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의 한국화 소장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과천관에서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직무대리 김정배)은 8일 한국화 소장품 특별전 제1부 '멈추고, 보다'전을 개막한다.
‘한국화’로 분류돼있는 미술관 소장품 905점 중 주요 작품 80여 점을 엄선했다. ‘한국화’를 주제로 한 이번 프로젝트는 전시를 통해 우리의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는 한국화의 변천과정을 소개한다.
이번 1부 전시에는 196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작품을 대상으로 추상을 주제로 하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다', 인물을 중심으로 하는 '사람을 보다', 역사와 삶을 조명하는 '삶을 보다', 산수와 풍경, 화조를 소재로 하는 '자연을 보다'와 전통적인 지필묵으로부터 확장된 작품들로 구성된 '경계를 보다'등 다섯 영역으로 구성됐다.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은 "이번 전시는 '침체' '반란' '확장'등의 어휘 속에 묻혀서 ‘희망과 기대’ ‘좌절과 포기’ 같은 복잡한 마음으로 한국화를 바라보고 있는, 또는 외면하고 있는 우리들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한국화(KO)’로 분류되어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196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작업을 살펴'보고'자 기획되었다"고 밝혔다.
덕수궁관에서는 근대기부터 1960년대까지의 한국화 소장품을 조명하는 제2부 전시, 서울관에서 100점의 작품을 대량 기증했던 서세옥 작가의 기증 작품 특별전을 개최한다. 또 전시 뿐만 아니라 한국화 관련 전시, 비평, 교육, 시장 등 각 분야를 깊이 조명하는 대규모 심포지엄을 2016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1부 전시기간 오는 23일 오후 2시 큐레이터 토크가 열린다. 10월23일에는 최병식 경희대 교수가, 11월 12일에는 이종상 대한민국 예술원 미술분과 회장이 한국화에 대해 강연한다. 관람은 무료. 전시는 2016년 1월 24일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