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박물관은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와 함께 '마한(馬韓)의 수장, 용신을 신다' 특별 전시회를 오는 21일부터 12월20일까지 박물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 2005년 설립된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의 개소 10주년을 기념하고, 연구소 설립 이후 그동안 이뤄진 발굴조사와 학술연구 성과 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별전에서는 고대 마한의 대표 유물인 옹관(甕棺)과 지난해 12월 나주 다시면 정촌고분에서 출토된 유물과 연구소가 소장 중인 주요 유물 450여 점이 전시된다.
유물 중에는 나주 정촌고분에서 완벽한 상태로 출토된 용머리 장식이 달린 '금동신발'과 전북 순창 농소고분에서 수습된 금가루로 쓰인 범자(梵字·고대 인도 문자)편 등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0년간 연구소가 수행해온 고대 고분과 출토 유물에 대한 조사연구 성과도 공개된다.
연구소는 고대 마한의 장수가 입었던 전남 고흥 야막고분 출토 갑주(甲冑·쇠나 가죽으로 만든 전투용 옷)를 3차원 영상으로 복원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 각종 유물의 주요 발굴·연구 과정에 대한 영상자료도 함께 상영된다.
특별전 기간에는 국립나주박물관이 주관하는 '마한문화 축제'와 '마한문화 아카데미'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