물골위브 등이 5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이어 ▲양천(0.25%) ▲강동(0.22%) ▲관악(0.19%) ▲중구(0.19%) ▲금천(0.17%) ▲마포(0.16%) ▲강서(0.15%)▲성북(0.15%)▲용산(0.15%)▲동작(0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코스닥 상장 액정 표시장치 제조업체 지디(155960)는 신원호 전 대표이사에 대해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해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0일 공시했다. 횡령 등으로 인한 발생금액은 299억5781만원 규모로 이는 회사 자기자본의 43.61%다. 회사 측은 "향후 진행될 법적 절차에 따라 알맞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외교부는 10일 북한산 석탄을 국내 운반한 것으로 확인된 7척의 선박 중 4척에 대해 국내 입항을 금지하기로 했다. '북한산 석탄건 관련 대응자료'를 내고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과 관련된 스카이엔젤호, 리치글로리호, 샤이닝리치호, 진룽호 등 4척의 선박에 대해서는 이번 조사가 마무리되면 안보리 북한제재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재위에서 사안의 경중에 따라 동 선박들에 대한 안보리 제재 리스트 등재 여부가 적절히 판단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머지 3척 선박인 진 아오, 리치 비거, 싱광5의 경우 안보리 결의 2371호가 채택되기 전 북한산 석탄을 운반해 결의 위반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외교부는 판단했다. 외교부는 "국내법으로 금지된 북한산 석탄을 반입하는데 사용된 만큼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적절한 조치가 검토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입항금지가 아니라 선박을 억류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부처간 일차적 협의로는 입항금지를 통해서도 해당 선박들을 이용한 금수품 반입 가능성은 차단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선박이나 선박 관계자가 의도적으로 불법 거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에 적극적 재정정책이 필요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혁신성장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부총리는 김 부총리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게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재정지출증가율은 원래 5.7%였으나 지난번 국가재정전략회의서 +2%포인트로 해서 7% 중·후반대로 했는데 더 늘리도록 하겠다"라며 "적극적 재정정책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지금의 고용상황, 소득분배 악화, 혁신성장을 위한 선도적 투자와 같은 추가지출소요가 있다"며 "또한 세입측면 여건, 최근의 세수, 여러 건전성 지표가 비교적 안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초 재정전략회의서 얘기한 7% 중반보다 총지출 규모를 늘리도록 하겠다"며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을 통해 지금 안고 있는 경제사회 구조적 문제와 경제활성화, 사회안전망 확충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우리 세수상황이 내년까지는 괜찮다. 다만 내후년 이후 세수상황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세수 좋은 상황에서 총지출 늘려 들어간 예산이 한 번 들어가면 계속 들어가는 사업은 가급적 제한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귀띔했다. 사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NH농협생명이 폭염 피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농가 지원에 나선다. NH농협생명은 폭염 피해로 금전적 어려움을 겪을 전국 농가를 대상으로 최대 6개월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는 등 경제적 지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보험계약 부활 연체이자를 면제하고 대출이자와 할부상환금 납입도 6개월 유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출 재약정과 기한연기 등도 병행한다. 향후 농업인과 면담하며 피해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복구·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지난 8일 서기봉 농협생명 사장은 경기 여주시 강천면 도전4리 마을을 방문했다. 농작물 피해현장을 점검하고 물품 등도 지원했다. 농협생명은 도전4리와 지난 2016년 '또 하나의 마을 협약'을 맺은 뒤 도농교류를 이어왔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최근 금융감독원을 사칭하는 이메일 피싱(Email-phishing) 신고가 반복적으로 접수돼 금감원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가짜 이메일은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및 사기 고발 사건과 관련해 금감원의 조사대상이 됐다. 조사를 위해 주민등록증과 은행 통장을 준비해 13일까지 금감원으로 오라"는 내용이다. 9일 금감원에 따르면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최근 3일간 8건의 신고 상담이 접수됐다. 해당 이메일은 받는 즉시 삭제해야 한다. 만약 이메일을 열어보거나 첨부파일을 다운로드해 악성코드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엔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또 이메일에 속아 신분증을 제공해버린 경우엔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 들어가 개인정보 노출 사실을 등록해야 한다. '신분증분실등록·해제' 메뉴를 클릭해 등록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일부 거래를 제한시킬 수 있다. 향후 사기범이 보이스피싱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범죄에 연루됐다며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하거나 안전조치를 핑계삼아 돈 인출·이체·송금 등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각종 조사와 관련해 어떠한 경우에도 이메일로 위반사실을 통보한다거나 출석을 요구하지 않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정부가 8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시종 시도지사협의회장(충북 도지사) 공동주재로 '지역과 함께하는 혁신성장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제4차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의 일환으로 개최됐는데, 지방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시도지사연석회의를 겸해 진행됐다. 김 부총리를 비롯해 경제 관련 부처 장관들이 대거 참석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들도 대부분 자리를 함께했다. 한 자리에 모인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안건 발표를 통해 지역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균형발전위원회는 지자체와 지역기업, 대학 등 지역 내 혁신주체간의 연계와 협력을 위한 플랫폼으로 지역혁신협의회를 지역별로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기재부는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10대 분야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관계부처 합동으로 준비된 '지자체 혁신성장 투자 프로젝트 지원방안'에는 정부와 지자체가 합동으로 발굴한 혁신성장 프로젝트 사례들이 담겼다. 안건 발표 후에는 토론 세션이 진행됐다. 혁신성장과 관련해 관계 장관들은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의 총파업 투표가 가결됐다. 