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발레시어터(SBT)가 창단 20주년 기념 페스티벌 '브라보 SBT'를 펼친다.
1995년 국내 최초의 민간직업발레단으로 깃발을 올린 SBT는 김인희(52) 단장·제임스 전(56·전상헌) 부부가 이끌고 있다. 국립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과 함께 3대 발레단으로 자리매김했다.
22, 2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스페셜 갈라 & 비잉(BEING) 더 베스트'를 공연한다. 1부에서는 서울발레시어터 대표 안무가들의 작품을 갈라 형식으로 선보인다.
초대예술감독 로이 토비아스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초청안무가 허용순의 '그녀는 노래한다', 리처드 월락의 '스닙샷', 제임스 전의 '레이지'의 주요 장면을 선보인다.
2부 '비잉 더 베스트'는 서울발레시어터의 개성을 가장 잘 나타낸다는 평을 받았던 '비잉' 베스트 장면으로 꾸며진다. 자아를 찾아가는 청춘의 모습을 그린 '비잉'은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무용수들이 비보잉, 록 등 다양한 장르와 협업하며 파격을 시도한 작품이다.
엠넷 '댄싱9'에서 활약한 비보이단 '갬블러 크루' 멤버 김기수·김연수, 힙합 갈래인 크럼핑댄스로 주목 받은 '트릭스' 김태현이 출연한다.
특히, 김인희 단장은 이 공연을 통해 40년 무용인생의 마지막 무대를 선보인다. 그녀가 무용수로 무대에 서는 것은 10년 만이다.
서울발레시어터의 지난 20년간의 주요 순간들을 만날 수 있는 디지털 사진전시가 공연과 같은 기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로비에서 열린다.
또 공연에 앞서 15일 오후 2시에는 예술의전당 컨퍼런스홀에서 '민간예술단체 현황과 앞으로 나아갈 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02-3442-26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