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2014년 첫 번째 기획으로 '항구도시 특별전'을 오는 20일부터 2개월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목포 오거리에서 문화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근대문화를 함께 공유하는 목포시의 역사와 문화 조명을 통한 군산시 근대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전시는 근현대 목포의 생활유물 200여 점과 2편의 영상자료로 이뤄진다. 기획전시실에서는 다방갤러리를 중심으로 한 목포의 서민 생활사와 미술 및 문학작가와 작품들을 소개하고 이난영 등 목포 출신의 가수와 노래를 만날 수 있다.
또 오거리 골목 주류문화를 꽃피웠던 1970년대 선술집을 재현해 정과 흥, 그리고 문학과 예술이 함께하는 선술집 문화를 엿볼 수 있고 1층 세미나실에는 목포의 역사 영상 상영과 체험실이 운영된다.
김중규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관리계장은 "이번 전시가 세대간의 다른 기억들을 교류하고 소통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근대역사박물관은 근대문화 중심도시 군산의 특화된 문화공간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근대역사박물관은 지난해 6월 근대문화벨트사업의 완공으로 박물관 인근의 7개 건물이 테마단지화되면서 전국적인 가족단위 체험공간으로 각광 받으며 꾸준히 관람객이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