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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이문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7500만원

가수 이문세(56)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후원하기 위한 크리스마스 카드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소속사 KMOONfnd에 따르면 이문세는 23일 오후 3시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나 7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문세는 지난 10월 위안부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마련하는 취지로 '이문세×프렌즈 아트 컬래버레이션'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일러스트레이터, 캘리그래퍼와 함께 크리스마스 카드를 기획, 제작했다. 

이문세가 지난 8월15일 'DMZ 평화 콘서트'에서 자신의 히트곡 '소녀'를 부르면서 떠오른 생각이 계기가 됐다. 
문득 70년 전엔 위안부 할머니들도 평범한 소녀들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노래 외에 위안부 할머니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탄생한 결과물이다.

10월30일 '2015 시어터 이문세' 전국 투어 중 수원 공연을 시작으로 이문세의 모든 공연장과 오프라인 매장, 그리고 네이버 해피빈에서도 판매됐다. 

KMOONfnd는 "개인구매뿐 아니라 좋은 취지에 동참한 많은 기업들이 구매, 두 달도 안되는 짧은 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6000세트 이상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문세는 피해 할머니에게 "역사적인 아픔은 우리에게 맡기고, 건강하고 편안하게만 살아달라"고 위로했다. 
또 '당신들은 우리의 가장 아름다운, 영원한 소녀입니다'라는 글을 적어 소속사 SNS에 게재, 할머니들을 향한 애정을 더했다. 

KMOONfnd는 "이번 이문세의 기부 활동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며 "이문세 역시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수익금은 나눔의집을 통해 할머니들의 생활과 복지, 증언 활동을 위해 사용된다. 

이문세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87년 이후 지속적으로 근육병 환자를 돕고 있다. 네팔 희망의 학교 짓기, 자선 공연을 통해 무의탁 노인, 외국인 노동자 무료 진료소인 라파엘 클리닉 돕기 등도 했다. 최근에는 배우 류승룡, 가수 로이킴, 야구스타 박찬호 등이 속한 '이문세 합창단' 25인과 함께 사진가 조세현이 주도한 국내 입양 활성화를 위한 사진전에도 참여했다. 

한편, 이문세는 tvN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별밤지기'로 참여, 80년대의 향수를 복원하고 있다. 이 드라마 OST로 음원차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오혁의 '소녀' 원곡가수로 재조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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