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해 글로벌시장에서 496만대를 판매함에 따라 제로 성장에 머물렀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71만4121대, 해외 425만716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496만4837대를 판매(반조립제품 수출 제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판매량(496만3535대)보다 1300여대 늘어난 것이다. 성장세가 정체된 셈이다.
현대차는 당초 505만대의 판매 목표를 내세웠으나 세계 경기 부진 여파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 판매량이 10만8438대로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유지했다. 아반떼도 10만422대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차종별 판매량은 ▲그랜저 8만7182대 ▲제네시스 3만8923대 ▲엑센트 1만8280대 등이다.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3.4% 감소한 36만5341대에 그쳤다. 이밖에 DH제네시스는 지난해 11월 판매에 들어간 후 두 달 동안 8629대, EQ900는 12월 출시 후 530대 판매됐다.
RV 판매량은 ▲싼타페 9만2928대 ▲투싼 5만7411대 ▲맥스크루즈 1만506대 ▲베라크루즈 2949대 등 모두 16만3794대로 전년보다 23.3% 늘어났다.
그랜드 스타렉스, 포터 등 소형상용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8% 증가한 14만8127대에 달했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 판매량은 2만7700대로 지난해보다 15.7% 감소했다.
해외 핀매는 ▲국내 생산수출 115만4853대 ▲해외생산판매 309만5863대 등으로 전체적으로 전년보다는 0.6% 감소했다.
차종별 판매량은 ▲아반떼 81만1759대 ▲엑센트 66만9495대 ▲투싼 58만795대 ▲쏘나타 45만169대 ▲싼타페 32만3454대 등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중국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저가 SUV를 앞세운 현지 업체들의 판매 급증, 브라질·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판매 위축 등이 겹치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69만3000대, 해외 431만7000대 등 총 501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