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낯선 공간, 낯선 풍경’.. 5일부터 뉴 아티스트 프로젝트 열린다

서울 여의도동 63스카이아트 미술관이 5일부터 ‘제2회 63스카이아트 미술관 뉴 아티스트 프로젝트-낯선 공간, 낯선 풍경’ 전을 연다.

63스카이아트 미술관 뉴 아티스트 프로젝트는 63스카이아트 미술관이 2010년부터 매년 한국 현대 미술을 이끌어나갈 역량 있는 유망 작가를 2명씩 선정해 지원하는 것이다. 매년 한 가지 주제를 정해 주제에 맞는 작가를 선발, 일정 기간 기금을 지원한다. 또 2년에 한 번씩 지원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는 1회의 도시 공간과 풍경의 연장으로 2012년과 2013년 선발된 이경하, 이문주, 이효연, 하이경의 회화 50여점을 선보인다. 익숙한 풍경과 공간에 작가의 사유와 개성을 담아 새로운 공간과 풍경을 탄생하는 작품으로 구성했다.

이경하는 공간과 대상을 목탄과 유화라는 서로 다른 재료로 한 화면에 담은 작품을 소개한다. 목탄을 이용해 공간을 표현하고 유화로 대상을 그린다.

목탄으로 그린 하늘, 바다, 대지 등의 공간은 ‘영원하고 끊임없는 것’ ‘정신적인 것’ ‘이상적인 것’을 의미한다. 이 공간은 추상적이고 개념적으로 표현된다. 공간 위 유화로 그린 대상은 유한한 것, 인공적이고 물질적이고 현실적이다. 이를 위해 단순한 묘사와 원색을 사용한다.

하이경은 도시의 한 부분, 일상의 풍경을 소재로 한다. 우리가 지나간 거리, 도시의 한 부분 어디선가 보고 지나친 익숙한 풍경이지만, 때로는 낯설고 새롭게 느껴지는 순간을 담는다.

이효연은 도시의 풍경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도시 건축물 앞을 서로 스쳐 지나가는 몰개성적인 사람들의 모습, 창문을 통해 보이는 사람들의 외로운 모습을 포착한다. 이번 전시에는 인간의 내면을 담아낸 신작을 건다.

미술관 측은 “이효연은 단조로운 배경에 눈을 가린 인물, 또는 뒷모습을 본능에 따라 촬영한 수백 컷의 이미지 중의 하나를 페인팅의 기초로 재구성해 현대인의 내면을 관찰자로서 담아낸다”고 설명했다.

이문주은 베를린, 디트로이트, 서울 등 도시 곳곳에서 관찰된 재건축 예정지와 부서진 빈집, 살림살이들, 빈 건축물과 공터, 건설 폐기물과 도시의 쓰레기 등을 소재로 작업한다.

도시 재개발의 현장은 1990년대 말부터 그렸다. 자신이 거주했던 도시들의 특정 장소를 일정 기간 지속해서 관찰하고 기록한 것을 바탕으로 사실과 상상 사이를 오가는 풍경화 시리즈를 제작한다.

폐허가 된 도시풍경과 함께 등장하는 인물들의 여유로운 모습과 크루즈와 같은 모순된 장치, 다분히 회화적인 작법이 어우러져 이색적이고 낯선 풍경을 만들어 낸다. 전시는 7월6일까지다. 02-789-5663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