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연주자 김영미(48)의 독주회 '가즌회상'이 1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모두 갖춘 영산회상'으로 통하는 '가즌회상'을 연주한다. 영산회상은 조선 후기 선비들의 교양음악으로 연주되던 풍류음악 가운데 대표적인 곡을 일컫는다.
김영미는 특히 거문고의 가락과 성음이 돋보이도록 대금·단소·피리의 소편성 중주로 연주한다.
단소·피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곽태규 교수, 대금은 한양대학교 국악과 안성우 교수가 맡는다.
김영미는 "거문고의 울림을 통해 올곧은 혼과 풍류의 멋을 느끼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주최 측은 "평온하고 섬세한 줄 풍류의 정취와 연주자의 공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대학원을 졸업한 김영미는 단국대와 서울예술대학 강사를 거쳐 KBS 국악관현악단 거문고 부수석 겸 한양대 음대 국악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요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전수자다. 한국거문고앙상블 회장, 아시아금교류회·서울풍류보존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석 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