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작은영화관에서 만나는 새로운 행복

2023 작은영화관 기획전, 대단원의 막 내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고 ㈜영화사진과 한국작은영화관협회가 주관하는 2023 작은영화관 기획전이 올해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014년부터 지역민의 영상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지역 관객들과 만나온 작은영화관 기획전은 올해 ‘작은영화관에서 만나는 새로운 행복’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민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영화축제로 진행됐다.

 

2023 작은영화관 기획전은 지난 3월 공모를 진행, 올해 사업을 진행할 15개 작은영화관을 선정했고, 6월 성주를 시작으로 12월 화성까지 전국의 15개 시군에서 다채로운 상영 프로그램과 부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10월에는 10회를 맞은 작은영화관 기획전을 되돌아보는 ‘작은영화관 기획전 세미나_10년의 기록’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올해 작은영화관 기획전 상영 프로그램에서는 107편의 영화가 414회 상영됐으며, 56회의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기획전을 찾은 관객은 지난해 대비 9% 증가한 9,459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3천 명대로 떨어졌던 관객 수가 지난해와 올해를 기점으로 안정세를 찾았다는 평가다.

 

2023 작은영화관 기획전의 상영 프로그램은 예술·독립영화 및 공연실황이 83%를 차지하며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예술·독립영화 향유권 및 저변확대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특히, 올해 상영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네트워크와 작은영화관의 기획 프로그램 활성화가 눈에 띈다. 영양작은영화관은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협업하여 상영작 선정과 환경 프로그램을 추진했으며, 고창 동리시네마는 고창인권영화제 및 장애인영화제와 기획전을 연계해 상영작 선정과 기획을 공동 추진해 지역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교육 프로그램에도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프로그램들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산청군작은영화관과 고령대가야시네마, 양양작은영화관, 남해 보물섬시네마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단체, 문화단체와 연계해 관객들이 더욱 와닿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무주 산골영화관은 지역 내 교사, 다큐멘터리 제작자 등을 프로그램 진행자로 섭외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시네마토크 등의 대화 형식의 교육 프로그램의 강세도 돋보였다. 9개 작은영화관에서 진행된 ‘시네마토크’와 ‘관객과의 대화’는 영화의 감독과 배우, 스태프들과 영화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예술·독립영화의 관객층 형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함주리 작은영화관 기획전 사업단장은 “2014년 시작한 작은영화관 기획전이 10회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지역의 작은영화관 관계자분들과 관객 여러분 덕분”이라며, “올해도 작은영화관 기획전을 기다리고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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