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체부, '문화가 있는 날' 주간단위 확대 검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이하 문체부)가 '문화가 있는 날'을 확대해 주간 단위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형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7일 뉴시스에 "국공립 기관을 중심으로 '문화가 있는 날' 주간 시행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견들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문체부와 문화융성위원회가 진행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더욱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정부가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해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문화융성'의 대표정책 중 하나다.

이 정책관은 "주간 기간을 한 주 통째로 할 지, 주말을 빼고 할 지, 주말을 포함할 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한 주 전체를 정하면 그 주에만 문화 소비가 몰릴 우려도 있어 다양한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립기관이 '문화가 있는 날'을 확대해 시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의견을 모으면 이달 마지막 째부터 주간 단위로 시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화가 있는 날'이 내수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신한카드가 지난 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13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자사 카드 이용 현황의 거대자료(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문화가 있는 날' 시행 후 문화 분야 가맹점의 이용 고객 수와 이용 금액이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연극·영화·스포츠 관람 등 문화 분야 가맹점 이용고객 수는, 해당 월의 다른 수요일에 비해 마지막 수요일, 즉 '문화가 있는 날'에 평균 23~61% 늘어났다(1월 제외). 특히 7월의 경우에는 이용 고객 수가 7만1000명을 기록하는 등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진정세와 여름방학·휴가철 효과가 맞물려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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