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화제



'특별기여' 아프간인, 360명 음성 판정…"확진자 없어"

오전 8시31분께 버스 1호차 인천→진천 출발
전날 인천공항 통해 입국…정부 조력자·가족들
박범계 "난민보다 생계비 등 더 많은 배려 예정"
법무부 진천서 브리핑…코로나 검사 결과 발표
377명 중 360명 음성…"17명은 재검사 받을 것"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지난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프가니스탄(아프간)인들이 27일 오전 임시 숙소인 충북 진천 소재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아프간 현지에서 대한민국 정부에 도움을 준 이들과 그 가족들이다.

법무부는 아프간 특별입국자들이 탑승한 버스 1호차가 이날 오전 8시31분께 출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아프간에서 우리 정부의 현지 재건 사업을 지원했던 특별기여자와 그 가족 391명 중 377명이 KC330 수송기에 탑승해 전날 오후 4시28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나머지 14명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휴식을 취했으며 이날 오후 1시께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 정부는 아프간에서 우리 정부를 도운 현지인들을 '특별기여자'로 인정하고 이들의 국내 이송을 추진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전날 오후 3시50분께 인천국제공항 1층 중앙 밀레니엄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분들은 아프간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한 기여가 있었던 조력자들이다. 따라서 난민보다는 생계비나 정착지원금, 교육과 같은 면에서 다소 더 많은 배려가 있을 예정"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 것인지는 최종적으로 법령 개정이 준비되는대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공로자라는 명칭보다는 '특별기여자'라고 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년간 주 아프간 한국대사관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바그람 미군기지 내 한국병원, 직업훈련원, 차리카 한국 지방재건팀(PRT)에서 일한 직원 및 그 가족들 391명이다. 이 중 5세 미만 영유아도 다수 포함됐다.

 

 

이들은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체 체취를 실시한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임시생활시설로 사용 중인 경기 김포의 한 5성급 호텔로 이동해 하룻밤을 보냈다. 이들이 분쟁 지역에서 긴급 이송되는 만큼 PCR 음성확인서 제출 없이 입국하기 때문이라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아프간인 PCR 검사 결과 총 377명의 검사자 중 360명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7명은 미결정자로, 24시간 뒤 진천시설에서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검사 결과 등 내용도 전할 예정이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