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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느림보 원숭이 셋, 누가 시장에 버렸나

멸종위기종 1급으로 동남아시아 열대우림에서도 보기 힘들다는 슬로로리스 원숭이가 도심 한복판 재래시장에서 무려 세 마리나 발견됐다.

지난달 2일 부산의 시장에서 처음 발견된 슬로로리스는 100m를 가는데 세 시간이 걸린다는 세상에서 가장 느린 원숭이다.

3마리 중 2마리는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 뼈만 만져지고 근육량은 하나도 없는 것 같은 지경이었다.

사냥할 때 손을 먼저 쓰는 야생 슬로로리스와 달리, 이 세 마리는 모두 먹이를 주면 손이 아닌 입을 먼저 사용했다. 사냥할 때 외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 슬로로리스의 특성상 탈출했다기보다 누군가에 의해 유기됐을 가능성이 더 높다.

6일 오전 9시30분 SBS 'TV 동물농장'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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