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대국민담화에도 불구하고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월 둘째주 국정수행 지지도 주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 주전에 비해 1.7%포인트 하락한 42.9%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5% 포인트 상승한 53.5%를 나타냈다.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지난주 6.4%p에서 10.6%p로 2주 만에 다시 10%대로 벌어졌다.리얼미터는 "대국민담화에도 불구하고 12·28 위안부 합의와 누리과정 예산갈등 등 외교 및 민생과 직결된 현안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면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의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로 이뤄졌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유일호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새 경제팀에게 "4대 개혁 완수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와 같은 대규모 할인행사 정례화 ▲뉴스테이 확대 ▲규제개혁 강화 ▲농수산업분야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적극 활용 ▲대내외 리스크관리 강화 등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7개 부처 합동 업무보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경제활력 제고와 경제체질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어제 취임한 유일호 부총리와 주형환 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새 경제팀에 몇가지 당부를 드린다"면서 "먼저 대내외 여건이 녹록치는 않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반드시 해내야만 한다는 굳센 의지를 갖고 4대 개혁의 완수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성과 창출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새경제팀은 4대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우리의 경제체질을 바꾸고 그 성과를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구체화해야 하겠다"며 "이를 위해서 24개 핵심개혁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서 구체적 성과를
북한군의 대남 선전 전단이 이틀째 살포됐다고 군 당국이 14일 밝혔다. 지금까지 수거된 전단은 수만장으로, 앞으로 대남 전단이 계속 살포될 경우 수십만장이 더 뿌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군 당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 심리전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동식확성기 추가 배치뿐 아니라 동영상 방영이 가능한 대북 전광판 방송 재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우리 군은 11대의 고정식확성기와 6대의 이동식확성기를 대북 심리전에 투입 중이다.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이 어제(13일) 야간과 오늘(14일) 새벽에 북한 지역에서, 어제와 유사한 지역에서 추가로 대남 전단을 살포한 것이 식별됐다"고 밝혔다.앞서 북한군은 지난 12일 오후와 13일 새벽 임진각 북쪽 지역에서 전단이 담긴 풍선을 날려 보낸 것으로 식별된 바 있다.지금까지 수거된 전단에는 북한 체제를 찬양하고 "전쟁의 도화선에 불 다는(불붙이는) 대북 심리전 당장 중단하라" 등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또한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당장 포기하라" 등 미국을 겨냥한 전단도 발견됐으며,
수도권 3선의 신학용 의원과 호남 초선 김승남 의원이 14일 전격 탈당했다.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도 이날 탈당을 단행했다. 이로써 안철수 의원의 탈당을 기점으로 문병호·유성엽·황주홍·임내현·김동철·최재천·권은희·김한길·김영환·김관영·최원식·주승용·장병완 의원에 이은 16번째 현역의원 탈당이 이뤄졌다. 안철수 의원에 앞서 무소속이 된 천정배·박주선 의원을 포함하면 18명이 더민주 밖에서 활동 중이다.인천 계양갑인 신학용 의원은 이날 탈당선언문을 언론에 배포하고 "마침표는 그 모양이 씨앗과 닮아서, 영원한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며 "오늘부로 저는 더민주에 마침표를 찍지만, 앞으로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싹틔우겠다"고 말했다.그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상식과 합리를 추구하는 올바른 인재들을 모으고 국민의 대다수인 중도층과 서민이 기댈 수 있는 정책을 생산해야 한다"며 "그래서 앞으로 저는 국민의당에 힘을 실어주고자 한다"고 밝혔다.다만 신 의원은 지난해 말 '입법 로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은 상태인만큼 당분간 무소속을 유지할 방침이다. 그는 "당분간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14일 성명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담화를 조목조목 비판하며 파견법 수용제안에 대한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문 대표는 이날 오전 성명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민생은 없었다"며 "재벌·대기업에는 희망이 됐을지 몰라도 서민과 중산층에는 절망만 줬을 뿐"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청년고용 절벽과 비정규직 차별, 전월세 대란과 가계부채 등 민생 해결 의지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혹평했다.문 대표는 박 대통령이 "동물국회 아니면 식물국회 수준"이라고 국회를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식물국회가 아니라 식물여당"이라며 "국회가 문제가 아니라, 새누리당 배후에 있는 대통령이 문제"라고 맞섰다.그는 "타협과 대화는 사라지고 대안도 없이 억지와 생떼가 난무하는 협상장, 청와대 눈치 보느라 제대로 된 협상 한번 못하는 무능한 집권여당을 만든 것은 대통령"이라며 "국회를 통법부로 생각하는 대통령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대통령은 국회 탓할 자격이 없다"고 질타했다.그는 "남은 2년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길 바라며 경제도, 한반도 평화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역사교과서 국정화도 국민들 입장에서 생각해달라"며 "국민들에게 정치문
새누리당 서청원 한일의원연맹 회장은 14일 전날 일본 아베 총리와의 면담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게 안부를 좀 전해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끝나고 둘이 악수하는데 그 양반 기분이 좋더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나와 둘이 사진을 찍었는데, 그때 박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하더라"며 "(아베가) 많이 웃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회상했다. 서 회장은 "그 양반도 많이 시달렸었나 보다"며 "유흥수 주일대사도 그러는데, 야당 여성에게 무지하게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날 아베 총리가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들도 전향적으로 나가자고, 흔들림 없이 나가겠다고 말했다"며 한일관계의 '훈풍'을 예고했다.
