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작년 서비스업 매출 2.6% 증가 그쳐…단통법 직격탄 '통신기기' 업종 13.0% ↓

서비스업 매출, 최근 5년간 증감률의 3분의 1수준

국제유가 하락이 국내 서비스업부문 매출액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 서비스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소매업의 매출액은 전 업종 중 가장 적은 폭으로 올랐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기준 서비스업부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비스업부문 매출액은 1478조원으로 전년(1440조원)에 비해 2.6%(38조원) 증가하는 데 그쳐 최근 5년간 매출액 연평균 증감률(6.2%)을 밑돌았다. 

2012년부터 서비스업 매출액 증가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2010년 18.0%, 2011년 8.3% 증가한 매출액은 ▲2012년 2.3% ▲2013년 0.8% ▲2014년 2.6% 늘었다. 

도소매(0.7%), 교육서비스(2.1%), 하수·폐기·원료재생(2.2%)이 매출액 평균을 하회했다. 부동산·임대(10.1%), 보건·사회복지(8.2%),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7.4%) 등은 올랐다. 

윤명준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수출부진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나타난 결과"라며 "유가가 떨어져 주유소 매출액이 급감하는 등 관련 도매업이 크게 하락했고 수출 관련 상품종합 도매업 등도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상품종합(-13.1%), 기체연료·관련제품(-9.9%), 사료(-6.3%), 액체연료·관련제품(-1.6%) 등 도매업의 주요 업종은 하락세를 매출액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소매업에서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휴대폰 보조금 규제가 강화되면서 통신기기 매출도 급감했다. 통신기기 업종의 매출액은 2013년 157조5300억원에서 2014년 137조500억원으로 13.0%나 떨어졌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1억3900만원)이 전년에 비해 1.4%, 사업체당 매출액은 0.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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