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로드 뮤지컬을 표방하는 '고래고래'가 9월11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한다.
고등학교 시절 밴드 동아리였던 영민, 호빈, 민우, 병태 네 명의 친구들이 성인이 돼 각자의 삶을 살다가 오랜 꿈이었던 '자라섬 밴드 페스티벌'에 지원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극이다.
네 명의 우정과 사랑을 여행과 음악으로 풀어낸다. 라이브 5인조 록 밴드가 연주하는 버스킹의 서정적인 선율과 콘서트의 신나는 사운드가 어우러진다.
결혼식 직후 신부와 다투고 친구들과 계획한 밴드 여행에 합류하게 되는 키보디스트 '민우'는 그룹 'god' 손호영,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정상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트'의 한지상이 나눠 맡는다.
사랑하는 여자를 잃은 슬픔으로 실어증에 걸린 기타리스트 '영민'은 모던록밴드 '몽니' 보컬 겸 뮤지컬배우 김신의, '마마 돈 크라이'의 허규가 번갈아 연기한다.
만년 단역이지만 친구들 앞에서 허세를 부리는 드러머 호빈 역에는 뮤지컬 '아가사'와 연극 '데스트랩'의 김재범,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의 김보강,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의 임병근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호빈의 친동생이자 밴드의 막내 베이시스트 '병태'는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의 박한근, 록밴드 '트랙스' 및 그룹 '미아리&단계동'(M&D) 멤버인 가수 김정모, 뮤지컬 '오디션' '잭 더 리퍼' 등을 통해 뮤지컬배우로 거듭난 보컬그룹 '2AM' 멤버 창민이 나눠 연기한다.
억지로 밴드의 횡단여행을 합류하게 된 지역방송국 피디 '혜경'은 뮤지컬 '머더발라드'의 문진아, 뮤지컬 '카르멘'의 이정화가 맡았다.
'고래고래'는 국내 최초로 기획 단계부터 영화개봉과 뮤지컬 오픈을 동시에 계획한 작품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영화는 10월 중 '마차타고 고래고래'라는 타이틀로 개봉한다. 배우 조한선과 박효주, 그리고 뮤지컬에도 나오는 한지상·김재범·김신의 등이 주인공을 맡았다.
31일 오후 8시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쇼케이스를 통해 팬들과 미리 만난다.
11월15일까지 프로듀서 김수로 최진, 연출 강민재, 극작 정민아, 작곡 김신의, 안무 우현영, 5만5000~9만9000원. 아시아브릿지·컨텐츠캔들미디어·클립서비스.1577-33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