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검찰, 건국대 이사장 사무실 압수수색..배임 등 혐의 본격 수사

검찰이 김경희 건국대 이사장에 대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김 이사장과 갤러리 '예맥' 간의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5일 건국대 등에 따르면 건국대 노조와 비상대책위원회는 김 이사장이 예맥을 통해 일부 미술품을 다른 작품에 비해 비싸게 구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재단 소유의 건물 '더 클래식 500'에 예맥에 대한 임대료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건국대는 오해와 지나친 추측성 의혹이라고 해명했다.

건국대 관계자는 "예맥이 학교 법인에 터무니 없는 금액으로 미술품을 판매한 사실이 없다"며 "작품 가격을 지불한 자료와 원천징수 영수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맥이 '더 클래식 500'에 입주할 당시 상가 분양도 잘 안 되고 외진 곳이어서 임대료가 쌌다"며 "최근 상권이 좋아져 임대료가 비싸졌음에도 다른 입주 업체와 입주 시기에 관계없이 비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검찰 수사를 통해 의혹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최창호)는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재단 사무실과 더 클래식 500, 갤러리 예맥 등에 수사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월 수익용 기본 재산을 허가없이 권리를 포기하는 등 사립학교법을 위반해 학교에 수십억원의 손실을 끼친 김경희 건국대 이사장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 이사장은 이사회 의결 및 교육부 허가 없이 242억2079만원의 수익용 기본재산 스포츠센터를 법인이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 입주민대표회의에 40년간 무상으로 사용하게 하는 협약을 체결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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