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한제국 국새 등 보물 11점 돌려달라” 백악관 청원

워싱턴 한인들 청원운동 돌입…10만 명 목표

미국에 있는 대한제국 국새와 어보 등 11점의 보물들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4월 방한때 돌려달라는 백악관 청원이 시작됐다.

13일 백악관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한국문화재-조선시대 어보 회수’라는 제목으로 올려진 청원은 “한국전쟁 때 미군 사병이 불법적으로 취득한 한국의 문화재들이 미국에 있다”면서 “4월 방한이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에 올 때 이 문화재들을 돌려달라”는 내용이다.

청원은 10만 명을 목표로 시작됐으며 한 달 안에 목표 달성시 백악관은 공식 입장을 표명하게 된다.

이번 청원은 워싱턴DC 지역의 한인들이 제기한 것으로 최근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혜문 스님이 PNP포럼(회장 윤흥노)이 주최한 미주 강연에서 문정왕후 어보와 대한제국 국새 등에 관한 내용을 전달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혜문 스님은 강연에서 LACMA(LA카운티박물관)에 있던 문정왕후 어보 환수를 합의하 지 6개월여가 흘렀지만 절차상의 이유로 반환이 지연되고 지난해 11월엔 대한제국 국새 등 10점을 국토안보부가 압수한 사실을 거론하며 하루 빨리 반환해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미주한국불교문화원 김정광 원장을 비롯해 뉴욕과 워싱턴 지역 한인사회가 중심이 되어 오바마 대통령이 4월 방한 시 한·미 우호의 차원에서 문화재들을 반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이에 대한 청원운동에 들어가기로 한 바 있다. <뉴시스 2014년 3월4일 송고기사 참조.>

혜문 스님은 “조선왕실어보는 6·25 전쟁 당시 미군에 의해 도난당한 물건으로 정전 60년만에 한국으로 반환될 계기가 마련되었다”며 “국토안전부의 압수품 중에 대한제국 황제의 옥새도 있는 만큼 더 이상 미루지 말고 한·미 우호를 위해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시 돌아오는 것이 더욱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명에 참가하는 것은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 ‘SIGN IN’ 을 클릭하고, 본인의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를 넣으면 된다.

다음은 청원서 내용과 사이트 링크.

“한국문화재환수국제기구(IORKNT)는 한국전쟁 중 불법으로 취득된 한국의 문화재와 유물들을 찾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왕가의 인장들은 서울의 왕궁에 보존돼 있던 문화재로 우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4월 한국을 방문할 때 국토안보부에 보관된 11점의 조선시대 문화재들을 돌려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제국 국새 반환 청원 운동 링크>
https://petitions.whitehouse.gov/petition/retrieval-korean-chosun-dynasty-royal-seals-national-treasures/RVR2nR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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