이번에 총파업에 돌입하면 지난 2016년 9월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해 총파업에 나선 지 약 2년 만이다. 8일 금융노조에 따르면 전날 33개 지부 조합원 10만명을 대상으로 '산별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약 90%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총파업 시기는 다음달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부 대표자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파업 일정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총파업 찬성이 90%이상"이라며 "이달말 수도권 조합원 집회를 시작으로 총파업 쟁의 행위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사는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산별교섭에서 ▲모든 사업장에서 주52시간제 동시시행 ▲정년 및 임금피크제 개선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에 금융노조는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지난달 18일 중앙노동위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노사간 이견은 계속됐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차량 화재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독일 자동차업체 BMW가 한국에서 계속되고 있는 화재를 일으킨 기술적 결함을 바로잡기 위해 유럽에서 32만3700대의 차량을 리콜했다. 7일(현지시간)독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보도에 따르면, 독일에서 리콜되는 BMW 차량은 9만6300대이다. 한국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이미 30대가 넘는 BMW 디젤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BMW는 한국에서 10만6000대의 차량에 대해 리콜을 결정했고 고객들에게 사과했다. FAZ는 BMW가 독일에서 9만6300대의 BMW 차량을 포함해 유럽 전역에서 32만3700대의 BMW 차량을 리콜해 화재 원인으로 의심되고 있는 배기가스 순환장치 EGR의 결함이 확인되면 이를 교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리콜에서 관심의 초점은 한국에서 발생한 화재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520d 모델에 모아지고 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관리 미흡 등으로 도로에 고인 빗물이 차량에 들어가 엔진이 고장났다면 관할 지자체가 보험금 일부를 책임져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재차 나왔다. 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3부(부장판사 신헌석)는 "메리츠화재해상보험에 수리비 180만원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을 취소해달라"는 서울시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지난달 5일 판결했다. 박모씨는 지난해 7월 자신의 벤츠 차량을 운전해 서울 동작대교 남단을 달리다가 도로에 고여 있던 빗물이 차량 공기흡입구로 들어가 엔진이 정지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에 박씨와 자동차보험계약을 체결한 메리츠화재는 다음달 차량 수리비로 6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했고, "서울시가 배수시설관리 등 도로에 대한 관리책임을 다하지 못해 발생한 사고이므로 과실비율 30%에 해당하는 구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소송을 내 1심에서 승소했다. 서울시는 "해당 도로에는 20~30m 간격으로 350㎜×250㎜ 크기의 빗물받이가 설치돼 있을 뿐만 아니라, 시 교량안전과에서는 호우주의보 발령에 따라 비상근무 1단계 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일상유지보수공사 비상근무반이 상시 도로를 순찰하면서 동작대교 양 방향 7개소의 배수구를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20대 10명 중 8~9명은 금융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대 중 금융교육 경험이 없다고 답한 이들은 86.4%에 달했다. 경험이 있는 이들은 13.6%에 불과했다. 때문에 금감원은 이들이 금융사기나 투자위험 등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대포통장 명의인 중 20대가 24.4%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금감원은 사회초년생을 위한 금융실생활 지식 등을 담은 '월급관리 가이드북'을 발간한다. 앞서 20대가 희망하는 금융교육 종류는 ▲목돈 마련을 위한 저축(22.7%) ▲주택마련이나 부동산투자(14.2%) ▲소득 및 생활비 관리(12.5%) ▲주식채권 등 직접투자(11.9%) 등으로 조사됐다. 가이드북에는 이를 반영해 월급통장 관리, 지출관리, 보험가입, 금융사기 예방 등 내용이 담긴다. 금감원은 이번 가이드북을 금감원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또 9~10월중 실시할 전국 대학일자리센터 '청년금융특강'의 교육 교재 등으로 활용하고 대학 등 희망하는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막연히 어렵게만 느껴졌던 월급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지난 5개월간 하향 안정세를 지속해온 서울 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최근 들어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가 쏟아낸 각종 부동산 규제에도 서울 주택 매매시장이 용산, 여의도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셋값마저 상승폭을 키우자, 부동산시장의 상승 국면 전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서울 전셋값 오름세가 이사 수요가 일시에 몰린 데 따른 반짝 상승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사철이 열리는 가을철까지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들썩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연말로 갈수록 전세집 공급이 많고, 서울 인근 신도시 지역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5주차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7% 상승하며 5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3월 약세로 돌아선 이래 하락을 지속해왔으나 7월 들어 상승 반전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해 11월27일 이래 8개월 이상 하락 중이고, 서울을 제외한 경기, 인천 등 지역의 전셋값도 하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기존 5만원 가량의 전기요금을 내던 가구가 최근 폭염 탓에 7~8월에 최대 20여만원의 '전기요금 폭탄'을 맞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2만원 가량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수준의 대책을 내놨다. 전기요금 복지할인 금액의 30% 추가 확대, 출산가구 할인기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연장 등 사회적 배려계층을 위한 특별 지원이 담겨 있지만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한국전력과 협의해 최근 지속되고 있는 폭염 상황에서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여름철 전기요금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7~8월 두 달 간 주택용 누진제 한시 완화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특별 지원 대책 ▲중장기 제도 개선 방안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주택 누진제는 7~8월 두 달간 한시적으로 1단계와 2단계 누진구간을 각각 100㎾h씩 확대한다. 이로써 1단계 상한은 200㎾h에서 300㎾h로, 2단계 구간은 400㎾h에서 500㎾h로, 3단계는 501㎾h 초과로 조정된다. 1단계 내 전기요금은 1㎾h당 93.3원, 2단계는 187.9원, 3단계는 280.6원이 적용된다. 한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