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용카드 모집인 8000명대로 줄어…"비대면 환경 영향"

상반기 8741명으로 감소…첫 8000명대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신용카드 모집인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의 경우 처음으로 8000명대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9217명이었던 전업 카드사 7곳의 신용카드 모집인은 올해 5월 기준 8741명으로 감소했다. 올해 들어 사상 처음 8000명대로 진입한 것이다.

신용카드 모집인 수는 지난 2016년부터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6년 2만2872명이었던 모집인 수는 2017년 1만6658명, 2018년 1만2607명, 2019년 1만1382명으로 줄어들었다. 이후 지난해 말 처음으로 9000여명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감소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영업환경의 변화가 꼽힌다. 갈수록 비대면 채널을 통한 카드 발급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코로나19로 인해 이 같은 상황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카드업계는 보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 3월부터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금소법 시행 이후 신용카드 모집인의 영업행위가 금융당국으로부터 트집을 잡힐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금소법의 영향은 사실상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영업 환경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줬다고 언급하며 "(금소법의 경우 영향이 있다고) 볼 수는 있겠지만, 주 원인이라고 보기엔 어려울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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