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충남도, 일본서 백제유적 관광상품 집중 홍보

충남도가 일본서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유적 관광상품 홍보에 총력전을 폈다. 

일본을 순방 중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직원들은 13일 도쿄 뉴오타니호텔서 현지 여행사와 언론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백제문화·관광 설명회를 갖고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2015 백제문화·관광 일본 프로모션’ 첫 행사로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설명회에는 일본 현지 여행사와 항공사, 언론사 관계자, 충남홍보단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는 충남관광 홍보 동영상 상영,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박재용 박사의 백제역사유적지구 설명, 부여군 충남국악단의 백제 오악사 공연, 여행사별 상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하지메마시데…곤니찌와"라며 일본어 인사로 참석자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이어 안 지사는 "충남은 구다라의 지역이다. 많은 일본인들을 만났을 때마다 구다라에 대한 친근한 감정을 느낀다. 충남은 백제의 고도로 역사문화자원을 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다"며 "구다라에 대한 일본인들의 친숙한 감정과 그 역사를 저희 지역 의 관광과 방문을 통해서 더 깊이 있게 느끼실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또 "저는 여행업의 전문가는 아지만 여행산업이 한·중·일 아시아의 국민들에게 우리가 한 이웃임을 널리 알리고 사이좋게 살아가는 지역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했으면 좋겠다"며 "충남 지방 정부와 여행업 대표 여러분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내어 새로운 여행수요와 새로운 여행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많은 여행객들이 호텔 투 호텔, 도어 투 도어 ,샵 투 샵의 여행이 아닌 다른 새로운 여행상품이 나오기를 요구하고 있다"며 "충남은 백제 역사와 또 일본과는 또 다른 농업과 농촌, 유교, 한류라고 표현되어지는 많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고 친근감을 나타냈다. 

안 지사는 "저는 쌀농사를 짓고 있는 한국과 일본 농민은 어떻게 다르나를 보러 다닌다. 도시설계를 함에 있어서 일본인의 도시설계와 교통체계, 빗물 설계 등 일본과의 차이를 보곤 한다"며 "여행상품 개발에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그러나 이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많은 인프라 투자와 프로그램 개발에 충남 지방정부가 함께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충남이 백제의 역사유적과 한국 전통 관광상품들을 더욱 더 개발해서 많은 일본 시민들께 한국을 이해하고 아시아를 이해하고 그래서 더 나아가서 자기의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여행의 진정한 맛을 충청남도가 함께 준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맺었다. 

백제문화·관광 일본 프로모션 이틀째인 14일에는 도쿄 현지 여행사 방문 상담회를 진행하고, 한글 관련 기관도 찾아 ‘백제문화+한글사랑’ 관광 상품 홍보도 진행한다.

현지 여행사 방문 상담회에서 도는 도내 계절별 관광 자원과 주요 관광지를 설명하며 충남 관련 상품 기획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백제문화+한글사랑’ 관광 상품 홍보는 동경한국교육원과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을 찾아 한류에 관심이 있고, 한글을 배우고 있는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백제 역사 및 전통문화 체험과 한글을 결합한 관광 상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허창덕 도 관광마케팅 팀장은 "과거 공주와 부여 등 백제역사유적지는 일본인과 일본 학생들의 단체 여행 코스로 인기가 높았으나 관광 경향이 바뀌면서 점차 소외지역으로 변해왔다"며 "이번 프로모션은 일본인 관광객을 공주·부여로 다시 불러들이는 또 하나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8월 말 일본 주요 도시 여행사 부장단 50여명을 초청, 공주·부여 백제관광 팸투어를 진행하며 일본인 관광객 유치 확대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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