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최맹식)은 '아카이브'를 주제로 2015 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집행위원장 김건)을 10월22일부터 25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일대에서 4일간 개최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이하 IIFF2015)은 지난해 전 세계 무형문화유산의 다채로운 풍경을 바탕으로 15개국 20여 편의 영화와 영상 작품들을 상영하고 무형문화유산의 가치와 화두를 다루는 국제 학술 컨퍼런스, 전시 등의 프로그램으로 첫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형체가 없는 무형문화의 가시성을 확보한 1회 행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무형문화유산의 인식과 의미를 재해석하고 일상적, 미학적인 개념으로 그 의미를 확장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
IIFF2015는 과거의 자료와 기록들을 의미하는 동시에 역사와 시간, 기억과 같은 다양한 주제를 드러내는 ‘아카이브’를 테마로 활용한 20개국 30여 편의 영화상영과 전시 및 미디어 퍼포먼스, 제작 프로그램, 세계적 석학들의 강연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올해 처음 시도되는 제작지원 및 프로덕션 프로그램 아이브 프로젝트(Intangible Video Essay-Pedia Project)에서는 ‘형체 없는 것들의 백과사전식 아카이브’를 주제로 짧은 영상에세이를 제작한다.
아이브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가는 영화 ‘만신’을 비롯해 미술과 영화의 경계에서 활발한 작업을 이어가는 박찬경 감독으로, 조선시대의 천체도를 소재로 별과 우주의 이야기를 전하는 영상 에세이를 연출한다.
국제 학술 컨퍼런스는 올해 IIFF 서번트클라스(Savant Class)로 새롭게 이름을 바꾸고 세계적 명사들의 초청 강연을 선보인다.
올해 IIFF 서번트클라스는 세계적인 영화 석학 메리 앤 도앤(Mary Ann Doane)의 “형없는 것들을 아카이빙하기”, 하버드 대학 산하 ‘감각민족지연구소(Sensory Ethnography Lab)’의 스타 토비 리(Toby Lee)의 하버드 감각민족지연구소의 철학과 작품에 토대를 둔 “감각민족지란 무엇인가”에 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하버드 감각민족지연구소는 전세계 영화제작집단 중 가장 놀랍고도 실험적인 작품을 쏟아내는 미국 하버드대학 산하의 영상제작집단으로, IIFF2015를 통해 국내 최초로 특별전을 개최한다.
한편 IIFF2015의 개최 발표와 함께 공개된 포스터는 형체 없는 무형의 ‘아카이브’의 공간을 통해 새로운 질서와 의미로 나아가는 변화와 가능성의 순간을 선명한 컬러와 파동으로 표현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