인사청탁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조남풍 재향군인회장이 13일 강제 해임됐다. 향군의 한 관계자는 "오늘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대의원 임시총회를 열고 조 회장 해임안을 통과시켰다"고 말했다.이날 임시총회에는 전체 대의원 378명 중 과반수인 197명이 참석, 이 중 196명이 투표에 참여해 152명의 찬성으로 해임안이 가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향군회장이 대의원 임시총회 의결로 강제 해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재향군인회 정관에 따르면 '재향군인회장 해임건의안'에 대한 심의·의결은 임시총회를 거쳐야 한다. 임시총회는 대의원 향군 대의원 중 3분의 1 이상의 요청이 있을 때 가능하다. 소집요청 이후 15일 안으로 열려야 하며, 임시총회에서는 재적 구성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구성원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하다.조 회장 해임을 추진해 왔던 대한민국재향군인회정상화모임은 "오늘의 결과는 그야말로 '사필귀정'"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회장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개혁을 통해 향군을 조기에 정상화시킴으로써 국민 여러분과 1000만 향군 회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정상화모임은 그러면서 "손창선 사무총장,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아이들을 볼모로 잡고 사실을 왜곡하면서 정치적 공격 수단으로 삼고 있어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갖고 "누리과정과 관련해서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 이 과정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지난해까지 교부금으로 잘 지원했던 누리과정을 이제 와서 거부를 한다면 교육청의 교육감들은 아예 다 정부가 직접 법을 바꿔가지고 지원하는 식으로 가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는 건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이어 "아직도 7개 교육청이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있는데 교육청이 아이들을 상대로 이렇게 정치적이고 비교육적인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이라도 빨리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해서 아이들과 우리 학부모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박 대통령은 서울시와 성남시의 청년수당을 놓고 포퓰리즘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서는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지 않을까 겁이 난다"며 "청년들한테 돈을 그냥 주고 무료 산후조리원도 만들고 하겠다는 건데 정
호남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주승용, 장병완 의원이 13일 나란히 탈당했다. 주승용 의원은 전남 여수을, 장병완 의원은 광주 남구가 지역구다. 이로써 안철수 의원의 탈당을 기점으로 문병호·유성엽·황주홍·임내현·김동철·최재천·권은희·김한길·김영환·김관영·최원식 의원에 이은 14번째 현역의원 탈당이 이뤄졌다. 안철수 의원에 앞서 무소속이 된 천정배·박주선 의원을 포함하면 16명이 더민주 밖에서 활동 중이다. 주 의원과 장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탈당기자회견을 갖고 더민주 탈당 후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에 합류할 뜻을 밝혔다. 주승용 의원은 "저는 이제 민심의 바다로 배를 돌리겠다"며 "매우 두렵고 고통스럽지만, 그동안 몸담았던 더민주를 떠나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지난해 2·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후에 흔들리는 당의 중심을 잡고, 떠나가는 민심을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며 "혁신과 통합을 가로막는 계파 패권정치와 맞서 싸우며, 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자 했으나,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그는 "도의원과 군수, 시장을 거쳐 3선의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제가 가장 소중히 여겼던 것은 민심이었다"며 "당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문 전문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존경하는 국민 여러분,2016년 새해를 맞이하여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가 소원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평화롭고 국민들 각자의 삶이 행복해지는 것일 겁니다. 새로운 해가 떠오를 때 희망의 시작을 기원하면서 새로운 한 해의 꿈을 다짐하는 것이 오래 전부터 우리의 풍습이었습니다. 늘 그렇게 한해를 시작하고 한해를 보내면서 새로운 다짐과 각오를 하지만 올해 우리나라는 새해 벽두부터 북한이 기습적인 4차 핵실험을 감행하였고, 지난 금요일 종료된 임시국회에서는 선거구도 획정짓지 못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국가 경제와 국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핵심법안들도 한 건도 처리되지 못했습니다.안보와 경제는 국가를 지탱하는 두 축인데 지금 우리는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위기를 맞는 비상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입니다.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우리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자 우리 민족의 생존과 미래에 대한 심각한 위협입니다. 동북아 지역은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용납할 수 없는 도전이기도 합니다. 이번 북한의 핵실험은 앞으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의 안