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윤석열 정부의 제2기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에 참여한다.
24일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탄녹위 출범식과 1차 회의에 류기섭 사무총장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노총은 문재인 정부에서 출범한 2050 탄소중립위원회에 노동계 대표로 참여했으나, 윤석열 정부 들어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로 바뀌는 과정에서 참여가 배제됐다. 이에 한국노총은 지난해 9월 탄녹위에 노동계 참여를 보장하라고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발족한 2기에 참여하는 노동계 인사는 류 사무총장과 송시영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동조합 위원장 등 2명이다. 이들은 2027년 2월까지 2년 간 민간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류 사무총장은 "2기 탄녹위가 정의로운 전환을 통해 노동자들의 고용 및 일자리 전환을 보장하고 산업전환 과정에서 취약계층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회적 합의를 통한 정의로운 전환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새롭게 시작되는 2기 탄녹위에서 노동자들의 고용 문제, 비정규직 문제, 취약계층 참여 확대 및 이들을 위한 다양한 보호방안 마련 등을 촉구할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합의한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산업전환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자리 문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준 결정 등 정부의 기후위기 대책에 적극 개입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