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 오케스트라 공연 등이 가능한 상설공연장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내달부터 두 달간 약 290㎡ 규모의 서울광장 상설공연장을 시범 운영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상시 운영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매일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학교와 직장을 마친 시민들이 서울광장 잔디밭에 앉거나 누워 문화가 주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이번 상설공연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상설공연장에서는 오케스트라, 재즈, 비보잉, 합창단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영화와 클래식 콘서트 실황이 상영돼 시민에게 문화적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연 첫날인 내달 1일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최수열 서울시향 부지휘자의 지휘로 번스타인 '교향악적 춤곡', 존 윌리엄스 '올림픽 팡파르와 주제' 등 4곡이 선사된다.
내달 6일 색소폰리스트 이정식 교수의 '드림재즈', 10일 홍혜주 재즈밴드 등의 '가을밤 재즈 콘서트', 21~24일 영화와 클래식 콘서트 실황을 상영하는 '메가박스 영화제-도시의 클래식' 등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서울문화재단 소속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민간 전문예술단, 서울메트로 직원들로 구성된 브라스밴드 '서울메트로팝스' 등의 공연이 준비된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서울문화포털(http://culture.seoul.go.kr) 또는 서울시 문화본부 문화정책과(02-2133-252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봄, 여름, 가을에는 상설공연장을,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을 운영해 서울광장을 대표하는 양대 문화 아이콘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