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 한국 온다,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공연

글로리아오페라단이 창단 23주년을 맞아 5월 16, 17일 오후 7시30분, 18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선보인다. 

미국 해군장교와 게이샤의 사랑과 배신을 소재로 한 푸치니의 걸작이다. '라 보엠' '토스카'와 함께 세계 오페라극장에서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레퍼토리다. 

일본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전해들은 미국의 작가 존 롱이 쓴 소설 '나비부인'을 극작가 데이비드 벨라스코가 희곡으로 옮겼다. 영국에서 이 연극을 관람한 뒤 감격한 푸치니가 자코사와 일리카가 쓴 대본으로 오페라를 만들었다. 1904년 2월17일 밀라노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했다. 

이번 공연은 유럽 오페라계의 거장으로 통하는 마르코 발데리가 지휘한다. 푸치니 페스티벌 예술감독인 다니엘레 드 팔라노가 연출한다.

일본 도쿄오페라단 초청으로 '나비부인'에 주역으로 출연, 호평을 받은 김은주를 비롯해 이탈리아 로마오페라 극장에서 한국인 최초로 '나비부인'에 4회 출연한 크리스티나 박 등이 나온다. 핑커톤, 추희명, 김보혜 등이 출연한다. 

글로리아오페라단은 "'나비부인'의 공간을 순수하면서도 절대적인 백색을 사용, 동양건축의 주가 되는 목재의 질감으로 표현한다"면서 "특히 자연에 열려있고 자연과 소통하는 느낌을 담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배경 영상에는 19세기 가장 영향력있는 일본의 화가 겸 판화가인 안도 히로시게의 작품을 삽입한다. 

양수화 글로리아 오페라단 단장이 예술총감독이다. 제작감독 최이순, 합창지휘 이희성이 힘을 보탠다. 연주는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합창은 그란데오페라합창단이 맡는다. 

한편, 1991년 창단한 글로리아오페라단은 1995년 한국창작오페라 '춘향전'을 도쿄 히도미 홀 무대에 올렸다. 2004년에는 프랑스 파리 '한국 문화의 밤' 행사로 모가도르 극장에서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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