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국감]박원순 "예술적 자유, 사회적 책임도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7일 서울시립미술관이 최근 개최한 전시회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상황을 묘사한 작품이 출품돼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예술적 자유와 사회적 책임이 있다"며 사실상 유감의 뜻을 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작품 전시에 신중해야 했다"는 새누리당 김장실 의원의 지적에 대해 "사회적 쟁점에 대해서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서울시립미술관은 최근 대안적 아트페어를 표방하며 '예술가 길드 아트페어'를 개최했다. 이 전시에 참가한 홍성담 작가는 지난 3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상황을 묘사한 '김기종의 칼질'을 출품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의원은 "'김기종의 칼질'을 낸 홍성담이란 분은 2014년 광주비엔날레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허수아비 작품을 내 물의를 일으켰다"며 "전시기획하는 분들은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는 것을 예측한 것 같은데 박 시장 생각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에 박 시장은 "(전시)총감독이 이런 여러가지 작품을 선정하고 했는데 이게(김기종의 칼질) 말썽이 돼 스스로 철거하도록 한 일인 것 같다"며 "미술관에서 앞으로 잘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치적, 외교적 논란 뿐 아니라 이 작품 자체가 가진 함의도 문제있고, (전시도)상업적으로 하지 말았어야 할 것"이라며 "시장이 잘 감시 감독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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