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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공항 탑승교 3D설계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

작년 2월 개발 착수, 설계 기간 단축 등 완료



[파이낸셜데일리=이정성 기자] 현대로템이 국내 첫 공항 탑승교 제작에 사용되는 설계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 완료했다.


‘탑승교’는 공항에서 여객 터미널과 비행기를 연결해 승객들이 편리하게 타고 내릴 수 있게 하는 터널형의 이동식 통로로 비, 바람 등 악천후와 비행기 엔진에서 발생하는 풍압 등으로부터 승객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18일 현대로템은 최근 공항 탑승교 3D설계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탑승교 설계의 정확성과 설계기간 단축을 위해 작년 2월 이 프로그램의 개발에 착수해 이번에 개발을 완료했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탑승교 3D설계 자동화 프로그램은 탑승교 설계를 기존보다 더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3D 모델링과 연계해 탑승교 통로에 가해지는 하중과 압력이 자동으로 계산돼 이에 따른 각 장치별 최적의 위치를 즉각 산출할 수 있다.


기존에 설계자가 수작업으로 계산해야 하던 것과 달리 계산상의 실수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설계가 가능하다.


또한 설계기간 단축 효과도 크다. 이번에 개발한 설계 자동화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에 15시간가량 걸리던 기본설계 작업을 7.5배 빨라진 2시간으로 끝낼 수 있어 한정된 시간 안에 보다 많은 설계와 검증 작업을 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새롭게 개발한 탑승교 3D설계 자동화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우수한 품질의 탑승교를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어 차별화된 수주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1986년 김포공항 탑승교 사업을 시작으로 영국 히드로국제공항 탑승교(2009년), 제주국제공항 탑승교(2011년), 인천국제공항 탑승교(2014년) 등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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