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화제



이번엔 아모레퍼시픽 직원 35억원 횡령...끊이지 않는 대기업, 은행, 중소기업, 관공서 횡령 사건

2021년 10월, 한국수자원공사 85억원
2021년 12월, 오스템 임플란트 2,215억원
2022년 2월, 계양전기 245억원
2022년 2월, 강동구청 115억원
2022년 3월, 클리오 18억원
2022년 4월, 우리은행 614억원
2022년 5월, 아모레퍼시픽 35억원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기자] 최근 들어 대기업, 중소기업, 관공서 할 것 없이 횡령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엔 아모레퍼시픽에서 35억원의 횡령사고가 발생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내부 정기 감사에서 영업 담당직원 3명이 대금착복, 허위 견적서, 허위 세금 계산서를 발행하는 수법을 사용하여 횡령한 것을 적발 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인사위원회를 개최하여 해당자 전원에 대한 징계조치(해고)를 완료하였다"며 "이후, 규정에 따라 징계조치 결과 및 재발방지책을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에 보고하고 사내에도 투명하게 공지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횡령액 대부분을 신속하게 회수하였고 내일(18일) 중 횡령으로 적발된 3명을 대상으로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영업 활동 전반의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 사건에 앞서 은행, 관공서 가리지 않고 여러 건의 대형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2021년 10월, 한국수자원공사 직원 2명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 동안 사업비 약 85억원을 횡령했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이들은 6조6000억원이 투입된 부산 '에코델타시티(EDC)' 개발 사업에서 금전출납과 회계 업무를 맡고 있었다. 

횡령 수법은 비교적 간단했다. 이들은 토지 매입 후 납부해야 하는 취득세를 본사에 중복 청구해서 돈을 타냈다. 납부고지서 원본을 본사에 제출해 돈을 받고, 이후 이 고지서의 사본을 다시 제출해 돈을 이중 수령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현금으로 돈이 오갔다. 

 

2021년 12월, 오스템 임플란트에서는 자금관리 팀장이 회삿돈 2,215억을 빼돌리는 사건이 있었다. 이는 오스템 임플란트 자본금의 108.18%에 달하는 금액이다. 

 

그는 잔고증명서를 위조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오스템 임플란트 주식은 거래 정지 되었다가 상장폐지 위기까지 갔으나 올해 4월 28일부터 거래 가 재개 되었다. 

 

2022년 2월, 계양전기는 재무팀 직원이 자기자본 1,926억원의 12.7%에 달하는 245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해 당국에 고소했다.

 

그는 구매장부를 조작하고 은행 잔고증명서에 맞춰 재무제표를 꾸미는 수법으로 2016년부터 6년에 걸쳐 245억원을 횡령했다. 

 

현재 계양전기는 거래 정지 된 상태이고 2022년 8월 31일까지 개선기간이 부여 되었다. 

 

이후 기업심사위원회의 재심사가 이뤄지고 상장유지, 개선기간 부여, 상장폐지 중 하나가 결정 된다. 

 

2022년 2월, 강동구청 7급 주무관 김씨가 115억원을 횡령하는 일이 발생했다. 

 

김씨는 2018년부터 약 2년간 고덕·강일 공공주택사업지구 안에 있는 자원순환센터 건립에 관한 업무 중 서무(예산과 회계), 공유재산, 기금 등을 담당하면서 공금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그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로부터 지원받는 1,349억원 가운데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기금 115억원을 범행대상으로 삼았고 2019년 12월18일부터 2021년 2월5일까지 총 236회에 걸쳐 하루 최대 5억원의 구청 계좌 돈을 개인 계좌로 송금했다.

 

2022년 3월, 화장품 회사 클리오에서는 영업 직원이 18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020년 클리오 연간 영업이익 62억원의 약 30%에 달한다

 

영업직원으로 근무한 A씨는 2021년 초부터 2022년 초까지 약 1년간 홈쇼핑 화장품 판매업체로부터 받은 매출의 일부를 개인 통장으로 입금하는 등 18억9000만원가량을 개인계좌 등으로 빼돌리는 수법을 썼다. 

 

2022년 4월, 우리은행 본사 직원 A씨는 2012년 10월 12일, 2015년 9월 25일, 2018년 6월 11일 등 3차례에 걸쳐 회사 자금 614억원을 횡령 했다. 

우리은행에서 10년 넘게 재직한 차장급인 A씨는 횡령 당시 기업개선부에 있었다.

 

횡령금 대부분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했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에 우리은행이 돌려줘야 하는 계약보증금으로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 때문에 송금이 불가능해지면서 은행도 당시 계약금을 확인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