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송병준 컴투스 의장이 벤처기업협회(벤기협)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벤기협은 2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30차 정기총회 및 협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하고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지난해 주요 추진성과를 발표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의결·확정했다.
지난해 벤기협은 성과조건부주식제도 도입 등 9건의 정책적 성과, 1587억원(40개사) 규모 국내외 투자유치, 2021명(444개사)의 국내외 우수인재 채용, 벤처기업 31개사의 대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 등을 성과로 보고했다.
중점 추진과제로는 ▲벤처생태계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대외 벤처정책 추진 강화 ▲투자, 마케팅, 인재 지원 등 실질적인 회원사 지원 배가 ▲협회 창립 30주년 기념사업 추진 등으로 정했다.
특히 벤기협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벤처생태계 각 주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연간 활동을 통해 국민들에게 벤처·스타트업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금번 총회에서는 벤처기업협회 제12대 회장으로 송 회장을 선임했다. 벤기협 회장 임기는 2년이다. 송 회장은 현재 현재 컴투스, 컴투스홀딩스, 위지익스튜디오 의장을 맡고 있다. 1995년 벤기협 출범 후 게임업계 관계자가 회장직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혁신적 벤처생태계 조성 ▲창업 붐 확산과 글로벌화 ▲AI산업 육성 및 전환 주도 ▲혁신산업분야의 대표단체 외연확장 등 임기 동안의 포부를 밝혔다.
송 회장은 "현재 대한민국 벤처생태계는 4년 연속 기술기반 창업기업 수가 감소하고 있고, 2023년말 전체 벤처기업의 영업이익은 1998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봉착했다"면서 "위기 돌파를 위한 강력한 개혁과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성장을 위해서는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혁신 생태계 조성을 대한민국 경제정책의 제1순위 아젠다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기를 마친 성상엽 전임 회장은 회원사와 정부, 관련 유관기관 등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규제개선 활동, 벤처금융 유동성 확보 등의 지속적 추진과 함께, 벤처·스타트업 육성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입법부, 행정부 등 정책 당국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